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대표 김영호 · 이병화, KONEX 199800)은 ㈜제넥신(대표 성영철, KOSDAQ 095700), 이종장기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대표 김성주 · 정광원, KOSDAQ 072520)와 함께 이종장기이식 분야의 연구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이종장기이식을 위한 유전자교정 돼지를 공동 연구개발하고, 임상시험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넥신은 ㈜툴젠과 ㈜제넨바이오의 최대주주이다. 이번 협약은 ㈜제넥신 관계사간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는 ㈜제넥신의 전략적 파트너링의 결과물로 보인다.
‘이종장기이식’(Xenotransplantation)이란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는 기술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이식용 장기 공급율은 11.8% 수준으로 매일 5.2명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고 있다. ‘이종장기이식’은 이식 장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 기술이다.
성공적인 ‘이종장기이식’을 위해서는 장기를 공여할 동물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을 제거해야만 한다. ㈜툴젠이 보유한 크리스퍼 유전자교정 기술은 높은 효율과 정확도로 장기공여 동물의 면역거부반응 유전자 뿐만 아니라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동물(돼지) 체내의 바이러스까지 완벽히 제거 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이종장기이식’분야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었다.
실제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미국의 ‘이종장기이식’기업 eGenesis는 다국적 제약기업 Bayer등으로부터 1억4천만불(한화 약1,54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