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돌연사 많은 이유 있었네!... 수면장애가 원인?

  • 등록 2012.11.06 09: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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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수면무호흡증 → 심장질환과 직결, 심장질환 30% 이상 높여

최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돌연사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갑작스레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날씨에 민감한 혈관과 혈압이 과도하게 수축, 상승하는 등 이상반응을 보이면서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심장에 무리가 가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로 수면장애를 들 수 있다. 특히,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등과 같은 심장질환과 아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들을 통해서 밝혀져 있는데, 그 결과들을 살펴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 위에서 언급한 심장질환의 발생률을 약 30%이상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반복적으로 코와 목을 포함하는 상기도의 어느 한 부분 또는 여러 부분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남성의 4~5%, 여성의 2~3%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주간졸리움, 조간두통, 집중력저하, 기억력감소, 만성피로, 성격 또는 감정변화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질환이 치료되지 않고 지속되면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뿐 아니라 만성기관지염, 폐성고혈압, 폐성심과 같은 폐질환, 성기능 감퇴, 당뇨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들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중 무호흡은 혈액 속의 산소농도를 점점 감소시켜 뇌의 각성을 일으키고, 이러한 각성상태가 숙면을 방해해 심장을 비롯한 혈관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러한 현상이 매일 밤 수십번에서 수백번 이상 반복되면서 심장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심장질환이 동반된 환자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와 심장질환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는데,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통해 심장질환의 심한 정도가 감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한 원장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치료로는 체중조절, 자세치료, 양압호흡기치료, 구강내 장치, 수술적 치료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각각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숙 기자 imph77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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