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그중 위암은 암 발생률 2위다. 현재 국가에서는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1회 위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 내시경 장비와 시술의 발전으로 조기 위암이나 조기 대장암은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해졌다.
-일반검진 통한 조기 위암 완치 사례 |
-위암 검진 대상자 중 절반만 검진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전국의 위암 검진 대상자 중 실제 검진을 받은 사람은 55%(남성 25%, 여성 30%)로 절반만 검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위암 검진에서 위염, 위 용종 등 양성 질환을 발견한 경우가 74%였고, 위암 의심 병변 0.15%, 위암을 발견한 경우가 0.14%였다.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조기 위암의 경우 1년 만에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비용 절감과 질환 발생률 낮추는 국가 암 검진
암 검진의 경우, 검사 시기를 놓치게 되면 병을 키우는 셈이 되어 내시경적 절제나 작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했을 병변도, 큰 수술을 요하거나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도 2009년 이후 매년 20여명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위암을 진단받고 있다. 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 한 장기에만 침범하거나 침범 범위가 국소적일 때는 60~90%의 높은 5년 생존율을 보이지만, 전이가 동반된 경우 10~20% 미만으로 생존율이 현저히 낮아진다.
국내 한 대학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국가 암 검진을 받은 그룹이 검진을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뇌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18%, 사망률은 42% 낮으며, 의료비도 적게 사용했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건강보험 일반검진실을 확장 이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건강검진 중 ▲ 일반건강검진 ▲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 암 검진을 제공한다. 공단으로부터 건강검진표를 받은 사람은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검진이 가능하다. 또한 내시경실 확장과 함께 내시경 장비도 최신 장비로 새롭게 보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