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신호 조절을 통한 난치성 질환 치료용 합성의약품개발 사업단’(총괄책임자 : 공재양 경상대학교 약학대학장)의 최근 연구성과가 잇따라 발표됨에 따라 세계의약품시장으로의 진출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세부과제별로 비임상시험완료 후 임상시험사전승인을 받아 국내 임상 1상 시험 또는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어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등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공재양박사는 “이 사업단은 국내 산.학.연에서 축적된 신약 선도물질과 후보물질 도출 역량을 기업의 신약개
발 제품화와 접목하는 교량역할을 한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EGFR변이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표적항암제인 HM61713에 대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임상시험사전승인 및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현재 개발중인 세균의 펩타이드 합성경로 저해를 통한 PDF(Peptide Deformylase)저해제(IDP-73152)가 올해 6월 식약청으로부터 IND승인을 받음으로써 IDP-73152의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포함하는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한 상태다.
IDP-73152는 최근 10여년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임상후보물질 등에 비해 보다 강력한 항균활성 및 치료효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독성연구에 있어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우수한 생체이용률과 약동력성을 보여 중증 및 경증 감염증 환자에 경구 및 정맥투여가 가능하고 MRSA, VRE, PRSP 등 난치성 감염증 동물 실험에서도 두배 이상 높은 치료율을 나타내어 매우 우수한 차세대 항생제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화약품은 한국화학연구원(공재양, 박우규 박사팀)으로부터 뇌내 수용체에 대한 선택성과 친화력(결합력)이 우수하여 기존치료제의 단점들을 상상부분 개선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현재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임상시험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공재양박사는 “이 사업단은 국내 산.학.연에서 축적된 신약 선도물질과 후보물질 도출 역량을 기업의 신약개발 제품화와 접목하는 교량역할을 한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신약연구개발의 단서가 될 수 있는 파이프라인(선도물질/후보물질)의 제공을 위한 한국형 산.학.연 공동연구의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단은 2004년에 신약연구개발조합(이사장 조의환)이 ‘차세대 난치성 및 만성질환 치료용 합성의약품 기술개발에 관한 산업분석’연구기획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이 사업단은 당시 산업자원부가 글로벌 신약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한 최초의 신약후보물질 개발사업단으로서 3단계로 나누어 총 7년동안 331억8,700만원(정부출연금 162억4,500만원, 기업부담금 169억4,200만원)의 연 구비가 투입되었다.
이 사업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단계기간 동안 국내외 특허출원/등록 21건을 시작으로 2단계 기간인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내외특허출원 20건, 특허등록 10건, 세부과제별로 후보물질을 도출해내는 결과를 얻었다.
3단계인 2010년 1년간의 연구는 2단계에서 도출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진입을 위한 임상시험사전승인신청 자료 확보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이 사업은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최종평가 최고등급인 ‘혁신성과등급’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