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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효과 높이고 부작용 줄인다’…나노기술로 종양 정밀공략

서울대병원-독일 본대학병원,CAR-T·암백신 등 면역치료 6대 분야 나노입자 적용 및 병용 전략 총망라
최신 연구·임상 현황 바탕으로 차세대 발전 방향과 임상 전환 과제 제시



면역항암치료의 난제로 꼽히는 낮은 치료 반응률과 전신 부작용을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치료제를 종양 부위에 정밀하게 전달하는 나노기술 기반의 차세대 전략이 제시됐다.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부터 환자의 몸속에서 직접 CAR-T 세포를 만들어내는 기술, 종양 안에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나노입자 개념까지 암 면역치료의 미래 기술이 한데 정리됐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팀(조언택 박사)은 독일 본대학병원 슈미트 울프(Ingo G. H. Schmidt-Wolf)·아밋 샤마(Amit Sharma) 교수팀, 중국 상하이교통대 런지병원 징징 푸(Jingjing Pu) 박사팀과 최신 나노 면역치료 연구와 임상 현황을 폭넓게 분석하고 다중 병용 치료 플랫폼을 제안한 리뷰 논문을 국제학술지 ‘Molecular Cancer’ 최근호에 발표했다.

면역항암치료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다시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암세포가 보내는 면역 억제 신호를 차단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흑색종 등에서 치료 성과를 보여왔으며, 환자의 T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하는 유전자를 넣어 다시 투여하는 CAR-T 세포치료는 일부 혈액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하지만 모든 환자와 암종에서 충분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고형암에서는 면역세포가 종양 내부로 제대로 침투하지 못해 치료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또 면역계를 광범위하게 자극하는 치료 특성 때문에 대장염이나 폐렴과 같은 전신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기술로 주목한 것이 나노입자다. 나노입자는 크기와 표면 성질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치료물질을 원하는 부위에 전달하고 약물이 방출되는 위치와 시점까지 제어하는 전달체로 활용할 수 있다. 정상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종양 미세환경에 치료물질을 집중시키는 것이 핵심 개념이다.

연구팀은 면역관문억제제와 암백신, CAR-T 세포치료, CIK(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세포치료, 사이토카인, 보체 치료 등 암 면역치료 6개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나노기술의 적용 현황을 분석하고 여러 치료기전을 결합하는 차세대 병용 전략을 정리했다.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 분야에서는 지질나노입자(LNP)를 활용해 환자의 암세포에서 찾아낸 특이 항원인 ‘네오안티젠’ 정보를 담은 mRNA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강력한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CAR-T 치료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환자의 T세포를 몸 밖으로 꺼내 배양하고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투여하는 기존 방식 대신, 나노입자를 이용해 CAR 유전자를 환자의 체내 T세포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몸속에서 CAR-T 세포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향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발전할 경우 복잡한 세포 제조과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CAR-T 치료의 접근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전망했다.

특히 연구팀은 CIK세포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나노입자 전략을 이번 논문에서 제안했다. CIK세포는 T세포와 NK세포의 특성을 함께 갖고 있어 다양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지만 체외에서 배양해 다시 주입해야 하고, 종양으로 이동하는 능력과 체내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항CD3 항체와 NKG2D 리간드, IL-2, IL-15 등 면역세포 자극 물질 4가지를 하나의 나노입자에 담아 종양 미세환경으로 전달하는 개념을 제시했다. 나노입자가 종양 부위에 축적된 뒤 이들 물질을 동시에 방출해 주변 T세포가 CIK와 유사한 면역 특성을 갖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복잡한 체외 세포배양 과정 없이 환자의 몸 안에서 정밀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아직 개념적 치료 전략인 만큼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한다.

서로 다른 항암 기전을 하나의 나노입자에 결합하는 병용 전략도 제시됐다. 종양항원과 면역관문억제제 항체를 함께 담은 나노입자가 종양의 산성 환경에서 두 물질을 동시에 방출해 T세포를 활성화하면서 면역 억제 신호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전략은 자성을 띠는 산화철 입자에 독소루비신이나 파클리탁셀 같은 항암제와 종양표적 항체를 결합하는 것이다. 외부에서 교류자기장을 가해 종양 부위에 42~45℃의 국소적인 열을 발생시키면 약물이 방출되고, 열 자극으로 발생하는 신호물질을 통해 항암 면역반응까지 함께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나노입자를 설계하거나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하는 나노입자를 개발하는 기술도 미래 연구 방향으로 제시됐다. 유전자가위(CRISPR)와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기술을 나노기술과 결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반면 연구실의 기술을 실제 환자 치료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연구팀은 나노치료제의 대량생산 공정을 표준화하고 체계적인 안전성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임상 전환을 위해 풀어야 할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나노기술은 암 면역치료의 전달 정밀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리뷰 논문이 차세대 암 면역치료제 개발과 임상 적용을 위한 실질적인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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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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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행정처분 심층 분석/ 식약처 3분기 행정처분 114건…제약업계 '품질관리·판매질서' 동시 경고등 2026년 3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에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와 판매질서 위반 문제가 동시에 드러났다. 제약업계에서는 제조업무정지와 판매업무정지가 잇따랐고, 일부 업체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 취소와 품목 신고취소 등 중대한 제재를 받았다. 화장품 분야에서도 광고업무정지 처분이 광범위하게 확인돼 의약품과 화장품을 아우르는 규제 준수 문제가 부각됐다. 본지가 식약처 행정처분 자료 가운데 2026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처분일자가 기재된 114건을 분석한 결과, 처분 대상은 99개 업체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7월 40건, 8월 44건, 9월 30건으로 8월에 가장 많은 처분이 기록됐다. 전체 처분 기록 가운데 처분명에 광고업무정지가 포함된 사례는 51건, 판매업무정지는 26건, 제조업무정지는 24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나의 처분에 여러 제재가 함께 기재된 사례가 있어 이들 수치는 상호 배타적인 분류가 아니다. 또한 전체 114건에는 의약품뿐 아니라 화장품과 의료 관련 제품 등이 포함돼 있어 이를 모두 제약·바이오 분야의 처분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번 분석에서 주목되는 사례는 알파제약에 대한 제재다. 식약처 자료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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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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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간 공시 분석/ 신약 허가엔 기대감, 자금조달엔 부담…제약·바이오 공시가 드러낸 성장의 두 얼굴 10월 둘째 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신약 허가와 해외시장 확대라는 성장 성과를 거둔 반면, 대규모 자금조달과 경영권 재편에 따른 재무적 부담도 동시에 드러냈다.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이 의약품 허가 영역에서 성과를 냈고, 알테오젠과 블루엠텍, 이연제약은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확보에 나섰다. 국제약품과 종근당에서는 지배구조 관련 변화가 확인됐으며, HLB 계열 일부 기업에는 시장경보가 내려졌다. 본지가 2026년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공개된 주요 공시와 기업 발표를 분석한 결과, 이번 주 제약·바이오산업의 흐름은 '신약 사업화 진전'과 '자본조달 부담 확대'로 압축됐다. 5일 대체공휴일과 9일 한글날로 정규 주식시장 거래일이 6~8일 사흘에 불과했지만, 기업의 미래 성장성과 주주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공시가 잇따랐다. 특히 이번 주 확인된 알테오젠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500억 원, 블루엠텍의 전환사채(CB) 360억 원, 이연제약의 전환사채 210억 원을 합하면 자금조달 결정 규모는 1,070억 원에 이른다. 다만 이는 공시된 발행 예정금액의 합계로, 실제 납입 완료액이나 기업에 최종 유입된 현금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지난 7일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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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감기인 줄 알았는데 RSV 감염…‘쌕쌕거림·수유량 감소’ 주의 환절기 영유아 호흡기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초기 증상이 일반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영아는 감염 후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침 양상뿐 아니라 호흡 상태와 수유량, 소변량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홍주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RSV는 초기에는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기침이 시작된 뒤 3~4일 이내 가래 끓는 소리나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 하기도 증상이 뚜렷해질 수 있다”며 “특히 말을 하지 못하는 영아는 증상을 직접 표현하기 어려운 만큼 수유량과 소변량, 호흡 상태 등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RSV 감염은 콧물과 재채기, 미열 등으로 시작해 기침이 심해지거나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영아는 밤에 기침이 심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구토나 호흡곤란으로 수유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다만 모든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은 회복되지만 어린 영아와 기저질환이 있는 환아에서는 악화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갈비뼈 아래나 가슴 부위가 숨을 들이쉴 때 움푹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