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나뉜다. 국내 의약품 부작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진통제로 인한 약물 부작용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며(해열진통소염제>항암제>항생제), 이중 소염진통제(NSAIDs)가 주요 원인 약물 중 하나인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남성보다는 여성이, 저연령보다는 고연령이 약물이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올바른 복약지도를 위한 약사 대상 가이드라인 ‘아세트아미노펜 with TYLENOL 상담 노트’를 배포하고 이를 통해 임상적 상황에 맞지 않는 약품 투여 부작용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또 아세트아미노펜 권고가 필요한 주요 내방객 대상 복약지도 정보를 제공했다. 가이드라인에서 밝힌 각 질환 및 상황 별 구체적인 복약 가이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 고혈압•심혈관 환자의 진통제 선택
-혈압약과의 상호작용이 없고 혈압을 높이지 않는지, 항혈전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는지 확인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제의 진통제 복용이 권고된다. 고혈압 환자 대부분이 복용하는 항고혈압제를 소염진통제(NSAIDs)와 함께 복용하면 혈압이 상승하거나 혈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는 반면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제는 혈압약과의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혈압을 높이지 않아 보다 안전하게 통증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평소 질환 관리를 위해 아스피린 성분의 약을 복용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 소염진통제(NSAIDs)를 함께 복용하면 아스피린의 항혈전 작용을 방해할 수 있어 심혈관질환자에게는 항혈전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가 권고된다. ■ 2. 임산부•수유부의 진통제 선택-임산부에게도 비교적 안전한지 확인임신 수유 중 통증이나 고열이 있을 때 약물 복용을 무작정 참기보다는 의사, 약사와의 적절한 상담을 통해 무카페인의 안전한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소염진통제(NSAIDs) 성분은 임신 방해 및 기형유발 가능성이 있고, 임신 20주 이후에서는 양수 과소증 및 태아 신장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특히 임신 전, 임신 20주 이상에서는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 FDA에서는 임신 20주 이후 소염진통제(NSAIDs) 사용을 자제하고 30주 후에는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임신 및 모유 수유 중에는 비교적 안전성이 입증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이 1차적으로 고려된다.
■ 3. 당뇨•신장질환 환자의 진통제 선택
-혈당에 영향을 주거나 당뇨처방약과 상호작용 있는지, 권장량 복용시 신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확인당뇨가 있거나 당뇨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진통제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약의 메트포르민 성분이 소염진통제(NSAIDs)와 병용되면 유산산증이나 신기능 악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심장협회는 메트포르민 약물 상호작용 우려에 대해 보고된 바가 없는 아세트아미노펜을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또한 신부전 등의 신장질환 환자의 경우에도 진통제를 선택할 때 신장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고려할 수 있는데 소염진통제(NSAIDs)는 일시적인 신기능 감소를 일으켜 부종, 고칼륨혈증, 고혈압 등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4. 위장질환자의 진통제 선택-위장부담과 출혈위험 없는지 확인평소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진통제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한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이뤄진 타이레놀 경우 위장장애 부담이 적어 위장질환자나 공복시에도 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한편 소염진통제(NSAIDs) 성분의 진통제는 위장관 보호효과를 감소시켜 위장질환 치료가 지연 또는 악화될 수 있고 위장출혈 우려가 있어 권고되지 않는다.

■ Q. 아세트아미노펜, 간 손상 일으키나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 간이 손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다음과 같이 올바른 용법 및 용량에 맞춰 복용할 경우에는 간 손상 가능성이 낮다. 약 성분의 90% 이상이 무해한 글루타치온 등으로 대사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