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7 (토)

  • 맑음동두천 24.8℃
  • 맑음강릉 20.9℃
  • 맑음서울 23.6℃
  • 맑음대전 25.1℃
  • 맑음대구 24.7℃
  • 맑음울산 22.8℃
  • -광주 25.9℃
  • 맑음부산 25.4℃
  • 맑음고창 25.0℃
  • 맑음제주 26.4℃
  • 맑음강화 22.5℃
  • 맑음보은 21.9℃
  • 맑음금산 24.9℃
  • 맑음강진군 25.0℃
  • 맑음경주시 25.6℃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제약ㆍ약사

[메디팜헬스 제약·바이오 주말 공시 분석] 계약·임상 성과 속 자금조달·소송 리스크 교차

유한양행 1,311억원 API 공급계약…오스코텍 알츠하이머 신약 미국 1상 결과 확보
현대바이오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변경 신청…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200억원 유상증자
메디톡스-대웅제약 소송 청구액 5,000억원대로 확대…이번 주 공시 키워드 ‘성장과 리스크’




9월 첫째 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공시는 대형 공급계약과 신약 임상 진전이라는 성장 신호가 이어진 가운데 자금조달과 대규모 소송, 경영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된 한 주로 요약된다.

메디팜헬스뉴스가 8월 31일부터 9월 4일 오후까지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공시와 주요 경영 발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번 주 시장을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계약·임상·자금·리스크’였다.

특히 주 후반 들어 오스코텍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미국 임상 1상 결과보고서(CSR) 수령과 현대바이오의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변경승인 신청 등이 추가되면서 연구개발 분야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유한양행, 1,311억원 API 공급계약…실적 기반 강화

이번 주 가장 눈길을 끈 상업화 관련 공시 가운데 하나는 유한양행의 대규모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이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와 9,542만달러, 한화 약 1,311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기술수출이나 신약 임상 성과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업가치가 미래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한양행의 이번 계약은 사업 기반을 뒷받침하는 공시로 평가된다.

◇오스코텍, 알츠하이머 치료제 미국 1상 CSR 수령

4일 오후 들어서는 오스코텍의 임상 관련 공시가 추가됐다.

오스코텍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ADEL-Y01’의 미국 임상 1a/1b상 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해당 임상은 미국 5개 병원에서 건강한 참가자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ADEL-Y01의 안전성과 약동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초기 임상인 만큼 이번 결과만으로 향후 치료 효과나 상업화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신약개발 과정에서 초기 인체 안전성 자료를 확보하고 후속 개발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ADEL-Y01의 후속 개발이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향후 임상 단계 진전 여부가 오스코텍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대바이오,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1상 변경승인 신청

현대바이오도 4일 오후 임상 관련 공시를 내놨다.

현대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 후보물질 ‘CP-PCA07’의 제1상 임상시험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했다.

임상시험은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잘루타마이드와 CP-PCA07을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임상 1상이다.

아직 변경승인을 ‘신청’한 단계라는 점에서 실제 승인 여부와 이후 환자 모집 및 투약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제약·바이오 공시에서는 임상시험 신청과 승인, 임상 결과가 각각 다른 단계인 만큼 투자자 역시 이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페니트리움바이오, 미국서 고형암 임상 2a상 진입

이번 주에는 해외 임상에서도 진전이 나타났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후보물질 ‘Penetrium’과 표준치료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2a상을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국내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임상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임상 2상은 본격적인 유효성 검증 단계인 만큼 향후 환자 모집 속도와 실제 임상 데이터가 기업가치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 대상 200억원 유상증자

자금조달 움직임도 이어졌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최대주주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약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1,270만6,481주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1,574원이다. 조달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예정이다.

제3자배정 대상이 최대주주라는 점에서는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성격을 읽을 수 있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실제 투자 대상 및 투자 효과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자금조달은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인수합병을 위한 성장 재원이 될 수 있는 반면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조달 목적과 자금 사용처가 중요하다.

◇메디톡스-대웅제약, 5,000억원대 소송으로 리스크 확대

이번 주 가장 큰 법률 리스크로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이 꼽힌다.

메디톡스는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대웅제약 등을 상대로 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청구액을 기존 500억원에서 5,000억원대로 대폭 확대했다.

청구액 확대에는 항소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침해제품 판매수량과 매출액, 손해 산정 기간 및 관련 법령상 증액배상 규정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구금액 확대가 실제 손해배상액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인정 여부와 규모가 결정되는 만큼 현 단계에서는 ‘청구액’과 ‘확정 배상액’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소송 규모 자체가 크게 확대됐다는 점에서 양사 모두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법률 분쟁의 불확실성을 다시 안게 됐다.

◇HLB바이오스텝 전환사채 취득…아미코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재무·시장 관련 공시도 이어졌다.

HLB바이오스텝은 제4회차 전환사채를 약 20억6,300만원에 만기 전 취득하기로 했다. 전환사채의 만기 전 취득은 향후 잠재적인 주식 전환 물량과 재무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후속 처리 방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미코젠은 공시 번복과 관련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대상이 됐다. 불성실공시 지정 여부는 향후 절차를 거쳐 확정되지만 투자자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관리가 요구된다.

마이크로디지탈 역시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는 등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 및 시장 리스크도 이번 주 공시의 한 축을 형성했다.

◇이번 주 공시가 던진 메시지…‘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단계

9월 첫째 주 제약·바이오 공시를 종합하면 업계의 성장 전략이 한층 복합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대규모 API 공급계약을 통해 실제 사업성과를 확보했고, 오스코텍과 현대바이오 등은 임상개발을 한 단계씩 전진시키고 있다. 페니트리움바이오 역시 미국 임상 확대를 통해 글로벌 개발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반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는 성장 투자와 주주가치 희석이라는 두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소송은 제약기업의 기업가치에 연구개발과 실적뿐 아니라 법률 리스크가 얼마나 큰 변수가 될 수 있는지를 다시 보여줬다.

결국 이번 주 공시에서 투자자와 업계가 주목해야 할 것은 ‘공시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 다음 단계다.

임상시험은 신청 이후 승인과 환자 모집, 투약, 데이터 확보가 이어져야 하고, 공급계약은 실제 매출과 수익성으로 연결돼야 한다.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역시 조달 규모보다 어디에 투자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제약·바이오업종은 임상시험, 기술이전, 공급계약, 자금조달, 소송 등 개별 공시 하나가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호재·악재 판단보다는 계약의 실제 이행 가능성, 임상 단계별 성공 여부, 자금 사용처, 잠재적 주식 희석, 법률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 다음 주 관전 포인트

- 9월 8일: 금융감독원 제약·바이오 공시 개선 주관사 설명회. 기술이전 계약금·마일스톤·로열티 분리 공시가 실제 심사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
- 9월 7~11일: 대웅제약 소송 관련 후속 답변·법원 일정 공시 여부.
- 9월 7~11일: 현대바이오 임상 변경승인, 에임드바이오 잔여 국가 승인, 오스코텍 후속 개발계획 공시 여부.
- 9월 15일: 올릭스 전환우선주 116만6430주 상장 예정.
- 10월 13일: 큐리언트 신주배정기준일.
- 11월 20일: 큐리언트 확정발행가 결정 예정.
- 11월 25~26일: 큐리언트 구주주 청약.
- 12월 3일: 큐리언트 납입.
- 12월 17일: 큐리언트 신주 상장 예정.

메디팜헬스뉴스는 앞으로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공시를 단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주일간의 흐름과 기업별 후속 변화를 묶어 ‘제약·바이오 주말 공시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나트륨·당류 줄이고 맛은 살렸다…‘오색비빔 들깨닭죽’ 최우수상 나트륨과 당류를 줄이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 요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오색 채소와 오미자를 활용한 ‘오색비빔 들깨닭죽’과 ‘오미자나박김치’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6일 전북 익산에서 ‘백세 활력 밥상’을 주제로 ‘제15회 나트륨·당류를 줄인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민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저염·저당 조리법을 발굴하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지역 식품문화 축제인 ‘NS푸드페스타’와 연계해 일반 국민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회에는 총 84개 팀이 참가 신청했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어르신의 식생활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요리를 선보였다. 최우수상은 ‘오색채움단’ 팀이 출품한 ‘오색비빔 들깨닭죽’과 ‘오미자나박김치’에 돌아갔다. 파프리카, 당근, 브로콜리 등 다양한 색상의 채소와 오미자를 활용해 식재료의 풍미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최종 수상작은 본선 평가단의 종합 평가 점수와 지난 9월 29일부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제약.바이오 주간 공시 분석/ 셀트리온 실적 신기록 속 대화제약 공시 신뢰성 도마…제약·바이오 경영 성적표 엇갈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실적 개선과 임상시험 불확실성, 대규모 자금조달, 공시 신뢰성 문제 등 서로 다른 경영 과제에 직면했다. 셀트리온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을 보여준 반면, 올릭스는 해외 임상시험 준비 과정에서 규제절차상 제동이 걸렸다. 큐리언트는 1,000억원이 넘는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화제약은 과거 공급계약 해지 관련 공시 문제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았다. 본지가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확인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공시와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주 산업계에서는 매출 성장 자체보다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과 임상 일정, 자금조달의 실효성, 공시의 투명성이 중요한 경영 변수로 부각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6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회사 측은 고수익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을 주요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실적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시행 앞두고 신경감시 ‘딜레마’…“환자 위해 시행해도 법적 부담 커질 수 있다” 2027년 5월 시행되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을 앞두고 신경외과 수술 중 신경계 감시(IONM)를 둘러싼 의료현장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환자의 신경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신경감시가 보험급여 심사에서는 삭감될 수 있는 반면, 의료사고 발생 시에는 감시 시행 여부와 대응 과정이 법적 책임을 판단하는 쟁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경감시를 시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시행한 이후의 감시 과정과 경고 신호 대응의 적절성을 둘러싸고 의료진의 법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법률적 해석이 제시되면서,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행위와 의료진의 법적 방어 사이에 간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김긍년)는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2026 KNS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이후 같은 장소에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과 수술 중 신경감시의 법적 책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법무법인 한앤율의 한세영 대표변호사는 이날 강연에서 2027년 5월 27일 시행되는 개정 의료분쟁조정법의 주요 내용과 고위험 필수의료행위에 대한 중대한 과실 판단 기준, IONM 관련 의료분쟁의 쟁점을 설명했다. 개정법은 중증·소아·분만·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