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상 경험자들이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필수로 사용하는 보습제가 비급여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우연히 접한 정서희 학생은 직접 보습제를 개발하여 기부하고자 결심했고 그 마음이 동아리 전체에 퍼져 이번 전달식이 진행될 수 있었다.
화상경험자 회원들에게 전달될 이번 화장품 Calmeve(캄브)는 화상을 당한 피부에 맞춘 제형으로 개발되었다. 동아리 대표인 최원희 학생은 “보습제 성분 중 하나인 ‘판테놀’이 수분을 끌어당기고 유지해주기 때문에 보습이 가장 필요한 화상환자 및 경험자들의 피부보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만들었다” 고 전했다.
‘BCC LAB’ 소속 학생들은 “막연하게 화상환자 및 경험자들을 위해 화장품을 만들게 되었지만 목적과 생산과 디자인까지 직접 만들게 되어 뿌듯했다”면서, 한편으론 “화장품 성분과 관련하여 미리 자문을 받고 제품을 제작하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동아리를 지도해 온 을지대학교 미용화장품과학과 김규리 교수는 “과한 제품 사용은 오히려 화상환자들에게 독이 될 수 있기에 제품 관련된 내용은 정확하게 숙지해주시면 좋겠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