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안과 문성혁 교수가 아이트래킹 기술을 이용해 사시각과 양쪽 눈의 미세한 움직임을 동시에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 사시 검사기기 개발에 나선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2차 개인기초연구 신규과제’ 기본연구(유형B)에 문성혁 교수의 ‘아이트래킹 기반 스마트 사시 검사 및 미세 안구운동 분석’ 연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문 교수는 향후 5년간 3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사시 검사기기 개발과 미세 안구편위 정량 분석 연구를 진행한다.
기본연구 유형B는 연구자의 특성과 연구환경에 맞는 연구 수행이 가능하도록 소규모 장기연구를 지원해 기초연구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시각 측정하면서 양쪽 눈 움직임 동시에 분석
문 교수 연구의 핵심은 기존 사시검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기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교대가림검사 기능과 양안 동시 사시각 측정 기능을 갖춘 기기를 개발해 미세한 안구편위 변화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고 사시 유형별 특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사시는 두 눈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 못하고 한쪽 눈의 시선이 다른 방향으로 벗어나는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눈이 벗어나는 정도인 사시각과 안구운동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비디오 안구운동검사(VOG) 등 눈의 움직임 패턴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장비가 사용되고 있지만, 사시각을 직접 측정하는 동시에 양쪽 눈의 안구운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검사자의 지시에 충분히 협조하기 어려운 소아 환자는 기존 검사법을 적용하는 데 제약이 있을 수 있어 아이트래킹 기반 검사기기가 개발될 경우 소아 사시 진단의 객관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문성혁 교수는 “현재 비디오 안구운동검사 등 안구운동 패턴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장비는 존재하지만 사시각을 직접 측정하면서 동시에 양안 안구운동을 정량 분석할 수 있는 의료기기는 아직 개발돼 있지 않다”며 “특히 소아의 경우 검사가 쉽지 않고 기존 방식으로는 임상 적용에 제약이 있었던 만큼 이번 연구개발이 소아 사시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