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 430점이 출품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JW아트어워즈’에서 고등학생 손우진 작가의 ‘안식처3’이 대상을 차지했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지난 9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26 JW아트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JW아트어워즈는 장애 예술인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순수미술 공모전이다.
고(故)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장애인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를 밝게 만드는 존재”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2015년 제정했다. 재단에 따르면 총상금 규모는 국내 기업이 주관하는 장애인 미술전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5월부터 약 한 달간 자유 주제로 진행됐다. 만 16세 이상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작품을 모집한 결과 총 430점이 접수됐다. 지난해 340점보다 90점, 약 26.5% 늘어난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재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 1명에게 50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 각 300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 200만원, 장려상 2명에게 각 100만원, 입선 10명에게 각 30만원을 수여했다. 올해 신설된 JW기대주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2,05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대상은 부산 동래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손우진 작가의 ‘안식처3’에 돌아갔다.
2009년생인 손 작가는 하늘 위에 떠 있는 자신만의 휴식 공간을 작품에 담았다. 조금 낡고 오래된 공간의 모습을 통해 시간의 흔적과 그 속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표현했다.
손 작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편안해지고, 마음이 쉬어 가는 곳이 저에게는 안식처”라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올해는 처음 공모전에 도전한 장애 예술인 가운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를 발굴·격려하기 위한 ‘JW기대주상’도 신설했다. 첫 수상자로는 ‘천천히, 그러나 빛나게’를 출품한 김준영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의 창작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지원도 제공한다. 고등학교 재학 중 본상을 받은 작가가 졸업 후 미술 관련 대학에 진학하면 입학금과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고 해외 미술전에 참가할 경우 보호자 동반 왕복 항공료도 지원한다.
수상작은 오는 14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1층 본관에서 일반에 무료로 공개된다.
JW이종호재단 관계자는 “JW아트어워즈는 장애 예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세상과 나누고 예술을 통해 더 넓은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 한국 미술계를 빛낼 장애인 작가를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