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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메디팜헬스 주간 공시 분석] 3조 기술수출·3조 유증…제약바이오 ‘빅머니’ 움직였다

SK바이오팜 후기 임상 뇌전증 신약 도입…휴온스-휴온스랩 합병은 결국 철회
JW중외제약 보팡글루타이드 국내 3상 IND 신청…신테카바이오 CB·주식담보계약 정정
광동제약 최대주주 등 지분변동·유한양행 몽골 산림복원 성과…재무 넘어 ESG까지 공시영역 확대

8월 마지막 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공시는 대규모 기술이전과 신약 도입, 수조원대 자금조달, 합병 철회, 해외 자회사 투자, 임상개발, 지배구조 관련 정정 등 굵직한 경영 이벤트가 한꺼번에 몰린 한 주였다.

메디팜헬스뉴스가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공시와 회사 발표를 종합한 결과, 이번 주 시장의 핵심 화두는 ‘성장 자산 확보를 위한 대규모 자금 이동’으로 압축됐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며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다시 확인시켰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인수합병과 생산시설 투자를 위해 약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바이오팜도 후기 임상 단계 뇌전증 치료제와 플랫폼 확보를 위한 대형 투자에 나섰다.

JW중외제약은 보팡글루타이드의 제2형 당뇨병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하며 후기 임상 진입을 위한 절차를 밟았고, 신테카바이오는 전환사채 소각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할 수 있는 주식담보계약 관련 내용을 정정했다. 광동제약에서는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 변동이 나타났다.

반면 휴온스는 휴온스랩과 추진해 온 합병을 철회했다. 성장 전략 못지않게 주주가치와 지배구조, 자본시장 환경이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한미약품, HM17321 제넨텍에 기술이전…이번 주 최대 R&D 이벤트

이번 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연구개발 이벤트는 한미약품의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 기술이전이다.

한미약품은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과 HM1732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1억9000만달러의 선급금을 받으며 향후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23억달러에 달한다.

HM17321은 장기 지속형 UCN2 유사체로 지방 감소와 함께 근육 보존 또는 증가 가능성을 겨냥하는 차세대 비만 치료 후보물질이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이 자산가치 확대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술이전 금액뿐 아니라 초기 임상 단계 후보물질에 상당한 규모의 선급금이 책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축이 단순 체중감량에서 근육 보존과 체성분 개선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9억원 유상증자…주주명부 기준일도 설정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예정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한 조달 규모는 3조9억원이다.

회사는 유상증자 절차 진행을 위한 주주명부 기준일도 설정했다.

조달 자금은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 성장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능력 확대뿐 아니라 펩타이드 등 새로운 모달리티로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대규모 자본조달에 나선 것으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와 생산거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규모 신주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금 사용의 효율성과 향후 투자수익률이 시장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오파칼림’ 확보…후기 임상 자산에 승부

SK바이오팜은 바이오헤이븐으로부터 후기 임상 단계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Opakalim·BHV-7000)’과 Kv7 칼륨채널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도입하는 대형 거래에 나섰다.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1조원대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자체 개발한 세노바메이트에 이어 새로운 중추신경계 신약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뇌전증 분야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초기 연구단계가 아닌 후기 임상 자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임상 성공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JW중외제약, 보팡글루타이드 제2형 당뇨병 국내 3상 IND 신청

JW중외제약은 보팡글루타이드의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

후기 임상 단계로 개발을 진전시키기 위한 절차라는 점에서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IND 승인 여부와 실제 임상시험 개시 시점이 핵심 점검 대상이다.

제약기업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초기 연구개발 성과뿐 아니라 후기 임상 진입과 허가 가능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만큼 보팡글루타이드의 3상 진행 과정은 JW중외제약의 향후 신약 포트폴리오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휴온스-휴온스랩 합병 결국 철회…‘성장 시너지’보다 주주가치 선택

이번 주에는 대형 투자와 기술이전뿐 아니라 계획됐던 기업결합이 중단되는 사례도 나왔다.

휴온스는 지난 5월 결정했던 휴온스랩과의 합병 계약을 해제하고 합병 추진을 전면 철회했다.

회사는 합병을 통해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하려 했으나 모회사 주주들의 반대, 중복상장 관련 정책 방향, 합병 결정 이후 주가 하락과 합병가액·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과 현재 시가 간 괴리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단을 결정했다.

합병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임시주주총회를 비롯한 관련 절차도 모두 취소했다.

이번 결정은 제약·바이오기업의 합병·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에서 사업적 시너지뿐 아니라 소액주주 권익과 주주가치가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테카바이오, 전환사채 소각·주식담보계약 잇따라 정정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주 제1·2회 전환사채 소각 결정과 관련한 기재 내용을 정정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할 수 있는 주식담보제공계약 관련 공시도 기재정정했다.

전환사채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본성 증권이라는 점에서 소각 규모와 잔존 전환사채, 잠재적 희석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최대주주 주식담보계약은 담보권 실행 여부에 따라 지배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순 정정공시로만 보기보다는 향후 계약 변동과 최대주주 지분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안이다.

◇광동제약,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광동제약은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 변동을 공시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변동은 단순한 주식 거래를 넘어 향후 지배력과 경영권 안정성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특히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오너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변화는 지배구조와 승계, 주주환원 정책 등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추가적인 지분 변동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네이처셀, 미국 종속회사에 97억원 추가 투자

네이처셀은 미국 종속회사 Nature Cell America Inc.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97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법인이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보통주 70만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취득 후 지분율은 100%가 유지된다.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과 시설 확대를 위한 자금 투입이라는 점에서 향후 미국 사업의 구체적인 투자 성과와 현지 사업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HLB이노베이션, HLB셀 인수…세포치료 사업 거점 구축

HLB이노베이션은 계열사 HLB셀을 인수해 국내 세포치료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사업 재편에 나섰다.

HLB그룹 내에서 관련 사업과 연구개발 자산을 재배치하는 성격으로, 향후 HLB이노베이션의 기존 사업과 세포치료 사업 간 시너지와 추가 투자 규모가 관전 포인트다.

◇지투지바이오,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임상 1상 결과 공개

지투지바이오는 장기지속형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GB-500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B-5001은 기존 도네페질 경구제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지속형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초기 임상 단계인 만큼 향후 반복투여 자료와 후속 임상에서의 약동학, 안전성 및 실제 치료효과 검증이 필요하다.

◇유한양행, 종속회사 중대재해 이어 몽골 산림복원 성과 공유

유한양행 종속회사 유한화학에서는 안산공장 작업 과정에서 근로자 추락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제약·바이오기업의 공시 분석에서 기술이전과 임상, 실적뿐 아니라 산업안전과 중대재해, 행정처분 등 비재무 리스크 역시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정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한편 유한양행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몽골 산림복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활동이 단순 사회공헌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경영 성과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주 유한양행 관련 정보는 한 기업 안에서도 산업안전이라는 ‘리스크 관리’와 산림복원이라는 ‘ESG 활동’이 동시에 기업 평가의 비재무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 공시가 보여준 네 가지 흐름

이번 주 제약·바이오 공시를 관통한 첫 번째 흐름은 ‘글로벌 성장 자산 확보’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연결됐고 SK바이오팜은 반대로 외부 후기 임상 자산을 도입했다. 기술을 파는 기업과 사들이는 기업 모두 글로벌 파이프라인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두 번째는 ‘대규모 자본의 이동’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조9억원 유상증자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 전략이 연구개발뿐 아니라 생산시설, 글로벌 기업 인수, 신규 모달리티 확보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는 ‘임상 후기단계 자산의 중요성’이다. SK바이오팜의 후기 임상 자산 확보와 JW중외제약의 보팡글루타이드 국내 3상 IND 신청은 신약개발 경쟁의 무게중심이 실제 허가와 상업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후기 개발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 번째는 ‘주주가치와 지배구조·비재무 리스크의 영향력 확대’다. 휴온스의 합병 철회, 신테카바이오의 전환사채 및 최대주주 주식담보계약 정정, 광동제약의 최대주주 등 지분변동은 자본시장과 지배구조가 기업의 성장전략만큼 중요한 분석 대상임을 보여줬다. 유한양행 사례처럼 산업안전과 환경·ESG 활동 역시 기업을 평가하는 또 하나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8월 마지막 주 제약·바이오업계 공시는 기술이전과 신약개발이라는 전통적 성장축 위에 대규모 자본조달과 인수합병, 후기 임상, 지배구조, 주주가치, ESG라는 자본시장 논리가 더욱 강하게 결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음 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의 후속 일정과 자금 사용계획, 한미약품 HM17321 기술이전 이후 임상 진행 및 선급금 회계처리, SK바이오팜의 오파칼림 개발 전략, JW중외제약 보팡글루타이드 3상 IND 심사 진행, 휴온스의 합병 철회 이후 휴온스랩과의 사업 협력 방향, 신테카바이오의 전환사채 및 최대주주 담보계약 변동 등을 주요 후속 점검 대상으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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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개발 당뇨병약 10개국 넘게 진출…SK케미칼 ‘글로벌 협업’ 성과 인정 SK케미칼이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한 당뇨병 복합제를 국내 생산에서 아시아·중남미 등 10개국 이상의 상용화까지 연결한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인정받았다. SK케미칼(파마사업대표 박현선)은 지난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바이오헬스’에서 ‘바이오헬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유공 포상’ 단체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술협력과 공동연구, 기술이전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SK케미칼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 복합제 ‘시다프비아’를 공동개발하고, 자사의 생산 역량과 파트너사의 글로벌 허가·판매 역량을 결합해 다국가 상용화로 연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협력은 2020년 시작됐다. 공동개발 이후 SK케미칼이 제품 생산을 맡고 아스트라제네카가 글로벌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했다. 시다프비아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혈당을 낮추는 두 성분을 하나로 결합한 제2형 당뇨병 치료 복합제다. 2023년 국내 허가를 받은 뒤 SK케미칼 청주공장에서 상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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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새 종합병원, 한국형 의료시스템서 운영 모델 찾는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에 새롭게 들어설 종합병원의 진료체계와 운영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 정부·보건의료 관계자들이 한국 병원의 중증진료와 첨단 의료시설,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살펴봤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정부와 보건의료 대표단이 선진 의료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9일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대표단은 특히 타슈켄트주 누랍샨 지역에 새로 건립될 종합병원의 향후 운영에 참고하기 위해 고려대 안산병원의 진료체계와 첨단 의료장비, 환자안전 및 병원 운영시스템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방문은 경기도와 경기국제의료협회가 추진하는 ‘2026 경기도 메드테크 아카데미’의 하나로 마련됐다. 경기도와 해외 정부·의료기관 사이의 보건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 의료기술과 운영시스템을 해외에 소개하는 사업이다. 이날 아르지쿨로프 투라쿨 사디코비치 타슈켄트주 보건국장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대표단 14명이 고려대 안산병원을 찾았다. 홍광대 진료협력센터장이 병원의 주요 의료 인프라와 진료체계를 소개한 데 이어 대표단은 약 1시간30분 동안 주요 진료시설과 병원 운영 현장을 둘러봤다. 영상의학과와 핵의학과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