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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비급여 진료비 753개 항목 공개…의료기관별 가격 격차 여전

복지부·심평원, 지난해보다 60개 확대…체외충격파·임플란트 등 가격 비교
전년 비교 가능한 593개 중 평균가격 73.5% 상승…물가 반영하면 75.5% 하락
체외충격파 의원급 7만~17만5000원·지르코니아 임플란트 110만~172만원



올해 국민이 의료기관별 가격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대상이 753개 항목으로 확대됐다. 지난해보다 60개 늘어난 규모로, 체외충격파치료와 임플란트 등 주요 비급여 항목에서는 의료기관에 따른 가격 차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전체 의료기관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753개 항목을 3일부터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비급여 진료항목의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비급여 공개 693개→753개로 확대

올해 공개 대상은 지난해 693개에서 60개 늘어난 753개 항목이다.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 11개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로봇 보조수술’ 등 기존 공개항목도 세분화됐다.

공개 대상에는 각종 검사와 초음파·MRI를 비롯해 이학요법, 체외충격파치료, 증식치료, 각종 처치·수술, 시력교정술, 치과 진료, 예방접종, 치료재료 등 국민이 의료현장에서 접하는 다양한 비급여 영역이 포함된다.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주요 공개 분야】

■ 병실·상담 상급병실료, 교육상담료
■ 검사 검체·병리·기능검사, 각종 특수검사
■ 초음파 기본·진단·심장·복부·근골격·혈관·신경·임산부 초음파 등
■ MRI 뇌·척추·관절 등을 포함한 기본·특수 MRI
■ 치료·재활 이학요법, 체외충격파치료, 증식치료 등
■ 처치·수술 피부·근골격·순환기·비뇨기·생식기·보조생식술·로봇 보조수술 등
■ 안과·치과 시력교정술, 치과 처치·수술, 치과 보철 등
■ 한방 한방검사, 한방 시술·처치 등
■ 예방접종 인플루엔자 등을 포함한 예방접종료
■ 기타 치료재료, 인체조직, 보장구, 제증명수수료 등

※ 전체 공개 대상은 753개 항목이며 의료기관별 세부 가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비교 가능한 593개 중 평균가격 73.5% 상승

전체 공개 대상 753개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모두 공개돼 전년 대비 가격 변동을 비교할 수 있는 593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평균가격이 상승한 항목은 436개로 73.5%를 차지했다. 평균가격이 하락한 항목은 146개(24.6%), 변동이 없는 항목은 11개(1.9%)였다.

그러나 2026년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3.2%를 반영하면 양상이 달라진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평균가격이 상승한 항목은 145개로 24.5%에 그쳤고, 하락한 항목은 448개로 비교 대상의 75.5%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는 상당수 항목에서 오히려 확대됐다. 가격 편차를 나타내는 변동계수는 337개 항목(56.8%)에서 전년보다 증가했고 242개 항목(40.8%)에서는 감소했다.

◇체외충격파치료 1.9%↑·임플란트 0.9%↓

주요 비급여 항목별 평균가격을 보면 총진료비 규모가 큰 체외충격파치료는 전년보다 1.9% 상승한 반면 임플란트는 0.9% 하락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증식치료는 평균가격이 0.9%, 신장분사치료는 2% 각각 상승했다.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현장검사]는 전년과 평균금액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장분사치료와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 임플란트에서는 전년보다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증가했다.

◇같은 체외충격파치료 7만원 vs 17만5000원

의원급 의료기관의 실제 가격 사례를 보면 동일한 비급여 항목이라도 의료기관에 따라 상당한 가격 차이를 보였다.

체외충격파치료는 경기 A의원의 중간금액이 7만원인 데 비해 서울 B의원의 최고금액은 17만5000원으로 2.5배 차이를 보였다. 증식치료(사지관절부위)는 서울 C의원 중간금액 5만원과 경북 D의원 최고금액 20만1000원으로 4배가량 차이가 났다.

신장분사치료는 인천 E의원 2만원과 대구 F의원 5만5000원,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현장검사]는 전북 G의원 3만원과 광주 H의원 3만5000원이었다. 지르코니아 임플란트는 경남 I치과의원 중간금액 110만원에 비해 서울 J치과의원 최고금액은 172만원이었다.

«【한눈에 보는 주요 비급여 가격 차이】

■ 체외충격파치료
경기 A의원 7만원 → 서울 B의원 17만5000원 | 2.5배

■ 증식치료(사지관절부위)
서울 C의원 5만원 → 경북 D의원 20만1000원 | 약 4배

■ 신장분사치료
인천 E의원 2만원 → 대구 F의원 5만5000원 | 약 2.75배

■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
전북 G의원 3만원 → 광주 H의원 3만5000원

■ 임플란트(지르코니아)
경남 I치과의원 110만원 → 서울 J치과의원 172만원

※ 왼쪽은 해당 사례의 중간금액, 오른쪽은 최고금액이다. 의료기관 간 가격 차이는 진료기준과 세부내역, 난이도, 인력·장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도수치료 관리급여 적용…과잉 비급여 관리 강화

정부는 비급여 가격정보 공개 확대와 함께 과잉 비급여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7월 1일부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적용했으며 체외충격파치료는 의료계 자율 시정을 통해 적응증과 시행 횟수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앞으로 관리급여 항목을 확대해 과잉 비급여를 방지하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이용해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직접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다. 가격뿐 아니라 비급여 진료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의료기술재평가 결과와 급여기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 의료행위와 관련된 치료재료 공개항목도 함께 조회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료의 경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등 관련 정보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능도 개선됐다.

유주헌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비급여 이용을 지원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비급여 진료비 정보시스템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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