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부산 시민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시민건강교실을 매월 첫째 주 수요일마다 개최하고 있다. 검증받지 않은 넘쳐난 정보로 사람들은 어떤 것이 올바른 정보인지, 거짓 정보인지 헷갈린다.
7일 오후, 사하구청 대강당에서 야간 배뇨장애에 대한 전문정보를 전달하는 2016년 시민건강교실 6번째 강좌가 진행됐다.
소변보기가 불편하다는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 ▲소변 참기가 어렵다 ▲소변 줄기가 약하다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는다 ▲소변 때문에 자다가 여러 번 깬다 등 증상이 다양하다. 이 중 대부분의 환자들이 가장 좋아졌으면 하는 증상이 소변 때문에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것이다.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셨다 던지, 전날 커피나 술을 많이 마신 경우 소변 때문에 자다가 중간에 깨었을 때의 불편함은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한다. 이러한 상황이 매일 반복되면 수면리듬이 불규칙하게 되고 다음날 졸림과 피로함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야간뇨는 수면 중에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 한 번 이상 배뇨하는 것을 말한다.
강연을 맡은 강필문 교수는 “야간뇨는 청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남녀 모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배뇨증상으로 연령이 증가하면서 유병율이 증가한다”고 말한다. 증상을 겪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야간뇨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말하지만 대부분 병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현상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강 교수는 “야간뇨는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야간의 수면부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국내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야간뇨는 직장에서의 생산성을 24%로 감소시키고, 여가시간의 활동성도 34%나 떨어뜨린다고 한다. 게다가 배우자의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끼쳐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낙상으로 인한 골절부상을 겪는 경우도 발생한다.
야간뇨는 단지 소변과 관련된 증상이 아닌 전신질환의 한 증상으로 여겨질만큼 다양한 원인이 있다. 강 교수는 ▲방광의 소변 저장기능 장애 ▲야간에 소변이 많이 생성되는 야간다뇨 ▲수면장애를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는다.
이어 야간뇨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뇨증상으로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증상이 있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개원 65주년을 맞아 매월 개최되는 시민건강교실은 관심 있는 시민은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석자에게 건강정보를 담은 소책자를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