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 산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김문영)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로 노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중재로 연결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과제명은 '노인 정신건강 특화 멀티모달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비중단 정밀돌봄플랫폼', 약칭 EARS(이어즈, EEG-Acoustic Real-world care for Seniors)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희 교수가 과제를 기획하고 총괄 책임자로 연구를 이끈다.
이번 과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 지원으로 수행되는 2026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복지·돌봄 서비스 개선 임무를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중심 노인 정신건강의 뇌 변화 데이터 추출체계 고도화와 최적화된 비중단 중재방안 제공 플랫폼 개발(프로젝트명 BCI-INSIDE-OUT*, 연구기간 2026년 7월 ~ 2030년 12월, 총 정부연구비 180억원, 담당 PM 이승규) 프로젝트의 세부과제이다.
* BCI-INSIDE-OUT : Brain Computer Interface driven Integrated Neuro-Sensing via Improved Data-Extraction for Elderly Mental Health & Optimized Uninterrupted Therapy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의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방식을 국내에 도입한 사업으로, 국가적으로 해결이 필요한 보건의료 난제를 선정해 이를 해결할 연구팀을 지원하는 혁신도전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연구자가 개별 연구주제를 제안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국가가 해결해야 할 임무를 먼저 제시하고, 단계별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며 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비침습적으로 노인의 뇌와 행동 변화를 측정하고 이를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추적해 필요한 중재로 연결하는 것이다. 병원에서의 평가가 지역사회와 생활 현장에서도 끊김 없이 이어지는 이른바 ‘비중단 정밀돌봄’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뇌파와 음성을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의 생체신호, 뇌영상, 심리·사회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하는 노인 정신건강 특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뇌파와 음성을 함께 분석해 정신건강 상태의 변화를 파악하고, 생활 현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수집할 수 있는 음성 정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상태를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개인의 상태 변화를 분석해 필요한 평가와 중재를 연결하고, 이후 변화까지 다시 확인하는 폐쇄루프형 정밀돌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3단계로 진행되는 연구기간 중 1‧2단계(`26~`28년)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주관하고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바이오넥서스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과 업스테이지는 위탁연구기관으로 각각 뇌파 신호 품질관리와 SOLAR 기반 인공지능 기술 개발 지원을 맡는다. 3단계(`29~`30년) 지역사회 실증은 가천대학교가 주관한다.
김태희 총괄 연구책임자는 “말의 속도와 억양, 목소리에 담긴 변화는 임상가가 진료 현장에서 오래전부터 중요하게 살펴온 정보”라며 “이를 객관적으로 계측해 뇌에서 측정되는 신호와 연결하고, 다시 일상의 돌봄으로 이어가는 것이 이번 과제가 하려는 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