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000520)이 글로벌 점안제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국적 기업 ‘압타 파마(APTAR PHARMA)’와 MOU를 체결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MOU 체결로 ’압타 파마’는 ‘다회용 무보존제 점안액 용기(OSD)’와 기술지원을 삼일제약에 제공하고, 삼일제약은 ‘압타 파마’의 OSD 용기 기술이 적용된 다회성 무보존제 점안제 제품을 생산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CMO/CDMO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은 1회용 점안제는 높은 포장용기 가격 때문에 원가율이 높고,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 환경문제에 대한 부담도 있다.
그러나 ‘압타 파마’가 개발한 ‘다회용 무보존제 점안액 용기(OSD)’ 기술을 적용하면 신체 및 공기 접촉에 의한 세균 오염을 막을 수 있어 점안제에 별도의 보존제를 첨가할 필요가 없다. 보존제 없이도 다회용 점안제를 만들 수 있는 차별화 된 기술인 셈이다.
‘압타 그룹(APTAR GROUP)’은 의약품 및 소비자 용품의 용기 개발 및 제조,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압타 그룹’은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가 있으며,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2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작년 전체 매출액은 33.2억달러(약 4.5조원)이었으며, 의약품 용기 관련 계열사인 ‘압타 파마(Aptar Pharma)’는 13.6억달러(약1.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