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의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와 현재 2형 당뇨 환자들에게 흔히 처방되는 글리메피리드(glimepiride)를 비교한 2년 연구 결과가 유력 의학저널에 게재되었다.
이 연구에서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트라젠타®를 투여한 결과,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물인 글리메피리드와 대등한 혈당 조절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글리메피리드와 비교하여 저혈당 위험은 유의미하게 낮추고 체중은 2.7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젠타®가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효과는 활성 대조약물인 글리메피리드와 직접 비교하는 대규모 outcome 임상인 캐롤라이나(CAROLINA)를 통해 연구 중이다. DPP-4 억제제 가운데 처음으로 위약이 아닌 글리메피리드라는 활성 대조약을 사용하여 2형 당뇨병 환자중 심혈관계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안전성을 비교하게 된다. 트라젠타의 캐롤라이나(CAROLINA) 임상은 올해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향후 약 5년에 걸쳐 6,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트라젠타®는 환자의 신기능, 간기능에 상관없이 모든 제 2형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1일 1회 5mg 단일 용량으로 용량 조절 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2 기존 DPP-4 억제제는 대부분 신장을 통해 약물이 배설되어 환자의 신장 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했다. 반면, 트라젠타는 대부분 담즙과 위장관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별도의 신장기능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트라젠타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과 병행하여 사용되는 DPP4-억제제로,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요법, 설포닐우레아 및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요법으로 투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