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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박사의 건강칼럼 : 홍어 이야기

  • No : 631
  • 작성자 : 김용발
  • 작성일 : 2012-01-30 15:05:18

 

홍어

 

홍어는 세상에 썩혀서 먹는 유일한 생선입니다.

여름철에도 부패의 걱정없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음식이어서 호남지방에서는 잔치상의 단골메뉴로 “홍어 빠진 잔칫상은 먹을것이 없다“고도 합니다.

홍어요리의 진수는 홍탁삼합입니다.

홍어회의 톡쏘는맛과 ,돼지편육의 고소한맛, 잘익은 배추김치의 시원한맛을 일러서 삼합이라고 하는데요,삼합에서 값비싼 홍어가 빠지면 “보쌈”이라고하며 이것 또한 유행중입니다만 ,무언가 허전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홍어와 같은 가오리류에는 삼투압조절에 필요한 요소가 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톡쏘는 맛의 근원도 이것인데요, 요소는 홍어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암모니아로 바뀌면서 자극적인 냄새가 나게되는 것입니다.

다른생선은 단백질이 부패되면서 암모니아가 발생하게 되지만 ,홍어는 요소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삭히면 삭힐수록 맛과 향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홍어는 신경통이나 류머티즘, 산후풍처럼 뼈마디가 아픈증상에 많이 이용했다고 하며 ,장을 깨끗이 해주고 가래를 제거해주어 옛날에는 소리꾼들도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홍어의 효능에 대해 “홍어로 국을 끓여먹으면 몸속의 더러운 성분이 제거되며 술의 기운을 없애준다”고 하였습니다.

홍어가 발효되는 동안 유익한균들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이 유익균들이 장속에서 활발하게 활동 하게 되는것입니다.

실제 홍어를 먹어보면 이튿날 장이 깨끗하게 비워지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홍어는 한방적으로 보면 그성질이 차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좋은 음식입니다.

그 성질이 차니까 관절이나 신경통을 앓는 사람도 열이 많은 사람이어야 효과가 좋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홍어찜은 막걸리의 술안주로 최고로 꼽히는데, 홍어찜의 맛도 맛이지만 홍어의 찬성질과 막걸리의 더운 성질이 중화되어 아무런 독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최고의 안주가 됩니다.

 

이렇듯 맛도 좋고 몸에 좋은 홍어지만 그성질이 차가운 관계로 몸이차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너무 많이 먹는걸 주의 해야합니다.

홍어 이야기를 읽고 막걸리에 홍어 생각이 나시는 분들이 생길 것 같습니다.

과음은 몸에 해로우니 적절히 드시길바랍니다.

 

www.대덕한의원.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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