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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와 건강

  • No : 176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11-03 09:58:33

1> 에볼라바이러스병이란?
필로바이러스과(Filoviridae family)에 속하는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에 의한 감염증으로 감염시 사망률이 25~90%에 이르는 중증질환이다. 사람과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에 발병한다.
에볼라는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하였는데, 그 발생한 마을의 근처 강의 이름을 따서 이름 지었다. 이후 가봉,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서도 발생하였고, 2014년에 서아프리카 지역(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에서 유행이 있었고 이 중에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유행이 종식되었다. 2014년 10월 23일까지 8개 나라에서 10,141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그 중에 4922명이 사망하였다(사망률 48.5%).
바이러스의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과일 박쥐(fruit bat)”가 바이러스의 숙주로 생각된다.

2> 어떻게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나?
에볼라 바이러스 병은 감염된 동물의 혈액, 분비물, 장기 또는 체액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인체에 감염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열대 우림 속의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과일 박쥐 등을 취급하는 중에 감염이 발생하였다. 고위험 동물(즉, 과일 박쥐, 원숭이)의 죽은 사체를 함부로 만지거나 그 날고기를 만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사람은 지역 사회 내에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 또는 체액 또는 분비물(대변, 소변, 침, 정액)에 직접 접촉(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해)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에볼라 환자의 감염된 체액에 오염된 환경(즉, 의류, 침구, 사용한 주사바늘)에 건강한 사람의 손상된 피부나 점막에 노출시 감염될 수 있다.
증상 발생 전에는 전파되지 않으며, 호흡기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의료인의 감염은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를 돌보는 중에 장갑, 마스크, 가운 등 개인보호장비의 철저한 착의와 탈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때 발생하였다. 병원 내 모든 의료인은 질병의 경과와 전염경로를 숙지하여 엄격한 감염관리지침을 따라야 한다.
장례 중 사망한 사람의 몸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에도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에볼라바이러스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사체는 적절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후 취급되어야 하고 화장을 하여야 한다.
바이러스가 혈액이나 분비물에 있는 동안은 감염력이 있기 때문에 감염된 사람은 전문의료진에 의해 집중감시와 검사를 통해 혈액과 분비물에 더 이상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것이 확인된 후에 귀가 조치할 수 있다. 전문의료진이 환자가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결정하였다면 환자는 더 이상 일반적 접촉으로는 감염성이 없고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병으로부터 회복된 성인남자는 회복 후 3개월까지 정액을 통해 배우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따라서 회복 후 최소 3개월간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고위험군은?
유행기간 동안에 감염의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다.
●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를 돌보는 의료종사자
●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하는 가족 또는 접촉자
●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의 사체와 직접 접촉한 접촉자(예, 장례절차 등   에서)
● 열대우림 숲속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와 접촉한 사람
면역저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건강한 다른 사람에 비해 바이러스에 더 잘 감염되는지 여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4> 감염의 증상과 징후는?
갑작스런 발열, 심한 무기력, 근육통, 두통, 인후통 등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이후 구토, 설사, 발진, 간과 콩팥의 기능 저하, 간혹 출혈이 뒤따른다.
검사실 소견상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 간 수치 상승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대략 2일에서 21일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병은 검사실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ELISA, 항원검출검사, 혈청중화검사, RT-PCR, virus culture).

5> 감염의 의심 증상이 있을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지역을 방문하였거나 확진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으면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질병관리본부 에볼라 대응 핫라인(043-719-7777)과 관할 보건소에 연락합니다. 관계자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가능한 외부출입을 하지 않고 타인접촉도 피하여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전파를 차단하도록 합니다. 신속한 치료는 생존율 향상에 필수적이므로 보건당국에 협조하여 빠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합니다.  

6> 치료는 어떻게 하나?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병에 특화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따라서 표준치료는 없으나 환자들은 대증 요법을 받는데, 환자는 쉽게 탈수가 되어 수액 및 전해질 공급, 혈압조절 및 적정 산소율 유지 등이 필요하다. 일부 환자는 적절한 대증 요법으로 회복될 수 있다.
바이러스의 전파를 조절하기 위해, 감염 또는 확진된 환자는 다른 환자와 분리해서 격리하여야 하고 엄격한 감염관리 활동을 통해 의료진에 의해 치료되어야 한다.

7> 예방을 위해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병 예방을 위해 시판되는 백신은 없다. 몇 개의 백신이 준비 중이지만 아직까지 임상적으로 사용은 가능하지 않다.
현재는 위험요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체 보호를 통해 전파를 줄이는 것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감염 및 전파를 예방하는 방법>
초기 환자들은 감염된 동물이나 사체를 만지는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데 반하여, 이후 감염자들은 안전하지 않은 방법으로 환자를 보살피거나 장례절차를 수행 중 환자의 체액에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었다. 감염발생 지역에서 고위험 동물의 접촉을 줄이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은 접촉을 금한다.

8>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의 예방수칙은?
표준격리지침에 추가하여 의료종사자는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의 혈액, 체액 또는 오염된 환경(환자의 침구, 의류, 사용한 주사바늘)에 노출을 피할 수 있는 엄격한 감염관리 지침을 수행해야 한다.
●  완전방수 및 불투과성 전신보호복, 2중 장갑, 2중 덧신(겉덧신은 방수 덧신), N95 호흡마스크(또는 전동식호흡장치), 안면보호구, 앞치마 등의 개인보호장비를 이용하며, 업무에 따라 철저한 착용과 탈의를 준수한다.
●  사용한 개인보호장비는 적절히 소독되지 않으면 재사용은 하지 않는다.
●  침습적 시술은 엄격히 안전한 조건하에서 수행한다.
●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는 다른 환자들로부터 격리시킨다.

9> 안전한 해외여행은?
여행자들의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위험은 매우 낮다. 사람간 전파는 모두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분비물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이것을 주의하면 감염위험은 매우 낮다.
유행기간 동안,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및 국내에서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서 여행자제 지역을 확인한다.

<여행자 수칙>
●  여행자는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 및 동물과의 모든 접촉을 피해야 한다.
●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을 방문하려는 의료종사자는 감염관리 수칙을 준수한다.
●  최근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은 질병의 증상에 대해 숙지하고 증상발현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  개인 위생(손씻기 등) 수칙을 준수한다.

10> 참고문헌
1. World Health Organization. Frequently asked questions on Ebola virus disesases. Updated 8 August 2014
2. 질병관리본부. 2014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응지침 제 3판. 2014. 9. 22.
3. 질병관리본부. 에볼라 출혈열 감염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 철저. 7.30. 보도자료
4.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Ebola (Ebola Virus Disease). Updated 22 October 2014.

2. 에볼라(에볼라바이러스병) 전파에 관한 Q&A

Q. 에볼라바이러스병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전파되나요?
A.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증상이 있는 환자의 체액에 직접 접촉해야만 전파됩니다. 홍역이나 수두 같이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은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 나온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 될 수 있습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이와 같이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에볼라바이러스병의 흔한 증상은 아니지만 만약 증상이 있는 에볼라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여 침이나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눈, 코, 입 등에 직접 튀어 들어간다면 질병을 전파시킬 수는 있습니다.

● 체액이란 무엇인가요?

   에볼라 바이러스는 혈액과 체액에서 발견됩니다. 체액은 몸속의 액체로서 침, 콧물, 구토물, 소변, 대변, 땀, 눈물, 모유, 정액 등을 통하여 배출될 수 있습니다.

● “직접 접촉”이란 무슨 뜻인가요?

   직접 접촉이란 환자(사망자 포함)의 혈액 또는 체액(침, 콧물, 구토물, 소변, 대변 등)이 다른 사람의 눈, 코, 입 또는 열린 상처나 찰과상 부위에 닿는 것을 의미합니다.


Q. 에볼라 바이러스는 인체 바깥에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습니까?
A. 에볼라 바이러스는 병원 수준 소독제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이 됩니다. 문손잡이나 조리대 상부 같이 건조한 표면에서는 몇시간 정도만 생존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체액(혈액 등)에서는 실온에서 며칠간 생존이 가능합니다.

Q. 에볼라바이러스병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은 평생 면역을 갖습니까? 아니면 다시 같은 질병에 걸릴 수 있나요?
A. 에볼라바이러스병에서 회복되는 것은 충분한 대증요법과 환자의 면역 반응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나온 증거에 의하면 회복된 환자는 항체를 가지고 있고 이는 최소 10년간 (또는 그 이상) 유지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이 면역이 평생 갈 수 있을지, 이들이 다시 비슷한 종류나 같은 종류의 에볼라에 걸리지 않을지 등에 대해서 모릅니다.

Q. 만약 에볼라바이러스병에 걸렸다가 살아나면, 이 사람은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나요?
A. 한번 에볼라에 걸렸다가 회복되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일반적 접촉으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정액에서 회복 후 3개월까지도 확인이 되고 있어서 3개월까지는 성관계(구강 성교 포함)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금욕이 어렵다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질병 전파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에볼라는 모기를 통해서 전파될 수 있나요?
A. 아직까지 모기나 다른 곤충에 의해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오직 포유류(사람, 박쥐, 원숭이 등)만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전파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국내 의료기관에서는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한 대비가 되어 있나요?
A. 우리나라는 국가지정 의료기관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의 격리치료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정기적인 시설점검과 훈련을 통하여 활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출혈관리나 기도 삽관 등의 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혈액이나 체액이 공기 중에 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료시설 전반(격리병실, 처치실, 수술실과 진단검사시설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포함하여 병원내 감염예방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정의료기관은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대비현황을 확인하여, 개선이 필요한 점들이 있다면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Q.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에 파견하는 보건인력으로 인해 에볼라바이러스병이 국내 전파가 될 수 있나요?
A. 철저한 대비를 통하여 국내 유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여 유행병 통제를 돕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적 유행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에 참여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의 이행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에볼라바이러스병 통제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예방의학회는 국내 의료기관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아래 자원 확보와 교육, 훈련을 위해 적극 활동할 것입니다.

 도움말: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대한예방의학회 에볼라 T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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