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의사국시 재수생..... 합격률 너무 저조

  • 등록 2012.01.31 10: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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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재수생 합격률(68.8%), 재학생(96.6%)과 큰 격차 각 의대 마다 재수생 관리 '골머리'

2012년 의사국가시험 재수생 합격률이 68.8%로 재학생 합격률 96.6%에 크게 미치지 못해 각 의대의 전체 합격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일의 의사국가시험 대비학원 메디프리뷰는 매년 재수생의 저조한 합격률이 전체 합격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의사국가시험 재수생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의사국시에서 관동의대, 단국의대, 울산의대, 충북의대, 한양의대 등은 재학생 전체가 합격했지만, 실기시험에서 탈락한 재수생들이 많아 전체 합격률이 하락했다.

메디프리뷰 권량 원장은 “한번 의사국가시험에 실패하면 삼수 이상의 길로 접어들 위험이 매우 높다. 이는 거의 모든 학교가 재수생 관리 시스템이 미흡한데다 재수생 스스로 패배감 때문에 후배들이 있는 학교에서 공부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수생을 성적 저조자로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재수생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는 지적이 높다.

권량 원장은 “결국 재수생은 혼자서 공부를 다시 시작하지만, 중도에 지치기 쉬운데다 정보 습득도 어려워 삼중고를 겪게 된다.”며 “90% 이상 높은 합격률이라는 착시 효과 때문에 좌절감을 더 크게 느끼지만, 의대 입학 당시 전국 상위 1% 이내의 우수한 학생들만을 모아 치르는 시험인데다 학교 간 합격률 경쟁 탓에 미리 유급 등을 통해 응시생 수를 조절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합격률은 이보다 최소 5~10% 낮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마다 재수생과 유급생 관리가 큰 문제이지만 학교에 별도의 고시반을 운영하기가 어려워 결국 시험의 당락 여부를 개인에게만 맡기는 분위기 역시 달라져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원인으로 의사국시 재수생 중 상당수가 산사에 들어가듯 집이나 독서실에서 외롭게 공부하고 있는 현실이다.

재수생들이 정보 부족과 합격률 착시현상 등으로 인한 좌절감을 극복하고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커리큘럼 운영을 통한 학습 페이스 조절, 정보 교류, 그리고 멘토의 정확한 피드백 등이 절실하다. 최근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학교는 재수생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학원에 원 포인트 레슨이나 재수생 위탁 교육을 의뢰하고 있기도 하다.

권 원장은 “필기시험 문제 공개로 앞으로 시험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되는 가운데 재수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각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프로그램과 의사 국가시험 대비학원의 역할도 함께 중요해 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메디프리뷰는 의사국가고시 및 의전원 전문학원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 권량 원장이 2003년 설립했다.

김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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