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팜헬스뉴스가 8월 3일부터 7일까지 국내 제약·바이오·식품·화장품·의료기기 상장기업의 주요 공시를 분석한 결과,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상반기 실적 발표, 전환사채 및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관련 공시가 두드러졌다.
알테오젠과 파마리서치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의 단독 개발 및 기술이전 권리를 확보했다. 반면 일부 기업에서는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최대주주 지분 변동 등이 이어져 투자자의 세부 조건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리가켐바이오, ADC 후보물질 단독 개발·기술이전 권리 확보
리가켐바이오는 미국 넥스트큐어와 공동 개발하던 B7-H4 표적 ADC 후보물질 ‘LNCB74’의 단독 개발권과 제3자 기술이전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넥스트큐어의 지배구조 변경에 따라 기존 공동개발 계약을 종료하고 리가켐바이오가 연구개발과 제조, 상업화 등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갖는 구조로 전환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은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성사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 기술을 이용한 약물중독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과제가 글로벌 팁스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정부 연구개발비는 총 60억원이며 연구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30년 6월까지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시험계획 승인과 미국 임상,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따른 생산,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재발성·불응성 또는 진행성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백토서팁’ 단독요법 임상 1·2상 시험의 변경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임상시험 변경 승인과 향후 환자 등록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알테오젠, 2분기 영업이익 342억원…흑자 전환
알테오젠은 2분기 매출 688억9,400만원, 영업이익 341억8,000만원, 순이익 299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404억9,300만원, 영업이익은 734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GSK 자회사 테사로 및 바이오젠과 체결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 관련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2분기 매출 1,787억500만원, 영업이익 66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1%, 19.0% 증가했다. 순이익은 562억2,900만원으로 33.7%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248억500만원, 영업이익은 1,237억6,200만원이다.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으며, 특히 화장품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와 화장품 분야의 성장 흐름을 동시에 보여준 기업으로 평가된다.
보령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796억2,3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7억9,900만원으로 6.2%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40억5,500만원으로 171.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5,349억7,700만원, 영업이익은 439억5,000만원으로 각각 8.7%, 21.1% 증가했다. 관련 공시 자료
대원제약은 2분기 매출 약 1,52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외형이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콘택트렌즈 제조기업 인터로조는 2분기 매출 294억4,800만원, 영업이익 59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01억6,400만원, 영업이익은 122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5%, 43.3% 증가했다.
파미셀, 두산과 79억원 규모 공급계약
파미셀은 두산과 약 78억9,700만원 규모의 전자재료용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연간 매출의 6.92%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바이오사업 외에 전자소재 부문의 실적 기여도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시다.
지놈앤컴퍼니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화장품 판매·유통,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관련 사업,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 신약개발 사업과 신규 소비재 사업의 연계 방식이 향후 주목된다.
이번 주 식품업종에서는 경영에 큰 영향을 줄 만한 대규모 계약이나 인수합병 공시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화장품과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파마리서치의 수출 실적과 지놈앤컴퍼니의 신규 사업목적 추가가 눈에 띄었다.
HLB 계열 CB 발행…유상증자·지분변동 점검 필요
HLB는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전환사채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어 발행 규모와 전환가격, 조기상환 조건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HLB글로벌은 최대주주인 진양곤 회장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조달자금은 진 회장이 보유한 HLB 발행 전환사채를 취득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계열사 간 자금 흐름과 향후 전환 가능성이 점검 대상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예정된 850만주 가운데 773만7,661주가 청약돼 91.03%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실권주 처리 결과와 신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
이노진은 운영자금 8억4,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비보존제약과 한미사이언스에서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변동이 공시됐다.
진원생명과학은 자회사 VGXI와 관련한 소송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데 이어 공시불이행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았다. 향후 회사의 소명과 거래소 심의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음 주 확인할 공시
다음 주에는 리가켐바이오의 ADC 임상 진행과 기술이전 계획, 메드팩토의 임상시험 변경 승인 여부, 전환사채 및 유상증자 기업의 후속 일정이 주요 관심 대상이다.
반기보고서 제출 시기가 이어지는 만큼 기업별 매출 성장뿐 아니라 영업현금흐름과 차입금, 연구개발비,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 여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