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알리서치가 글로벌 임상시험 수주 확대와 데이터 기반 CRO로의 사업모델 전환을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의 한국 투자 확대와 정부의 바이오 정책자금 집행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수혜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밸류파인더는 2일 씨엔알리서치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발간하고 글로벌 임상 수주 증가와 데이터 CRO 전환, 정부 정책 수혜를 향후 성장을 이끌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선임연구원은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내자 CRO 1위 사업자로서 글로벌 임상 수주 증가, 데이터 CRO 전환, 정책 수혜라는 세 가지 성장축을 확보했다”며 “최근 수주 성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주잔고 1600억원…향후 2~3년 매출 물량 확보
씨엔알리서치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600억원으로 연환산 매출을 기준으로 약 2~3년치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수주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54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해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CRO 산업 특성상 계약을 수주한 뒤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상반기 수주 확대 효과는 하반기 이후 실적에 점차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연구원은 “수주잔고 확대는 향후 2~3년간의 매출 가시성 확보를 의미한다”며 “CRO 산업은 수주가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상반기 성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수행’ 넘어 데이터 CRO로 사업모델 전환
밸류파인더가 주목한 또 다른 성장축은 씨엔알리서치의 데이터 기반 CRO 전환이다. 기존 CRO가 임상시험 운영과 관리 업무를 수탁하는 데 중심을 뒀다면, 앞으로는 임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글로벌 빅파마의 국내 투자 확대와 정부의 바이오·신약개발 정책자금 집행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임상시험 시장 확대와 함께 씨엔알리서치의 신규 수주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밸류파인더는 결국 16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는지, 글로벌 임상 수주의 증가세가 지속되는지, 데이터 CRO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는지가 씨엔알리서치의 향후 성장성을 판단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