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진 치아 사이 ‘복’ 달아날라!

  • 등록 2012.01.04 1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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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취업·면접 맞물려 관상성형 관심 높아

취업준비생 박 모(24ㆍ여)씨는 최근 친구와 사주카페에 갔다가 ‘앞니가 벌어져 복이 달아나는 관상’이란 말을 듣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스펙이 뛰어나 서류는 무사통과였지만 면접만 보면 줄줄이 떨어졌던 것. 벌어진 앞니와 고르지 못한 치아 때문에 발음이 좋지 않아 웅얼거리는 일이 많았고, 점차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잃어 면접에 결정적인 마이너스 요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운세를 알아보다 나쁜 관상을 바꿔보고자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관상성형은 관상학적으로 봤을 때 부족한 부분을 성형수술로 고쳐 재물 운, 애정 운, 취업 운을 높이려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오복 중 으뜸이라고 하는 치아를 성형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페리오플란트치과 이진균 원장은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치아교정이나 치아성형을 요구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20% 이상 늘었다" 며 "희고 고른 치아는 장수한다 하여 건강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반듯하고 진중한 인상을 줘 취업이나 면접에서도 유리해 치아교정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치아교정은 삐뚤삐뚤 하거나 겹쳐 난 치아, 치아 사이에 공간이 많은 경우는 물론, 주걱턱이나 무턱, 앞니나 입술이 돌출된 경우에 주로 하게 된다. 교정 방식으로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금속 교정과 레진 교정, 자가 결찰 교정, 투명 교정 등이 있다.

그 중 투명교정은 과거 한정된 케이스에만 시술되었다. 그러나 시술 방식의 발달로 인해 최근 교정치료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장치교정처럼 브라켓과 철사, 고무링으로 움직이는 과정이 생략되어 고통은 절감되고 내원 횟수 및 교정기간도 줄어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특히 스튜어디스나 연예인 등 밝은 미소로 고객을 응대해야하는 직종의 여성들에게 다소 거칠어 보이는 브라켓과 철사를 사용하지 않아 만족도가 높다. 기존 교정 방법 시 겪는 부정확한 발음이나 식사 시 불편함도 해소됐다.

하얀 치아를 위해서는 치아미백이 필수다. 개인의 치아 상태에 맞게 제작된 장치를 이용해 잠들기 전 2~3시간 동안 입안에 끼고 있는 ‘자가 미백’, 색이 심하게 변색된 치아 속에 약제를 넣는 ‘실활치 미백’이 있고, 고농도의 미백제와 특수 광선을 병행해 1~2시간 안에 빠른 미백 효과를 얻는 방법도 있다.

치아교정은 간단해 보일수도 있지만 복합적인 전문성과 노하우가 집약된 치료법이다. 환자의 치아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가장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들의 치아 교정은 자연스러운 얼굴 골격과 근육의 발달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되기 때문에 경험 많은 전문가의 세심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치아미백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얀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커피나 콜라, 포도 주스, 와인, 카레 등 착색이 심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는 곧 바로 양치를 하거나 가글을 해주는 것이 좋다. 담배의 니코틴은 치아의 변색은 물론,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므로 자제하도록 한다.

김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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