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팜코리아가 2026~2027시즌 독감백신 사전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행사에는 공급계약이 확정된 7개 제약·백신사의 12개 제품이 참여하며, 백신은 8월 말부터 9월 5주차까지 제품별로 순차 출하될 예정이다.
블루팜코리아는 자사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통해 2026~2027시즌 독감백신 사전판매 행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주문 기간 백신을 주문한 의료기관은 할인된 가격으로 필요한 물량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 등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활용되는 관련 제품에 대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사전판매에는 ▲휴온스 ▲SK바이오사이언스 ▲삼진제약 ▲한국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보령바이오파마 ▲광동제약 등 7개사가 참여한다.
휴온스는 박씨그리프 NIP·OOP 제품과 고용량 독감백신 에플루엘다를 공급한다. 입고 시기는 9월 3주차부터 5주차까지로 예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NIP·OOP 제품은 8월 4주차 입고될 예정이다. 삼진제약의 플루셀박스와 플루아드는 9월 3~4주차,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 NIP·OOP 제품은 9월 3주차 공급이 예정돼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비강 분무형 독감백신 플루미스트는 9월 3주차, 광동제약의 플루아릭스주는 9월 3~4주차 입고될 전망이다.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백신 V주 출하시기는 현재 협의 중이다.
공급사별 독감백신 입고 일정

블루팜코리아는 현재 협상 중인 GC녹십자의 GC플루 등이 추가되면 이번 시즌 전체 독감백신 취급 규모가 최대 110만 도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H3N2 유행계통 변화…공급 불확실성 대비
블루팜코리아가 예년보다 일찍 사전판매에 나선 배경에는 독감 바이러스 유행계통 변화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이 있다.
이번 시즌 백신 제조에는 A형 인플루엔자 H3N2 바이러스의 ‘J’ 계통이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에서 우세하게 확인되는 바이러스는 같은 H3N2의 ‘K’ 계통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측한 균주와 실제 유행계통에 차이가 나타나면서 세계보건기구(WHO) 지정기관의 백신 제조용 표준품 확보 일정이 늦어졌고, 국내 주요 제조사의 원액 생산과 출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유행균주 표준품 확보가 늦어지면서 독감백신 원액 생산 일정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던 일부 물량도 3분기로 이연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제조사의 생산과 출하 일정이 지연될 경우 시즌 초반 국내 독감백신 공급물량이 줄거나 특정 시기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도 주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확산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의료기관과 유통업계가 백신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요인으로 꼽힌다.
독감 유행이 북반구보다 먼저 시작되는 남반구의 동향은 국내 유행을 예측하는 참고지표로 활용된다. 블루팜코리아는 호주에서 2025년 독감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섰고 관련 사망자도 17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당시 H3N2 계열의 이른바 ‘슈퍼-K’ 변이가 유행을 주도했으며, 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여름까지 통상적인 유행 시기를 넘어 감염 확산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방역당국과 백신 제조·유통업계는 해외 유행 상황과 국내 바이러스 검출 동향, 백신 생산·출하 일정을 살피며 2026~2027시즌 독감 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