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코로나19 위기에도 3분기를 순조롭게 마무리 하면서 올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8억2,000만~8억8,000만 유로 사이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3분기에도 그룹 실적에 지속 영향을 끼쳤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억 9,3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2억 6,900만 유로에서 28.3% 감소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15.8%에서 13.2%로 줄었다.
이 같은 실적에는 코로나19 외에도 벨기에 공장의 주요 유지보수에 따른 일시 가동중단, 판매가 하락 및 미국 달러와의 불리한 환율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부분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2분기보다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었다.
랑세스 그룹의 3분기 매출은 14억6,1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17억400만 유로 대비 14.3%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7,900만 유로에서 2,500만 유로로 68.4% 줄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주요 고객 산업에서 수요가 2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는 등 많은 사업부문에서 상황이 호전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랑세스는 연초 제시한 실적전망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불확실성과 불안정한 시기에 랑세스 팀의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부문 강세 지속
고품질 중간체(Advanced Intermediates) 사업부문 소속 산업용 중간체 및 무기안료 2개 사업부 모두 2분기 대비 안정세를 보이며, 판매량도 전년 수준에 근접할 만큼 회복됐다. 그러나 낮은 판매가와 부정적인 환율 효과로 매출과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매출은 5억4,900만 유로에서 4억 7,000만 유로로 14.4 % 감소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6,5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9,100만 유로 대비 28.6% 하락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13.8%로 전년 동기 16.6%보다 줄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자동차 및 항공산업의 수요 감소는 3분기에도 특수첨가제(Specialty Additives) 사업부문에 지속 영향을 미쳤다. 판매량 감소와 판매가 하락, 부정적인 환율효과로 매출은 전년 동기 5억 300만 유로에서 18.5% 감소한 4억 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동기 9,700만 유로에서 6,500만 유로로 33% 하락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전년동기 19.3%에서 15.9%로 줄었다.
소비자 보호 제품(Consumer Protection) 사업부문은 농화학제품 비즈니스 호조와 살균소독제 수요가 지속되면서 그룹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브라질 바이오사이드 제조사 IPEL 인수에 따른 포트폴리오 강화 효과가 불리한 환율효과를 상쇄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매출은 2억7,800만 유로로 안정적이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5,900만 유로로 전년동기 5,500만 유로 대비 7.3% 성장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전년동기 19.9%에서21.2%로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