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뇌졸중 발생 위험 8배 높다"

연세의대 연구팀, “초기 뇌졸중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적절한 치료 제공해야”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는 정상인구 대비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8배 정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신 괴사성 혈관염을 진단받은 1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팀은 이번 연구 내용을 국제면역학회 공식 저널인 Frontiers in Immunology(IF 5.085)에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에서 뇌졸중의 위험성 평가’라는 주제로 최근 게재했다.


 혈관염은 혈관에 괴사성 염증이 발생해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전신 염증성 질환이다.
 ‘전신 괴사성 혈관염’에 포함되는 질환으로는 △작은 크기의 혈관에 괴사성 염증이 발생하는 ANCA-연관 혈관염(미세 다발혈관염, 육아종 다발혈관염, 호산구성 육아종 다발혈관염)과 △중간크기의 혈관에 괴사성 염증이 발생하는 다발동맥 결절염이 있다.


 한편, 뇌졸중은 뇌, 망막, 척수에 급격하게 국소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상태로 정의한다. 주로 나이, 성별, 흡연, 그리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방세동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잘 발생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타카야수 동맥염이나 거대세포 동맥염과 같은 대혈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혈관염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이 증가함이 확인됐다. 그러나 아직 작은 혈관이나 중간크기의 혈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에서 뇌졸중 위험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진은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의 뇌졸중 발생을 평가하고 이와 연관된 요인들을 분석하고자 2010년부터 2018년 사이의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사용해 전신 괴사성 혈관염으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총 2,644명의 환자 중 159명(6.0%)이 뇌졸중이 발생했으며, 이는 정상인구 대비 표준화발생비가 8.42배로 확인됐다.(그림1)


 또한, 전신 괴사성 혈관염을 진단받은 후 1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가 67.3%였다.

 질병 형태로는 작은 혈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미세 다발혈관염 환자가 중간크기의 혈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다발동맥 결절염 환자들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2배 정도 더 높았다.


 추적 관찰 기간에 뇌졸중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나이, 미세 다발혈관염의 진단명이 확인됐다. 반대로, 면역억제제의 투여와 지질강하제인 스타틴(statin) 투여는 뇌졸중 발생을 저하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에서 초기 뇌졸중 발생에 대한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 제공이 뇌졸중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부산백병원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 등장 화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가 등장했다. 창원에 거주하는 김정욱·정미희씨 부부의 아들 김도영 군이 그 주인공이다. 도영 군은 예정일보다 일찍 23주 4일 만에 몸무게 690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 부산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으며 건강하게 100일을 맞이하게 된 도영 군을 위해 아빠, 엄마는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다. 도영 군의 이름으로 부산백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1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하였으며, 도영 군이 성장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정욱·정미희씨 부부는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자그마한 아기새 같던 도영이가 어느새 백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백일을 맞은 도영이를 축하하며 그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주신 의료진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도영이가 사랑받고 자라기를 바라고, 또 받은 사랑만큼 베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소중한 나눔에 감사를 표하며 도영 군을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