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8월 셋째 주 공시를 추가 점검한 결과, 한미약품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상대방 변경을 비롯해 알테오젠의 신규 시설투자, 올릭스의 공동연구 계약,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임상시험계획 변경승인 신청 등 사업과 연구개발에 직접 연결되는 공시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 추가분은 앞서 집계한 주간 공시와 중복되는 내용은 제외하고, 8월 21일 늦은 시간 제출됐거나 최근 3일간 색인이 늦어 추가 확인된 공시를 중심으로 보완했다.
한미약품, 포지오티닙·롤베돈 계약 상대방 자이더스로 변경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미약품의 글로벌 신약 관련 정정공시다.
한미약품은 21일 오후 6시9분 포지오티닙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한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정정공시를 제출했다.
정정 내용의 핵심은 기술이전 계약 상대방 변경이다. 기존 어썰티오 홀딩스에서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스(Zydus Lifesciences)**로 계약 상대방이 바뀌며, 기존 계약지역에서의 포지오티닙 개발·판매 관련 권리와 의무도 자이더스가 승계할 예정이다.
포지오티닙은 미국 FDA의 보완요구서한 수령 이후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공시에 기재됐다.
한미약품은 이어 오후 6시17분 롤베돈(롤론티스)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의 정정공시를 냈다.
롤베돈 기술이전 계약 상대방 역시 어썰티오 홀딩스에서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스로 변경되며 관련 개발·판매 권리와 의무가 승계될 예정이다.
롤베돈은 2022년 9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뒤 같은 해 10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두 건의 공시는 한미약품의 핵심 글로벌 제품 및 파이프라인의 사업 파트너가 동시에 변경된다는 점에서 이번 주 공시 가운데 비중 있게 살펴볼 사안으로 평가된다.
알테오젠 신규 시설투자…올릭스는 Hansoh와 공동연구
알테오젠은 21일 오후 1시11분 신규시설투자등 공시를 제출했다.
향후 생산·연구개발 역량 및 사업 확대와 연계해 투자 목적과 규모, 투자기간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는 공시다.
올릭스는 오후 2시15분 Hansoh와 공동연구 및 염기서열 이전 계약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RNA 간섭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올릭스의 해외 연구협력 확대라는 점에서 향후 후보물질 발굴 및 후속 기술이전 가능성까지 지켜볼 대목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GI-102 호주 임상 변경승인 신청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후 4시40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2의 제1/2상 임상시험과 관련해 호주 HREC에 임상시험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임상개발 과정에서의 변경 신청인 만큼 변경 내용과 환자 모집, 임상 일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후속 공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주식소각…주주환원 관련 움직임
유바이오로직스는 오후 2시37분 주식소각결정과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해지결정을 잇달아 공시했다.
주식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이라는 점에서 소각 대상 주식 수와 전체 발행주식 대비 비중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씨젠도 오후 3시31분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를 제출해 자사주 관련 공시가 이어졌다.
서울제약·휴젤 임시주총…지배구조 변화도 확인
서울제약은 오후 3시43분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공시했다.
휴젤 역시 오후 4시2분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제출한 데 이어 오후 4시6분 독립이사 선임·해임·중도퇴임 신고를 공시했다.
주주총회 안건과 이사회 구성 변화는 향후 경영 및 지배구조와 연결되는 만큼 후속 변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보로노이 IR 개최…시장과 파이프라인 소통
보로노이는 오후 4시32분 기업설명회(IR) 개최 공시를 제출했다.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의 IR은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임상 일정, 기술이전 전략 등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제시될 가능성이 있어 실제 설명회 내용을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간 공시 추가분 종합평가
이번 추가 확인분의 특징은 **‘글로벌 사업권 변화–연구개발 투자–임상 진전–주주환원–지배구조’**로 요약된다.
무엇보다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과 롤베돈 기술이전 계약 상대방이 동시에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스로 변경된 점이 눈에 띈다. 이미 미국 시장에 진입한 롤베돈과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포지오티닙의 향후 개발·판매 전략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알테오젠의 신규 시설투자와 올릭스의 Hansoh 공동연구 계약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102 임상 변경승인 신청 역시 임상개발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다.
또 유바이오로직스의 주식소각과 씨젠의 자기주식 처분, 서울제약·휴젤의 임시주주총회 관련 공시는 신약개발뿐 아니라 자본정책과 지배구조 변화도 이번 주 제약·바이오 공시의 또 다른 축을 형성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