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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과 심혈관질환

  • No : 185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02-02 11:31:00

고지혈증과 심혈관질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심장내과 나종천 교수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1,200만 명의 인구가 관상동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심뇌혈관질환은 남성의 경우 중년층에서,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 위험이 증가되는 예후가 좋지 않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그리고 고혈압을 포함하는 질환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사망 원인이며, 최근 그 양상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는 40세, 여자는 60세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였다. 뇌졸중 유병률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구분하여 추정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뇌출혈은 감소하고 뇌경색은 증가하는 추세는 확실하며, 최근에는 뇌경색의 발생률이 뇌출혈보다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각종 위험인자가 구미 선진국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층과 여성층의 흡연율의 증가, 성인 남성의 높은 흡연율, 그리고 식이습관의 서구화로 인한 복부비만과 혈청 지질 양상 악화 등은 심혈관계 질환 중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경색 환자의 발생률을 높일 것이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인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를 아는 것은 향후 예방과 관리를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


한국인 남자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고혈당 등으로 서구 다른 나라에서 밝혀진 위험인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심혈관계 질환 전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는 고혈압과 흡연이며, 질환의 발생에 기여하는 부문이 각각 34%와 26%로이 두 위험 인자를 예방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60% 예방할 수 있다. 뇌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인자도 서구 국가들에서 알려진 바와 비슷하였다. 고혈압,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뇌혈관 질환에는 고혈압이, 허혈성 심장질환에는 흡연이 기여하는 바가 컸다. 흡연과 고콜레스테롤 혈증은 뇌혈관질환보다 허혈성 심장질환과의 관련성이 더 크고, 고혈압은 허혈성 심장질환보다 뇌혈관질환과의 관련성이 더 컸다.

 

총콜레스테롤치를 160 미만으로 기준하였을 때 230 이상이면 허혈성심질환에 걸릴 위험이 남자 1.7배, 여자 1.4배 높았다. 중성지방의 경우는 100 미만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중성지방 250 이상에서 허혈성심질환에 걸릴 위험이 남자 1.4배, 여자 1.5배 높았다. LDL 콜레스테롤의 경우는 100 미만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LDL 콜레스테롤 150 이상에서 허혈성심질환에 걸릴 위험이 남자 1.5배, 여자 1.2배 높았다. HDL 콜레스테롤의 경우는 40 미만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HDL 콜레스테롤 70 이상에서 허혈성심질환에 걸릴 위험이 남녀 모두 0.7배였다.


이상지혈증에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격국 심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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