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6 (금)

  • 맑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15.8℃
  • 맑음서울 18.5℃
  • 맑음대전 16.1℃
  • 맑음대구 17.8℃
  • 맑음울산 16.7℃
  • 맑음광주 17.2℃
  • 맑음부산 18.6℃
  • 구름많음고창 15.8℃
  • 구름많음제주 20.7℃
  • 맑음강화 14.7℃
  • 맑음보은 13.4℃
  • 맑음금산 13.3℃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4.2℃
  • 맑음거제 14.9℃
기상청 제공

고려대 안암병원 김정연·윤영경 교수팀, 국내 항생제 내성 병원체 대응 우선순위 체계적 제시

17종 내성 병원체 위험도 평가…긴급 대응 대상 3종 제시
변화하는 내성 환경에 맞춰 지속 갱신 가능한 국가 우선순위 평가체계 구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감염내과김정연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감염내과윤영경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정연·윤영경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윤영경 교수, 공동 제1저자 김정연 교수)이 국내 항생제 내성 병원체의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국가 차원의 대응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순위 산정에 그치지 않고, 향후 내성균 유행과 치료환경 변화에 따라 반복적으로 갱신 및 활용할 수 있는 평가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항생제 내성은 국가마다 발생 규모와 전파 양상, 치료 여건이 달라 해외 우선순위만으로 국내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국가 항생제 내성 감시자료와 5개 대학병원 임상자료, 문헌 근거,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17종의 내성 병원체를 선정하고 발생률, 원내 사망률, 질병부담, 내성 증가 추세, 전파 가능성, 예방 가능성, 치료 가능성, 신규 항생제 개발 전망 등 8개 항목을 평가했다.

분석에는 여러 기준을 함께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다기준 의사결정분석(MCDA)이 활용됐다. 총 56명의 전문가가 평가에 참여했으며, 연구팀은 최종 위험점수에 따라 병원체를 ‘긴급 대응’, ‘우선 관리’, ‘모니터링’의 3개 단계로 구분했다.

가장 높은 ‘긴급 대응’군에는 카바페넴 내성 폐렴막대균(Klebsiella pneumoniae, carbapenem- resistant),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Acinetobacter baumannii, carbapenem- resistant),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Enterococcus faecium, vancomycin- resistant)이 포함됐다. 특히 WHO에서 2024년에 발표한 위급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우선순위군에 포함됐던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이 이번 국내 평가에서는 긴급 대응군에 포함돼, 국내 발생과 전파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평가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이번 평가체계가 일회성 순위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로운 내성균이 등장하거나 특정 병원체의 발생이 늘고,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면 관련 자료를 다시 반영해 우선순위를 갱신하여 국가 항생제 내성 정책에서 자원을 어디에 먼저 투입할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

김정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항생제 내성 병원체를 단순히 위험도 순으로 나열한 것이 아니라, 사망위험과 전파력, 질병부담, 치료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새로운 내성균의 등장이나 유행 변화, 치료제 개발 상황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갱신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경 교수는 “항생제 내성 대응은 모든 병원체에 동일한 자원을 투입하기보다 국내 상황에서 위험도가 높은 병원체를 우선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감염관리와 감시, 항생제 적정사용, 치료제 연구개발 등 국가 항생제 내성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감염내과·소아청소년과 임상 연구진과 약학·보건정책 분야 연구진이 함께한 다학제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공동 제1저자는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유수연 교수가 맡았다. 연구 결과는 'Priority assessment of antimicrobial-resistant pathogens in the Republic of Korea: a multicriteria decision analysis'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The Lancet Regional Health – Western Pacific' 2026년 9월호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나트륨·당류 줄이고 맛은 살렸다…‘오색비빔 들깨닭죽’ 최우수상 나트륨과 당류를 줄이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 요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오색 채소와 오미자를 활용한 ‘오색비빔 들깨닭죽’과 ‘오미자나박김치’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6일 전북 익산에서 ‘백세 활력 밥상’을 주제로 ‘제15회 나트륨·당류를 줄인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민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저염·저당 조리법을 발굴하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지역 식품문화 축제인 ‘NS푸드페스타’와 연계해 일반 국민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회에는 총 84개 팀이 참가 신청했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어르신의 식생활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요리를 선보였다. 최우수상은 ‘오색채움단’ 팀이 출품한 ‘오색비빔 들깨닭죽’과 ‘오미자나박김치’에 돌아갔다. 파프리카, 당근, 브로콜리 등 다양한 색상의 채소와 오미자를 활용해 식재료의 풍미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최종 수상작은 본선 평가단의 종합 평가 점수와 지난 9월 29일부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시행 앞두고 신경감시 ‘딜레마’…“환자 위해 시행해도 법적 부담 커질 수 있다” 2027년 5월 시행되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을 앞두고 신경외과 수술 중 신경계 감시(IONM)를 둘러싼 의료현장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환자의 신경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신경감시가 보험급여 심사에서는 삭감될 수 있는 반면, 의료사고 발생 시에는 감시 시행 여부와 대응 과정이 법적 책임을 판단하는 쟁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경감시를 시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시행한 이후의 감시 과정과 경고 신호 대응의 적절성을 둘러싸고 의료진의 법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법률적 해석이 제시되면서,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행위와 의료진의 법적 방어 사이에 간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김긍년)는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2026 KNS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이후 같은 장소에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과 수술 중 신경감시의 법적 책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법무법인 한앤율의 한세영 대표변호사는 이날 강연에서 2027년 5월 27일 시행되는 개정 의료분쟁조정법의 주요 내용과 고위험 필수의료행위에 대한 중대한 과실 판단 기준, IONM 관련 의료분쟁의 쟁점을 설명했다. 개정법은 중증·소아·분만·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