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는 내시경 시술 시 간편하게 출혈 부위를 지혈할 수 있는 내시경용 분말지혈제 ‘시지겔(CG GEL)’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시지겔은 내시경 지혈 치료법과 수입 유사 제품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2017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여 식약처 제조 허가를 받은 오리지널 내시경용 분말지혈제 제품이다. 이후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분사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여 리뉴얼 출시했다.
사망률이 8~10%에 이르는 상부 위장관 출혈 등 출혈을 동반한 소화기 질환이나, EMR(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ESD(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시술 등으로 출혈이 발생하면 주로 에피네프린(Epinephrine) 주사, 전기 소작 응고술(APC), 지혈용 클립 등 다양한 내시경적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대부분 광범위한 상처 부위를 효과적으로 처치하지 못하거나 재출혈 위험성, 합병증 발생 등의 문제가 있으며, 시술 난이도가 높아 의료진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했다.
시지겔은 셀룰로오스 등 점착성 고분자가 주 원재료인 분말과 분말 약제를 내뿜는 분사기, 인체에 삽입하는 카테터로 구성되어 있다. 지혈제 역할을 하는 분말은 위장관 내 혈액이나 체액 등 수분과 접촉하면 빠르게 팽창 후 겔 형태로 변하면서 장벽을 형성한다. 강한 점착성으로 우수한 지혈 효과를 나타내며 위산이나 외부 물질로부터 출혈 부위를 보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