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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수 교수의 두통이야기/ 머리가 너무 아파, 단순 두통일까? 병일까?

  • No : 42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07-29 08:50:44



MBC뉴스데스크의 권재홍 앵커는 지난 26일 밤 9시부터 생방송 중 10여분 만에  머리가 너무 어지럽고 두통이 심하여 뉴스 진행을 중단하고 급히 병원으로 갔다.

때론 주요한 업무를 중단시킬 정도로 고통이 심한 두통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문희수 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두통의 기본개념

두통은  전체인구의 70-80%이상에서 일년에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이다. 두통이란 머리가 불편하거나 아픈 것을 말한다.
 뇌 자체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두개골막, 혈관, 일부 뇌신경, 부비동, 근육 등 동통자극에 민감한 조직이 왜곡되거나 자극을 받을 때 두통이 발생한다.

두통의 종류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두통은 매우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으나 국제두통학회에서 정한 두통 분류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두통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 두통(비기질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 (기질성 두통)으로 나눈다. 일차성 두통이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특별한 신체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이고 이러한 일차성 두통은 환자 자신은 굉장히 고통스럽지만 그 정도가 아무리 심해도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상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가 오고 두통의 빈도가 늘면 환자가 진통제를 남용함으로써 두통의 경과를 더욱 만성적으로 만들어 치료를 어렵게 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대표적인 일차성 두통에는 편두통, 긴장형 두통, 군집성 두통이 있다. 이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로 그 중에는 뇌출혈, 뇌종양, 뇌막염과 같은 심각한 원인이 포함된다.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은 진단 및 치료방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잘 구별하여야 한다.
일차성 두통이 있는 환자에게서 이차성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함부로 본인이 속단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두통의 종류별 증상

편두통(migraine)의 증상은 처음에 머리의 양측 또는 한쪽에서 심장이 뛰듯이 욱신거리는 박동성의 두통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두통으로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거나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의 심한 통증이다. 메스꺼움과 구토가 자주 동반되며 강한 빛이나 소리에 두통이 심해지고 예민해진다.

편두통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정도 많은데 그 이유는 아마도 여성 호르몬이 편두통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일부 환자들은 특별한 촉발요인도 없이 편두통이 발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들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서 편두통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들로는 강한 소음, 강열한 냄새, 번쩍이는 불빛, 식사를 건너뛰는 경우, 스트레스, 치즈, 쵸코렛, 알코올(특히 붉은 포도주), 인공 조미료가 첨가된 음식 등 이다.

긴장형 두통(tension type headache)은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둘러싸고 조이는 듯하게 무겁고 당기거나 조이는 듯한 불쾌감으로 나타나는 비박동성이다. 전두부, 후두부에 나타나는 경향이 많으며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대부분 좌. 우 양측에 모두 나타난다.

 보통 수시간 내지 수일간 지속되는데 오전보다는 오후로 갈수록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 과로, 피로, 감정적인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에도 발생 할 수 있다. 목이나 어깨가 무겁거나 아픈 경우가 많고 근육이 굳어져 있거나 압통을 보일 수도 있어 근수축성 두통이라고도 한다. 한 환자에서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이 함께 있는 경우 혼합성 두통이라고 한다.

군집성 두통(cluster headache)은 한쪽 안구주변에 불에 타는 것 같다거나 또는 칼로 도려내는 것 같은 아주 심한 두통이 하루에 수 차례 나타나 수십 분 내지 수시간 지속된다. 두통과 함께 비충혈(코막힘), 비루(콧물이 흐름), 이마와 안면부의 발한등 자율신경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에서 더 흔하며 흡연과 연관이 있다.

 두통이 집중적으로 몰려서 발생하고 수주에서 수개월의 군집시기(cluster  period)가 있으며 그 이후는 두통이 없는 무증상기로 접어들게 된다. 군집성 두통은 봄과 가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두통의 양상은 개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두통의 증상만으로 일차성 두통인지 이차성 두통인지 확실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걱정하는 수개월에서 수년이상 나타나는 만성두통은 일차성 두통일 경우가 많으며, 단지 한쪽에만 나타난다고 편두통이라고 잘못 자가 진단해서도 안된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찰을 통해 이차성 두통의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차성 두통을 의심하게 되는 위험징후

두통의 원인 중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할 두통은 뇌질환에 의한 이차성두통이다. 다음과 같은 두통이 지속될 경우에는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보고 MRI, CT 등의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50대 이후에 새로 생긴 두통
- 새롭게 또는 이전의 두통과 다른 양상으로 생긴 두통
-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두통일 경우
- 점차 악화되는 두통- 치료에 반응이 없는 두통
- 자세에 때라 두통의 강도가 변화하는 경우
- 신경학적 이상과 동반된 경우: 의식저하, 혼돈, 경련, 기억력저하, 사지위약, 실조증, 사지의 감각이상, 시력저하, 후각장애, 안면감각장애등을 동반한 두통
- 이학적 징후가 동반된 두통: 발열, 경부강직, 안와부종, 유두부종, 고혈압, 체중저하,  그 밖의 전신적 질환.

두통의 치료


많은 두통 환자들이 스스로 진단하고 스스로 처방해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의 부작용 및 오남용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약물의존성 두통이 발생해 원래 가지고 있던 두통보다 더 심한 두통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한 뇌종양이나 다른 뇌질환을 방치했다가 치료시기를 놓쳐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두통 치료에 앞서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처방을 받아 알맞은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편두통의 치료에는 두통발작 당시 치료하는 대증요법과 편두통 발작의 빈도와 편두통 증상의 강도/기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요법이 있다.


편두통환자들은 우선 편두통유발인자를 찾아내고 이를 피하는 것이 편두통 치료에서 중요하다. 유발인자를 알아내는 데에는 두통일기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편두통 예방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주의하면 큰 도움이 되는 것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편두통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인과 상황을 피한다.
②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절제한다.
③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운동을 한다.
④ 규칙적인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⑤ 술은 절제한다.
⑥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복합두통약을 남용하지 않는다.
⑦ 편두통 여성은 피임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⑧ 편두통 환자는 담배를 절대로 피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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