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시술 후 신경에 남아있는 염증반응 제거 기술 학계 관심

  • 등록 2015.06.18 08: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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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신상하 전문의가 최근 발표한 '내시경 디스크 치료 후 경막외 스테로이드 투여의 효과에 대한 논문 'Epidural steroids following a percutaneous endoscopic lumbar discectomy' 논문이 척추 분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SCI급 국제학술저널 <SPINE>에 등재됐다.

 

내시경 디스크 시술은 국소마취 하에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튀어나온 디스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최신 기술이다. 그런데 내시경 시술로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의 물리적인 제거는 가능하지만 환자에 따라 신경에 남아 있는 염증반응으로 인해 시술 후 통증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때 스테로이드의 경막외 투여는 문제가 되는 신경의 염증 반응을 줄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세계 최초 입증됐다.

 

논문에 따르면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100명의 환자를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경막외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환자군(50명, 평균나이 34.52세)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50명, 평균나이 35.84세)보다 등과 다리의 통증지수(VAS)와 기능장애지수(ODI) 모두 유의미하게 호전되었고, 입원 기간과 직업으로 복귀하는 시간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관찰 기간 동안 재발 환자 1명을 제외하고 어떤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내시경 이후 경막외 스테로이드는 조영제를 통해 신경을 확인한 이후 쉽고 안전하게 투여될 수 있다. 또한 탈출된 디스크가 제거된 공간 내에서 염증 반응이 있던 신경 부위에 스테로이드가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하 진료부장은 "내시경 시술은 최소침습적인 방식으로 고령자, 당뇨병 환자는 물론 심장질환 등 지병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받고 성공적인 결과를 제공해 주는 치료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에 더한 경막외 스테로이드 치료의 효과가 입증됨으로써 앞으로 선택된 환자에게 적용하여 보다 나은 임상적 결과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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