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전남 진도군과 함께 농촌 맞춤형 노인자살예방 체계 마련

  • 등록 2021.06.17 06:29:41
크게보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이 16일(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농약안전보관함 현판식을 갖고 군내면, 지산면 2곳에 총 200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이날 현판식은 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 김영배 진도군 보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 수단(2018년 기준)은 목맴, 추락에 이어 농약 음독이 15.7%로 많으며, 농약 음독으로 인한 자살 비율 역시 전체 연령(5.9%) 대비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진도군 통계 연보’를 살펴보면 진도군은 전체 인구의 약 32%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인 초고령 농촌 지역으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등 체계적인 노인자살예방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전남 진도군을 보급 지역으로 선정하여 농약안전보관함 200개를 전달하고, 지자체 및 관계 기관, 지역 주민과 협력하여 농촌 지역 자살예방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재단은 마을 대표단과 이장, 지역주민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농약안전보관함 사용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자살 고위험군 주민을 사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진도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정신건강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주민 정신건강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 치료 서비스를 진행한다.


생명보험재단은 진도군을 시작으로 영광군에도 농약안전보관함 300개를 전달하여 전남 지역에 총 500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전남 지역 총 1,500여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며 노인 자살률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전라남도는 경로당을 찾아 정신건강 이동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노인 자살예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남은 지난 2015년 노인 10만 명당 자살률 58.2명을 기록한 후, 2016년 48.7명, 2017년 45.2명, 2018년 40.2명으로 꾸준히 감소하여 울산(37.7명)에 이어 17개 시·도 중 노인 자살률이 두 번째로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Copyright @2015 메디팜헬스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주)메디팜헬스뉴스/등록번호 서울 아01522/등록일자 2011년 2월 23일/제호 메디팜헬스/발행인 김용발/편집인 노재영/발행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42길 45 메디팜헬스빌딩 1층/발행일자 2011년 3월 3일/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용발/Tel. 02-701-0019 / Fax. 02-701-0350 /기사접수 imph7777@naver.com 메디팜헬스뉴스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따라서 무단사용하는 경우 법에 저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