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 진단 지표 발견...진단과 치료 '청신호'

  • 등록 2011.05.12 06:49:48
크게보기

질병관리본부 김영열 박사 IL-8이 한국인 치매 진단 유용한 지표로 밝혀내,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 가능성 높여 학계 주목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IL-8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IL-8은 인터류킨(Interleukin 8)으로 우리몸의 염증반응에서 염증세포들을 활성화하고, 염증부위로 끌어들이는 작용을 한다.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 IL-8은 우리 몸의 염증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의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김영열 박사는  최근  이번 연구결과에서 혈액내의 IL-8의 수준이 정상인에 비해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환자에서  차이가 있음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혈액 시료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운영해 온 '지역사회노인코호트'의 정상, 경도인지장애,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지역사회코호트 성격상 중증의 치매환자 보다는 잠정적 치매환자가   대다수이어서 치매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정상에서 치매환자로 진행되는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경도  인지장애 그룹에서도 혈액내의 IL-8의 수준이 정상과 현저한 차이를 나타냄으로서 치매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높였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이 급속하게 노령화가  진행되어,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인 치매로 인한 의료 및 사회적 비용의 증가가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지표를 발굴하는 것은 치매 예방을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연구이며,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여 발병 시기를 2년만 늦추어도 40년 후에는 유병률을 80%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된다. (치매노인 유병률조사, 2008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내의 염증 유발 물질의 양을 측정함으로써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는  치매 진단 지표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치매 예방을 통해 유병률을 낮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뇌신경분야의 저명한 학술지(SCI급)인 ‘비엠시뉴롤로지(BMC Neurology)’에 5월 말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영숙 기자 imph7777@naver.com
Copyright @2015 메디팜헬스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주)메디팜헬스뉴스/등록번호 서울 아01522/등록일자 2011년 2월 23일/제호 메디팜헬스/발행인 김용발/편집인 노재영/발행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42길 45 메디팜헬스빌딩 1층/발행일자 2011년 3월 3일/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용발/Tel. 02-701-0019 / Fax. 02-701-0350 /기사접수 imph7777@naver.com 메디팜헬스뉴스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따라서 무단사용하는 경우 법에 저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