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한국인은 수면을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수면 건강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6명은 수면 장애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위해 수면 전문의를 찾기보다는 온라인 자료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고,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사용률이 전체 조사국 대비 낮았다.
필립스는 3월 13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한 총 13개국 13,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수면 서베이 “모닝콜: 글로벌 수면 만족 트렌드(Wake Up Call: Global Sleep Satisfaction Trends)” 를 발표했다. 이번 서베이에서는 수면 만족도, 수면 개선을 위한 노력, 수면 습관 등 수면 건강 관리 전반에 관련된 내용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글로벌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 수면을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수면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전반적인 건강에 있어 식단이나 운동보다 수면을 더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한 글로벌 전체 응답자의 75%, 한국인의 83%는 숙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 일상 생활의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한국인 수면 만족도는 40%에 불과…수면 시간 적고 깊이 잠들지 못하는 경향 보여
위와 같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면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현재의 수면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글로벌 전체 응답자 중 현재 수면 상태에 만족하는 사람은 49%였고, 한국인 응답자는 그보다 적은 40%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전체 조사국 중 최하위권이었다. 전 세계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8시간이었지만, 한국인들의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5시간으로 전 세계 평균 수면시간에 비해 더 짧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22%는 주중 평균 5시간도 못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인의 주말 평균 수면 시간은 7.4시간으로, 평일에 부족했던 잠을 몰아서 자려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