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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자주 보면 목 피로도 극심..18Kg 무게 가중

우리 목이 받는 하중 평소 5kg정도 ,15도 숙이면 하중은 140%가 늘어난 12kg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목 디스크 환자는 2015년에 약 87만명 가량이었다. 그리고 5년만인 2019년에는 100만을 돌파했다. 매해 목 디스크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는 우리의 달라진 자세가 큰 몫을 차지한다. 게다가 작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생활이 늘어났고 PC나 스마트폰 화면을 볼 일이 더 많아졌다. 운동량은 적어지고 목에 부담은 더 늘어나게 되면서 환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가 흔히 '디스크'라고 말하는 건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탈출해 신경을 자극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이 추간판을 영어로 '디스크'라고 하는데 이 디스크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탈출하면서 경추 신경을 자극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이 목 디스크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환자의 상당수는 40대 이상이다. 노화로 인한 것이 크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활 환경의 영향으로 디스크 증상을 겪는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다.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내려다보거나 고개를 푹 숙인 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목이 일자목으로 변형되고, 더 악화하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나오게 된다.

무게로 살펴보면 우리 목이 받는 부담을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바른 자세를 하고 있을 때 우리의 목이 받는 하중은 5kg정도다. 이 상태에서 목을 15도 정도 숙여보자. 그러면 목이 받는 하중은 140%가 늘어난 12kg다. 거기서 조금 더, 30도까지 숙여보자. 그러면 목이 견뎌야 하는 무게는 18kg, 쌀 반가마니 무게다.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바른 자세로 목을 펴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15도 정도만 숙이고 있는 사람도 잘 찾기 힘들다. 휴대폰에 몰입해 보느라 30도씩 숙이고 있다. 그 사람들, 다 자기 목에 쌀 반가마니씩 얹고 있는 셈이다. 그렇게 목은 엄청난 하중을 매일같이 견디게 되고 추간판, 디스크가 탈출하게 된다.

서울 조수민 원장(마취통증전문의)은 "목을 앞으로 숙일 때보다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하면 목 디스크를 강하게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조 원장은 "목디스크 초기에는 목에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돌출된 디스크가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목과 어깨 통증, 팔 저림, 두통 등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거나 보행 장애, 대소변 장애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고개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팔을 머리 위로 올렸을 때 증상이 완화되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지만 상태가 심각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수술요법이 발달해 통증과 절개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수술도 할 수 있지만 수술 전에 목 디스크를 차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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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스너프박스 접근법’ 시술자 방사선 노출 안전성 입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연구팀은 심장혈관 시술 시 혈관 접근 방법에 따른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비교한 세계 첫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심장혈관 질환을 치료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핵심적인 시술이다. 그러나 시술자는 시술이 이뤄지는 동안 반복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어 피폭 위험을 안고 있다. 최근 좌측 손등의 작은 혈관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시술하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시술 후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접근법은 좌측 팔의 동맥이 대동맥과 더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특성상, 기존 우측 접근법보다 복잡한 병변 시술에 유리하다. 또한, 손목이 아닌 손등 부위 혈관을 통하기 때문에, 시술 중 환자의 팔을 시술자와 가까이에 위치할 수 있어 시술자의 자연스러운 자세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스너프박스 접근법에서 시술자 방사선 노출의 안전성을 입증한 대규모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노지웅‧김용철‧조덕규 교수 연구팀은 좌측 스너프박스 접근법과 기존의 우측 손목 혈관 접근법에서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