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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ㆍ건강식품ㆍ화장품

[ 제약·바이오 오늘 공시 브리핑] 의료AI·에스테틱·의료기기 성장 두각…수익성 개선은 ‘선별화’

뷰노·엔젠바이오, 의료AI·정밀진단 매출 고성장…휴메딕스·휴엠앤씨 분기 최대 실적
SCL사이언스 별도 영업흑자 달성…오스테오닉도 매출·이익 동반 성장
외형 확대에도 기업별 이익 격차 뚜렷…하반기에는 성장의 ‘지속성’이 관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2026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 인공지능(AI), 정밀진단, 에스테틱, 의료기기 분야 기업들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뷰노와 엔젠바이오는 의료AI·정밀진단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기반을 빠르게 확대했다. 휴메딕스와 휴엠앤씨는 주력 사업의 고른 성장과 사업 효율화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CL사이언스는 지혈제와 유전자 검사 등 연구개발 사업의 매출화가 본격화되면서 별도 기준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오스테오닉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의료기기 업종의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다.

다만 높은 매출 증가율이 반드시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확인됐다. 엔젠바이오는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외형 성장과 함께 손익분기점 도달 여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뷰노, DeepCARS 중심 의료AI 매출 확대

뷰노는 올해 상반기 매출 12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DeepCARS)’ 매출은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DeepCARS가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5%로, 뷰노의 실적 성장을 사실상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정용 의료기기 브랜드 ‘하티브(HATIV)’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키오스크형 혈압계 ‘HATIV K30’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2분기 하티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DeepCARS의 신의료기술평가 결과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올해 4분기로 예상되는 평가 결과 이후 의료기관 도입 확대와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매출에서 DeepCARS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제품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 여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엔젠바이오, 2분기 매출 574% 급증

엔젠바이오는 올해 2분기 매출 1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4%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핵심 NGS 정밀진단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7% 증가했다. 해외 정밀진단 매출도 약 2배로 확대됐다.

서남아시아와 중동 등 신규 시장 진출과 혈액암 패널 매출의 114%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중심이었던 정밀진단 사업의 해외 매출 기반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업손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8% 개선됐다. 매출 증가와 운영 효율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손익구조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다만 엔젠바이오는 아직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해외 매출 증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반복 매출로 이어지는지, 외형 확대가 흑자전환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수익성 개선 기업

휴엠앤씨, 영업이익 60% 증가…분기 최대 실적

휴엠앤씨는 올해 2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영업이익은 6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이뤄냈다.

글라스와 코스메틱 사업의 동반 성장에 사업 효율화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휴엠앤씨의 하반기 과제는 개선된 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화장품 시장의 수요와 고객사 주문, 원재료 가격 및 생산 효율성이 실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휴메딕스, 매출 504억원으로 분기 최대

휴메딕스는 올해 2분기 매출 504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리투오와 점안제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에스테틱 제품군 다변화도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단순 계산으로 약 23.2%에 달한다.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매출 규모도 확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보다 낮았다. 향후 원가와 판매관리비 부담, 신제품 마케팅 비용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는 리투오의 판매 확대와 점안제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신규 에스테틱 제품의 시장 안착 여부가 실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테오닉, 상반기 영업이익률 18%대

오스테오닉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을 달성했다.

단순 계산한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18.4%, 순이익률은 약 17.2%다. 외형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의료기기 기업은 제품 인허가와 유통망 확대, 해외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이다. 오스테오닉 역시 하반기 해외 판매 확대와 주력 제품의 매출 증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흑자전환·적자 개선 기업

SCL사이언스, 연구개발 사업 매출화로 별도 영업흑자

SCL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으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지혈제와 유전자 검사 등 연구개발 사업의 매출화가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렀던 사업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존 사업에 신규 성장동력이 더해지면서 사업구조 다변화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이번 별도 영업흑자가 연결 기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는지, 일회성 매출의 영향은 없었는지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는 지혈제와 유전자 검사 사업의 반복 매출 확보 여부가 흑자 기조를 결정할 전망이다.

엔젠바이오, 적자 지속됐지만 손실 폭 축소

엔젠바이오는 2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55.8% 줄였다.

아직 흑자전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외형 성장과 손실 축소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체질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

향후 매출 증가 속도보다 영업비용 증가 속도를 낮추고 해외 정밀진단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업종별 흐름

의료AI·정밀진단

뷰노와 엔젠바이오는 의료AI 및 정밀진단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실적으로 보여줬다.

뷰노는 DeepCARS라는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고, 엔젠바이오는 NGS 정밀진단과 해외 사업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두 기업 모두 시장 확대 단계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뷰노는 주력 제품 의존도와 수익성 개선, 엔젠바이오는 영업적자 해소가 과제로 남아 있다.

에스테틱·화장품 부자재

휴메딕스와 휴엠앤씨는 에스테틱 및 코스메틱 사업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휴메딕스는 리투오와 점안제, 제품 다변화를 바탕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휴엠앤씨는 글라스와 코스메틱 사업 성장에 효율화 효과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60% 증가했다.

에스테틱 시장의 수요가 유지될 경우 하반기에도 성장이 기대되지만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원가 부담은 점검해야 할 변수다.

의료기기·연구개발 사업

오스테오닉은 상반기 매출과 이익의 균형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 SCL사이언스는 지혈제와 유전자 검사 등 연구개발 사업을 매출로 연결하며 별도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제품 개발을 넘어 실제 판매와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실적 발표의 특징이다.

하반기 관전 포인트

첫째, 의료AI 제품의 제도권 진입과 병원 도입 확대 여부다. 뷰노는 DeepCARS의 신의료기술평가 결과가 향후 성장 속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해외 정밀진단 사업의 지속성이다. 엔젠바이오는 서남아시아와 중동 등 신규 시장에서 확보한 매출이 반복 주문으로 이어져야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 에스테틱 기업의 수익성 방어다. 휴메딕스와 휴엠앤씨는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과 원가 상승, 경쟁 심화에 대응해야 한다.

넷째, 연구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전환이다. SCL사이언스는 지혈제와 유전자 검사 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매출원으로 자리 잡는지가 중요하다.

다섯째,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확대다. 오스테오닉은 해외 인허가와 유통망 확대가 하반기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종합평가

이번에 추가 확인된 6개 기업의 실적을 보면 의료AI·정밀진단·에스테틱·의료기기 분야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휴메딕스·휴엠앤씨·오스테오닉은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두드러졌다. SCL사이언스는 연구개발 사업의 매출화를 바탕으로 별도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뷰노와 엔젠바이오는 높은 매출 성장성을 보여줬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은 향후 과제로 남았다.

이번 주 실적 발표 마감 후에는 100대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종 집계 결과를 토대로 단순 매출·영업이익 순위에서 벗어난 종합 분석이 필요하다.

최종 분석에서는 ▲고성장 기업 ▲영업이익률 개선·악화 기업 ▲흑자전환·적자전환 기업 ▲적자 축소·확대 기업 ▲제약·바이오·의료AI·진단·의료기기·에스테틱·CDMO 업종별 흐름 ▲하반기 실적과 투자 관전 포인트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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