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보건의료인의 임상술기 교육부터 국가시험, 의료기기 실습까지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케이메디허브는 29일 오후 2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대강당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 추경호 대구광역시장, 배재훈 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해 정부·지자체·의료계·학계·산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원식은 경과보고와 비전 선포, 시설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보건의료인의 임상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과 시험·평가 기능을 한곳에 갖춘 종합시설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들어선 연수원은 연면적 1만9723㎡,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다. 복강경과 내시경 등 각종 술기교육을 위한 18개 훈련 스테이션을 비롯해 시연수술실, 혈관중재시술 및 미세수술 훈련공간 등을 갖췄다.
실제 의료현장에 가까운 시뮬레이션 환경도 구축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을 재현한 공간에 고성능 시뮬레이터와 인공심폐기(ECMO), 가상현실(VR) 장비 등을 배치해 다양한 임상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교육과 의료진 팀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험·평가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200석 규모의 컴퓨터화시험(CBT) 시험장과 30실 규모의 실기시험장을 마련해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은 물론 전문학회가 주관하는 전문의 자격시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수원의 또 다른 특징은 시설을 특정 기관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학회와 의료기관, 기업 등이 공동 활용하는 ‘개방형 교육훈련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전문학회와 의료기관이 보유한 교육 콘텐츠와 전문성을 연수원의 시설·장비·전문인력과 연계해 분야별 보건의료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기기 기업에도 문을 연다. 실제 의료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제품 교육과 핸즈온(Hands-on)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국내외 의료진이 의료기기를 직접 시연·체험할 수 있도록 해 제품과 기술의 의료현장 적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앞으로 전문학회 및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전문분야의 교육과정을 유치하는 한편, 의료기기 기업과 국내외 의료진을 연결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단순한 의료인 연수시설을 넘어 임상교육과 자격평가, 의료기기 실습 및 산업 현장 연계를 한 공간에서 수행하는 보건의료 교육훈련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