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 (토)

  • 흐림동두천 23.2℃
  • 흐림강릉 22.8℃
  • 흐림서울 25.0℃
  • 맑음대전 26.4℃
  • 구름많음대구 24.0℃
  • 구름많음울산 21.1℃
  • 맑음광주 26.4℃
  • 구름많음부산 22.5℃
  • 맑음고창 24.1℃
  • 흐림제주 23.1℃
  • 흐림강화 22.4℃
  • 맑음보은 25.6℃
  • 맑음금산 26.4℃
  • 구름많음강진군 25.0℃
  • 맑음경주시 22.3℃
  • 구름많음거제 21.5℃
기상청 제공

걷다 쉬기를 반복하는 다리 통증, ‘말초동맥질환’ 위험 신호

흡연·당뇨·고혈압·고지혈증 위험 요인, 조기 진단 중요

걸을 때마다 종아리나 허벅지가 아파 자주 쉬어야 한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허리 문제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말초동맥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서다. 말초동맥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병이 진행되면 다리 통증과 발 시림, 상처 치유 지연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궤양·괴사로 이어져 절단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와 함께 말초동맥질환의 증상과 치료법, 다리 절단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다리로 가는 ‘혈액 공급 도로’가 막히는 질환
말초혈관질환은 심장과 뇌를 제외한 팔·다리 등 말초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다리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말초동맥질환이 있다. 동맥은 산소와 영양분이 풍부한 혈액을 조직으로 보내는 통로인데, 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다리 근육과 피부, 발가락까지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는 “쉽게 말해 다리로 가는 ‘혈액 공급 도로’가 막히는 병”이라며 “단순히 다리가 아픈 질환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상처가 낫지 않거나 조직 괴사, 심한 경우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걷다 쉬면 좋아지는 다리 통증, 혈관 문제일 수 있어
말초동맥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다리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하지동맥폐색증이다. 하지동맥폐색증은 대부분 동맥경화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발생한다. 혈관 벽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가 쌓이면 혈관이 점차 좁아지고, 심한 경우 완전히 막힐 수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병이 진행되면 일정 거리를 걸을 때 종아리나 허벅지,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쉬면 다시 좋아지는 ‘간헐적 파행’이 나타난다. 더 진행되면 가만히 있을 때도 발이나 발가락에 통증이 생기고, 발이 차갑거나 창백해지며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는다. 심한 경우 발가락이나 발에 궤양·괴사가 생겨 절단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허리디스크·관절질환과 혼동 쉬워
하지동맥폐색증은 허리디스크나 관절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기 쉽다.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부터 다리로 뻗치는 저림이나 방사통이 나타나고,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하지동맥폐색증은 걷는 동안 다리 근육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통증이 생기고, 잠시 쉬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조성신 교수는 “걷다가 멈췄을 때 1~2분 안에 통증이 씻은 듯 사라진다면 근육이나 관절 문제보다 혈관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흡연·당뇨·고혈압·고지혈증 있다면 주의
말초동맥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는 흡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고령이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직접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를 빠르게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치료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면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당뇨병도 중요한 위험 인자다. 당뇨병은 동맥경화를 촉진해 다리 혈관을 좁아지게 할 수 있고, 말초신경 손상으로 발의 상처나 염증을 늦게 발견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발의 작은 상처도 궤양·감염으로 악화되고, 심하면 절단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성신 교수는 “당뇨발은 상처만의 문제가 아니라 혈류, 감염, 상처 관리가 함께 얽힌 질환”이라며 “당뇨병 환자는 발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상처나 물집, 피부색 변화가 있으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물부터 시술·수술까지 환자 상태에 맞춰 결정
말초동맥질환 치료는 병의 정도, 환자의 전신 상태, 병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금연, 운동, 당뇨·혈압·콜레스테롤 조절과 함께 항혈소판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증상이 진행했거나 혈류가 많이 감소한 경우에는 혈관을 직접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치료에는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풍선확장술, 금속 그물망을 삽입해 혈관을 유지하는 스텐트 삽입술, 혈관 안의 동맥경화 찌꺼기를 제거하는 죽종절제술 등이 있다. 병변이 길거나 복잡한 경우에는 막힌 부위를 우회하는 혈류 통로를 만드는 우회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약물방출풍선 등 혈관내 치료 기법이 발전하면서, 병변 위치와 길이, 석회화 정도, 상처 유무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중요해지고 있다.

발가락 괴사 의심돼도 포기 금물… 혈류 회복 치료가 관건
말초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은 발가락이 검게 변하거나 상처가 오래 지속되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무조건 절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혈류를 회복시켜 조직을 살릴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조성신 교수는 “절단을 피하려면 걷다가 다리가 아프기 시작할 때, 혹은 발 상처가 잘 낫지 않을 때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다”며 “발가락 색이 변했거나 상처가 오래 지속되더라도 늦었다고 단정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혈관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연·걷기 운동·발 관찰로 예방과 조기 발견 중요
말초동맥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환자 상태에 맞는 걷기 운동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도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매일 발을 확인해 상처, 물집, 피부색 변화가 없는지 살피고, 작은 상처라도 낫지 않으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성신 교수는 “말초동맥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절단 역시 상당수는 예방이 가능하다”며 “걷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발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발가락 색이 변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질병관리청, 국립목포병원 내성결핵 전문치료센터 건립 점검…“결핵 치료 접근성 강화” 질병관리청 김기남 차장은 5일 국립목포병원을 방문해 내성결핵 전문치료센터 건립 현황과 치료·간병통합서비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결핵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과 공공의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질병관리청 김기남 차장은 6월 5일 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국립목포병원을 찾아 고난도·고위험 결핵환자 치료체계를 점검하고, 내성결핵 전문치료센터 건립 현황과 치료·간병통합지원사업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국립목포병원은 재치료자와 다제내성결핵환자 등 난치성 결핵환자를 비롯해 기저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는 취약계층 환자의 치료를 전담하는 국가 결핵 전문의료기관이다. 병원은 국내 결핵환자 치료 기반 강화를 위해 내성결핵 전문치료센터 건립과 치료·간병통합서비스 병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건립 중인 내성결핵 전문치료센터는 음압격리병상 신설과 의료진·환자 동선 분리 등 감염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시설로, 2027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 치료를 제공해 치료 성공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목포병원은 또 결핵환자 중 간호·간병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바이넥스, 마약류 의약품 제조기록 미작성 적발…‘펜디씬정’ 제조업무정지 15일 ㈜바이넥스가 마약류 의약품의 품질시험 과정에서 장비 사용기록을 적시에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당 품목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제조업자인 ㈜바이넥스(대표 이혁종)에 대해 ‘펜디씬정(성분명: 펜디메트라진타르타르산염)’ 제조 과정에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제조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처분 기간은 2026년 6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이며, 처분 내용은 오는 9월 14일까지 공개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펜디씬정’ 완제품 시험 과정에서 사용한 장비에 대해 작업과 동시에 장비 사용대장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은 시험·검사 장비의 사용 이력을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시험 결과의 신뢰성과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특히 해당 품목은 식욕억제제 계열의 마약류 의약품인 펜디메트라진타르타르산염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어 제조·품질관리 전 과정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식약처는 이번 위반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57조, 「약사법」 제38조 제1항, 「의약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서울시의사회, ‘의사노동실태 및 법제도 연구 TF’ 설치 의결…의사 노동권·단체교섭권 연구 본격화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의사들의 노동 실태와 법적 지위에 대한 객관적 연구를 통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사노동실태 및 법제도 연구 TF’를 설치했다. TF는 의사의 노동권과 단체교섭권, 의료현장 규제 개선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지속 가능한 의료제도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4일 열린 제89차 상임이사회에서 「의사노동실태 및 법제도 연구 TF」 설치를 의결하고, 위원장에 신동일 부회장, 간사에 노복균 법제이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최근 건강보험 수가협상 결렬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환경 악화, 의료인에 대한 행정·법률적 규제 강화 등 의료현장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의사들의 노동 실태와 법적 지위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서울시의사회는 현재 의료기관이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아래 운영되면서 건강보험 수가 결정 구조, 심사·평가 체계, 각종 행정규제 등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공적 통제와 책임을 부담하고 있음에도 이에 상응하는 권리 보장과 제도적 논의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7년도 의원 유형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 과정에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