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관리방안 마련

  • 등록 2014.04.18 0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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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안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심리지원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 개최 범부처 심리지원단을 구성하여 사고 후 심리문제 체계적 관리 나서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4월 16일(수)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경기도와 함께 사고 피해학생 및 유가족의 사고에 대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 등 관리하기 위하여 경기도에 심리지원팀을 구성하였다.

복지부는 4.16(수) 23:00 고대 안산병원에 해당 팀을 파견하여 구조된 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 등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4.17(목) 오전 국립나주병원에서 구성된 심리지원팀을 진도 팽목항 현지에 파견하여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또한, 국립서울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춘천병원에 심리지원팀을 추가로 구성*하여 필요시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를 지시하였다.

한편, 복지부, 교육부, 여성부 및 소방방재청은 관계기관 회의*를 통하여 ‘중앙 재해 심리지원단’을 구성하여 국가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하였다.

당초 예상보다 사고 피해규모가 커짐에 따라 피해학생, 유가족 뿐 아니라 단원고 전교생, 교직원 및 안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심리지원 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교육부에서는 단원고 전교생 및 교직원에 대한 심리지원을, △복지부에서는 그 외 학부모, 유가족 및 지역주민 전체에 대한 심리지원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현재는 애도기간으로 당장 피해자 및 유가족 등에 대하여 상담지원이 어려우나, 최초 사고일로부터 1개월 이내 피해자 및 유가족에 대하여 최소 1회 이상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고위험군을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필요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계,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을 통한 사례관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복지부는 부상자의 신체·정신적 치료를 전담하기로 하였다”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하기 위하여 피해학생, 유가족, 단원고 학생 및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필요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를 거점으로 상담 등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필요시 국립병원을 총 동원해 심리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란?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는 신체적인 손상을 입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을 겪거나 목격하는 등 심리적 외상을 받은 후에 발생하는 불안장애를 의미한다.

쉽게 놀라고, 불안해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과민반응, 사건에 대한 기억이나 꿈이 반복되는 재경험, 사건과 관련된 생각이나 느낌을 피하려는 회피반응이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 진단을 내린다..

✤ 재경험: 겪었던 사건이 잊으려고 해도 머리속에 자꾸 떠오르거나 꿈속에서 경험을 반복함

✤ 회피: 겪었던 사건의 장소, 비슷한 상황, 관련된 대화 등을 피하게 됨

✤ 과각성: 사건 이후 쉽게 놀라고 경각심이 높아짐. 잠이 잘 안오며, 짜증이 늘고, 집중이 어려움

✤ 주위 사람이나 환경에 대해 무감각하게 느껴짐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기면 약물 치료와 상담 치료를 받아서 완치해야 함. 치료는 가급적 빨리 받는 것이 증상이 만성화 하는 것을 막는데 매우 중요하며, 예방은 쉽지 않으나 현장에서 겪었던 일에 대해 동료들과 터놓고 이야기 해 보는 등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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