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 (토)

  • 맑음동두천 15.2℃
  • 맑음강릉 17.8℃
  • 맑음서울 18.2℃
  • 맑음대전 16.8℃
  • 맑음대구 18.8℃
  • 맑음울산 17.7℃
  • 구름많음광주 17.9℃
  • 구름많음부산 21.6℃
  • 맑음고창 14.5℃
  • 구름많음제주 19.1℃
  • 맑음강화 17.1℃
  • 맑음보은 14.0℃
  • 맑음금산 14.9℃
  • 구름많음강진군 16.9℃
  • 맑음경주시 16.3℃
  • 맑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갑상선 수술 후 음성장애, 신경 손상 없어도 발생…대부분 6~12개월 내 회복

분당서울대병원 차원재·지정연 교수팀, 527명 장기 추적 세계 최대 규모 연구 발표
고령 환자·수술 전 고음 목소리 환자서 회복 더뎌…개인 맞춤형 음성 재활 가능성 제시


갑상선 수술 후 성대 신경이 정상적으로 보존됐음에도 음성 변화와 발성 불편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러한 비신경성 음성 장애의 발생과 회복 과정을 세계 최대 규모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와 지정연 교수 연구팀은 갑상선 절제술 후 성대 신경 손상이 없는 환자에서도 일시적인 음성 장애가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음성 기능은 수술 후 6~12개월 이내에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갑상선 수술 후 음성 변화는 일반적으로 성대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경 손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신경 손상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 역시 목소리 변화나 발성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 그 원인과 경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후두 근전도 검사를 통해 성대 신경 손상이 없다고 확인된 527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수술 전과 수술 후 3일, 2주,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총 7개 시점에 걸쳐 음성 검사, 음역 분석, 공기역학 검사, 주관적 음성 평가 설문인 음성장애지수(VHI-10) 검사를 받았다. 연구팀은 성별과 연령, 수술 범위, 수술 전 기본주파수(F0) 등이 음성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수술 후 신경 손상이 없는 환자만을 선별해 비신경성 음성 장애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연구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평가된다.






분석 결과, 성대 신경 손상이 없는 환자들도 수술 직후 목소리 높낮이를 나타내는 기본주파수(F0)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등 음성 기능 저하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돼 대부분 수술 후 6~12개월 사이 수술 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됐다.

환자가 직접 느끼는 음성 불편 정도를 평가하는 음성장애지수(VHI-10)는 수술 후 1개월 시점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불편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후 점차 감소해 수술 후 6~12개월에는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음성의 떨림이나 강도 변화, 잡음 등을 반영하는 일부 음성 지표에서는 수술 전후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환자 특성에 따른 회복 양상도 분석했다. 그 결과 45세 이상 환자와 수술 전 기본주파수가 높은 환자일수록 수술 직후 기본주파수 감소폭이 더 크고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갑상선 절제 범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 환자는 반절제술 환자에 비해 수술 초기 음성장애지수가 높고 회복 속도도 느렸지만,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면서 두 집단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구 제1저자인 지정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갑상선 수술 후 발생하는 비신경성 음성 장애의 장기 회복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라며 “대부분의 환자가 6~12개월 내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수술 후 음성 변화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을 줄이는 중요한 임상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차원재 교수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어떤 환자에서 음성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지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를 처음으로 마련했다”며 “향후 나이와 수술 전 기본주파수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음성 재활 계획 수립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혁신형 연구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이비인후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인천공항 검역 현장 점검…“에볼라 국내 유입 차단에 총력”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국제공항 검역 현장을 찾아 검역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빈틈없는 방역 대응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임 청장이 4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해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점관리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 절차와 의심환자 발생 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 우간다를 중심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확산됨에 따라 실제 공항 검역 현장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유입 차단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산에 따라 지난 5월 17일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으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도 5월 18일 아프리카 대륙 공중보건비상사태(PHECS)를 선포했다. 6월 1일 기준 DR콩고와 우간다에서는 확진자 291명, 사망자 43명이 발생했으며 의심환자는 2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7일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구성한 데 이어 5월 26일부터 DR콩고와 우간다를 비롯해 남수단, 에티오피아, 르완다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맞아 유튜버 김선태와 협업…충주 취약계층에 5천만원 기부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인기 유튜버 김선태와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 활동을 전개하며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했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지난 5월 29일 충주시 노인복지관과 충주시 푸드마켓에 총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창립 100주년의 의미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16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선태와 협업한 특별 콘텐츠를 제작했다. 6월 5일 공개되는 영상에는 김선태가 유한양행 본사와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창립 100주년의 의미와 기업의 역사, 연구개발 현장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유한양행 공식 온라인몰 '버들장터'에서 진행되는 창립 100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도 소개된다. 행사는 6월 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으로 구성됐다. 주요 행사로는 혈당유산균 '당큐락' 구매 고객에게 4주분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평일 오후 6시마다 진행되는 100원 특가 이벤트, 5만원 이상 구매 시 응모권이 제공되는 '100주년 황금티켓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서울대병원, 백남종 제20대 병원장 취임…"세계 초일류 병원 " 도약 선언 서울대병원 제20대 병원장에 백남종 병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백 병원장은 초고난도 중증·희귀질환 진료 강화와 디지털 전환,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서울대병원을 국민에게 신뢰받고 세계 의료계를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은 5일 오후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제19대 김영태 병원장과 제20대 백남종 병원장의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전임 병원장, 교직원 및 원내외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백남종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의료가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변화하는 의료환경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세 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초고난도 중증질환과 희귀질환 치료 분야의 임상적 수월성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필수 공공의료 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공고히 해 서울대병원을 '국민의 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병원 구현 청사진도 밝혔다. 서울대병원 그룹 통합 DX(Digital Transformation) 플랫폼을 구축하고 진료 전주기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퇴원 이후에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