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에서 호흡기감염병이 집단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중앙역학조사반이 실제 교도소 현장에 출동하고 감염 전파 위험도 평가부터 접촉자 조사, 공간 재배치 등 방역조치까지 수행하는 실전형 훈련이 실시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3일과 4일 이틀간 교정시설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3일에는 ‘2026년 제2차 중앙역학조사반 소집훈련’을 실시하고, 4일에는 법무부 교정본부 감염병 담당자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역학조사반이 참여하는 ‘2026년 질병관리청-법무부 교정본부-지자체 감염병 대응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실제 대전교도소에서 감염병 유행 상황 구현
이번 훈련은 질병관리청과 법무부 교정본부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두 번째 감염병 대응훈련이다.
특히 지난해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진행한 도상훈련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올해는 실제 교정시설인 대전교도소에서 감염병 유행 상황을 구현한다.
훈련 참가자들은 교정시설에서 호흡기감염병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감염 전파 위험도 평가부터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까지 감염병 대응 전 과정을 실제 현장과 연계해 수행한다.
교정시설은 다수의 수용자가 제한된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 때문에 감염병 발생 시 전파 위험이 높다. 수용자뿐 아니라 교정공무원의 안전을 위해서도 감염병 발생 초기 신속한 역학조사와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이에 질병청과 법무부 교정본부, 지자체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기관 간 협업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훈련을 마련했다.
◇중앙역학조사반 현장 출동…시설구조·동선까지 직접 확인
훈련에서는 ▲기관 간 역할 숙지 및 정보 수집 ▲교정시설 감염전파 위험도 평가 ▲사례정의 및 접촉자 조사 등 감염병 유행 역학조사 ▲공간 재배치를 포함한 방역조치 시행 등 실제 감염병 발생 시 필요한 대응과정을 단계별로 진행한다.
특히 중앙역학조사반이 현장에 직접 출동해 교정시설의 구조와 사람들의 이동 동선,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감염 전파 위험을 평가한다.
이후 현장 평가 결과를 토대로 법무부 교정본부와 지자체가 함께 필요한 방역조치를 결정하고 시행하는 방식으로 훈련한다.
질병청은 이를 통해 실제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각 기관이 맡아야 할 역할을 점검하는 동시에 근거에 기반한 방역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는 공조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교정시설 감염병, 지역사회 전파까지 대비
교정시설 감염병 대응은 시설 내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교정공무원을 비롯한 시설 종사자 등의 이동을 통해 시설과 지역사회가 연결돼 있는 만큼 감염병 발생 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까지 고려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교정시설 내 감염병 유행은 시설과 지역사회 간 언제든지 교류·전파될 수 있어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현장 연계훈련을 통해 관계 부처·기관 간 공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