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5.0℃
  • 흐림강릉 23.5℃
  • 서울 24.5℃
  • 구름많음대전 27.2℃
  • 대구 23.2℃
  • 흐림울산 23.1℃
  • 구름많음광주 27.9℃
  • 부산 23.3℃
  • 구름많음고창 26.7℃
  • 흐림제주 28.5℃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7.6℃
  • 흐림강진군 27.6℃
  • 흐림경주시 22.6℃
  • 흐림거제 23.4℃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폭염에 쓰러지는 사람들… 환자 급증, 고령층 비상

온열질환자 2천명 넘어, 사망자는 16명
양지병원 박선미 전문의"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체온조절 능력 떨어져 위험"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8~40℃를 넘나드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15일부터 운영 중인 감시체계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2,025명,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어린이, 야외근로자 등은 폭염에 취약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체온조절 기능이 무너져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심하면 열사병으로 진행돼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온열질환은 증상에 따라 열경련, 열실신,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구분된다. 열경련은 많은 땀을 흘린 뒤 다리나 복부 등에 심한 근육경련이 나타나는 비교적 초기 단계다. 열실신은 탈수와 혈압 저하로 인해 갑자기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열탈진은 과도한 발한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지면서 심한 피로감과 두통,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이 발생한다. 체온은 대체로 40℃ 미만이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열사병이다. 체온이 40℃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지고 의식저하, 경련, 혼수상태 등이 나타난다. 응급처치가 지연되면 뇌와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가 손상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온열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밝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하고 모자나 양산을 이용해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박선미 전문의는 "온열질환은 단순히 더위를 먹은 정도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지럼증이나 식은땀, 심한 피로감은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냉방시설을 적절히 활용하고 음주 후 야외활동이나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는 폭염 시간대 외출을 최소화하고, 독거노인의 경우 가족이나 주변에서 안부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이나 얼음팩으로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식혀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의식이 없거나 혼미한 상태에서는 억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 특히 체온이 40℃ 이상이거나 의식이 저하되는 경우에는 열사병을 의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실에서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해 탈수가 쉽게 발생한다.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으로 기존 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높으며, 이뇨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탈수가 더욱 심해질 수 있어 폭염 기간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선미 전문의는 "폭염 속에서는 누구나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더욱 위험하다"며 "의식이 흐려지거나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는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인 만큼 지체하지 말고 119를 통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온열질환 예방수칙
갈증이 없어도 물을 자주 마신다.
가장 더운 낮 12시~오후 5시 야외활동을 피한다.
헐렁하고 밝은색 옷을 착용하고 모자·양산을 활용한다.
냉방시설을 적절히 이용하고 충분히 휴식한다.
음주 후 야외활동과 무리한 운동은 삼간다.
어지럼증, 의식저하, 고열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찾는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 새로 출범…연명의료·AI 의료데이터 해법 찾는다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과 인공지능(AI)·보건의료데이터 활용에 따른 윤리적·제도적 쟁점을 논의할 제7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7기 위원회는 김옥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민간위원 13명과 정부위원 6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생명과학과 의료기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명윤리 및 안전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연명의료결정제도와 AI·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등 보건의료 현장의 주요 윤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우선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제도 시행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과 개선 과제를 검토한다. 특별위원회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여하며, 올해 안에 제도 개선 권고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한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면서 의료현장의 혼선을 줄일 수 있는 연명의료 결정 절차와 적용 범위, 제도 운영체계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AI·보건의료데이터 특별위원회’도 가동한다.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노재영 주말 만필] 중소제약 오너의 긴 한숨..."갑갑 해요" 메디팜헬스뉴스가 선정한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8월 14일까지 제출된 반기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75개사의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이 확인됐다. 이번 집계에서는 연결재무제표를 우선 적용하고 연결재무제표가 없는 기업은 별도 기준을 반영했다. 75개사 가운데 45개사는 영업이익을 냈고 30개사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흑자 기업은 60%, 적자기업은 40%다. 마크로젠과 삼천당제약, 오스코텍, 제노레이, 한독 등 5개사는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신풍제약과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바이오 등 4개사는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전체적인 흐름은 비교적 뚜렷했다. 대형 바이오기업은 매출과 이익을 함께 늘렸고, 일부 전통 제약사와 에스테틱·의료기기 기업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기술이전 성과를 낸 바이오기업은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반면 매출이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가 이어진 기업도 적지 않았다. 의료 인공지능과 임상 단계 신약개발 기업 상당수는 연구개발비와 해외 진출 비용 부담으로 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성장’과 ‘부진’, ‘흑자’와 ‘적자’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재무제표에는 기업이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전공의노조 2기 위원장에 남기원 후보 당선…찬성률 97.67%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제2기 위원장에 남기원 (사진 우)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레지던트 3년차가 당선됐다. 전공의노조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한 제2기 위원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남기원 후보가 97.67%의 찬성률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확정 선거인 3,144명 가운데 1,673명이 투표에 참여해 53.2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찬성은 1,634표로 전체 투표의 97.67%를 차지했다. 반대표는 39표로 집계됐다. 남기원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제1기 집행부가 거둔 성과와 전공의노조를 향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 당선인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전국 모든 조합원이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과 임금 인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고충과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조합원들의 곁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조합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노조, 조합원의 든든한 뒷배가 되는 노조, 연대하는 노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