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혈액암 최초의 이중특이항체인 ‘컬럼비(성분명: 글로피타맙)’와 ‘룬수미오(성분명: 모수네투주맙)'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고 로슈의 혈액암 분야 리더십을 제고하는 RISE(Roche Initiated Scientific Exchang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이하 DLBCL)과 소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 이하 FL) 중심으로 혈액암 최신 치료 전략이 공유됐다.
첫날에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대한혈액학회 차기 이사장)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양덕환 교수(대한혈액학회 림프종연구회 위원장)가 좌장을 맡았다. ▲DLBCL에 대한 미충족 수요 및 환자 치료 여정(Patient Journey and Unmet Needs in DLBCL)을 주제로 발표한 김석진 교수는 DLBCL은 진행이 빠르고 재발 및 불응 시 예후가 좋지 않다며, 컬럼비는 재발성 및 불응성 DLBCL 환자 대상 NP30179 임상에서 완전관해율(CR) 40%(61/155 [95% CI: 32-48]), 전체반응률(ORR) 52%(80/155 [95% CI: 44-60])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는 각각 ▲새로운 치료법을 통한 3차 치료 이상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최적화 관리 전략(Optimizing +3L DLBCL Management With Emerging Therapies), ▲DLBCL 임상 이해를 위한 주요 평가 변수(Endpoints of Interest in Interpreting Clinical Trials of DLBCL)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고영일 교수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은 기대여명이 3~4개월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으로, 컬럼비는 임상적 유용성을 바탕으로 투약기간이 최대 12 주기(약 8.3개월) 동안 고정돼 치료 불확실성을 낮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영우 교수는 전체생존기간(OS) 입증이 까다롭고 장기간 임상이 필요한 혈액암에서, PFS24(치료 후 24개월 동안 무진행 생존), EFS24(치료 후 24개월 동안 무사건 생존) 등 적절한 신약 가치 평가를 위한 평가 지표 탐색의 필요성과 DLBCL 1차 치료에서 폴라이비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