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화숙)가 창립 60주년 기념사업으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해 훈훈한 감동을 사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는 1월 31일 남양주시 외국인 복지센터에서 펼쳐졌으며, 남양주시 일원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탈주민 등 700여명이 여의사들의 따듯한 보살핌을 받고 삶의 활기를 찾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는 김화숙 회장을 비롯해 김봉옥 충남대병원장(차기 여의사회장), 최경숙 한국여자의사회 봉사위원장,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 총무이사 등 20여명과 그외 경기도 윤애리 여의사회장, 안산시 피상순 여자의사회장 이지나 대한여자치과의사회장 등 총 30여명의 많은 의료진이 참석하였다.
그 외 물리치료사, 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간호사 등 100명가까운 인원이 동원되어 전문 분야별로 재능을 봉사했으며,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도 검진차량, 의료장비, 의약품 등을 협찬하고, 세부 전문 인력도 지원하여 조직적인 봉사활동이 이루질 수 있었다.
이날 남양주시 외국인 복지센터에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흉부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치과, 등 종합병원을 방불케 하는 진료소가 설치되었으며, 오전부터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들이 찾기 시작해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이날 의료봉사를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해 왔으며, 덕분에 환자들이 폭주했고, 특히 한 명의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거치는 복잡함 속에서도 차분하게 기초검사와 진단, 처방과 처치, 투약과 상담 등의 서비스를 차분하게 진행하여 봉사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안과와 이비인후과, X-RAY 촬영 및 초음파 진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후원한 차량에서 진행됐으며, 치과는 굿피플에서 후원한 차량에서 진행하여 환자들에게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자궁암 검사, 부인과 초음파 등 산부인과 진료는 센터 3층에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여 여성환자들이 불편함을 최소화했으며, 영양수액도 준비하여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공했다.
여자의사회는 이날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무료진료와 함께 진료소를 찾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장면, 호떡 등 간식도 제공해 환자들의 마음을 더욱 따듯하게 만들었다.
의료봉사에 앞장 선 김화숙 한국여자의사 회장은 “오늘 의료봉사를 하게 된 남양주시 화도읍은 예전 한센인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날씨는 춥지만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지만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이번 봉사가 성황을 이루기까지 봉사에 참여한 회원과 후원과 협찬을 아끼지 않은 관련 기관 및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자의사회 창립 60주년 사업으로 전개된 이번 의료봉사에는 대한의사협회, 서울시의사회, 기독여자의사회, 굿피플의사회, 여치과의사회, 여약사회, 대한간호간협회, 선한의료포럼, 대한방사선사협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씨젠의료재단, 이원의료재단, LG생활건강, 1365자원봉사단이 적극 참여했으며,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도 현장을 격려 방문해 김화숙 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