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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식습관 변화로 20대에서도 나타나

  • No : 278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10-11 09:43:11

치매, 노안 등 노인 층에서 주로 나타났던 질병들의 발병 연령대가 빨라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더 이상 해당 질환들을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 ‘중장년층 질환’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노인성 질환들은 발병이 시작 되도 자각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추가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 젊다고 방심하다가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만큼의 큰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평상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젊은 층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3가지와 각 질환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눈의 시간은 빠르게 간다…‘젊은 노안’ 발병 증가 추세


노안(老眼)이란 말 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게 돼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우리 눈은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수정체의 굴절력을 조절해 사물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수정체 탄력이 감소하면 근거리 사물을 볼 때 필요한 모양체 수축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초점을 명확하게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상대적으로 먼 거리보다 가까운 거리를 또렷이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본래 연령의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근 디지털 기기의 사용 증가로 눈이 혹사당하면서 30대부터 노안이 급증하는 실정이다. 한 번 떨어진 신체 기능을 회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는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시 화면 밝기를 주변의 환경에 맞추고, 어두운 곳에서는 가급적 사용을 지양하는 것 등이 있다. 현실적으로 직장인의 경우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이기가 어려우므로 눈에 좋은 루테인 등의 영양소를 섭취해주는 것도 일종의 방법이다. 무엇보다 움직이는 차나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흔들리는 화면을 보기 위한 초점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평소보다 수정체 조절력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눈의 피로가 쌓이게 되는 것. 따라서 이동 간에는 눈을 쉬게 해주어 피로도를 낮춰줘야 노안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은 “실제로 노안 증상으로 안과를 방문하는 40대 이하 젊은 층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연령별 맞춤형 시력 교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지만, 수술적 치료 이전에 노안 진행을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돕는 생활습관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치매’가 젊어진다…알코올성 치매 조심


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0~40대 젊은 치매 환자 수가 약 60%나 증가했다고 한다. 배우 손예진이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개봉 후 10년이 흐른 지금, 더는 젊은 치매가 영화 속 인물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소리다. 젊은 치매의 대표적인 이유로는 스트레스 과다, 유전적 요인, 그리고 과도한 음주 등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술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는 전연령층에서 치매가 발생하고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며, 전조증상으로는 필름이 자주 끊기거나 폭력성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젊은 연령대에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도 건망증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하지만 음주 후 기억 손실이 잦고, 감정 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봐야 한다. 또한 치매는 갑자기 발생하지 않고 10여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인 만큼, 지금 당장 증상이 없다 해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동시에 담배를 끊고 술을 절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 독서나 바둑 등 뇌건강에 좋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식습관 변화로 20대에서도 나타나


최근에는 20대의 젊은 통풍 환자도 볼 수 있을 만큼 대표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던 통풍 역시 발병 연령이 빨라지고 있다. 통풍은 대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나올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데, 관절 내 공간에 요산 농도가 높아져 염증, 관절 변형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보통은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 및 잦은 음주로 젊은 층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탄수화물과 육식 위주 식단을 즐기는 미국에서는 가장 흔한 염증성 관절염이 통풍으로 밝혀졌을 만큼 식습관과의 연계성이 높은 질병으로 평가 받는다. 육류 등 고단백 음식과 알코올이 요산 생성을 촉진시켜 통풍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통풍은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대사증후군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통풍 발생 후에는 심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고, 통풍발작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관절 부위가 부어 오르거나 뜨거워 지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흔히 즐기는 ‘치맥(치킨+맥주)’을 자제하고, 유제품, 해조류 등 통풍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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