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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국, 많이 먹으면 오히려 관절건강에 '毒' 쌀쌀한 가을이 시작되면서 환절기 건강 관리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절기의 큰 일교차가 몸의 생체리듬에 변화를 가져와 각종 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지만, 부족한 시간 등으로 운동을 할 여건이 되지 않아 간편하게 먹으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음식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건강 속설에는 유독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은데, 과연 믿고 먹어도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표적인 4가지 속설을 파헤쳐봤다. ■ 당근이 눈 건강에 좋다?한 번 나빠진 시력을 되돌릴 수는 없다지만,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방법은 있다. 바로 당근을 꾸준히 먹어주는 것. 실제로 당근이 눈에 좋다는 속설은 근거가 있는 말인데, 당근에 함유된 비타민A,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의 영양소들이 시력 저하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각각의 영양소는 망막 세포 생성, 야맹증, 백내장 예방, 시각 퇴화속도 지연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비타민A는 바이러스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해 환절기 알레르기성 결막염까지 예방한다. 루테인은 눈에 해로운 청색광선을 걸러내고,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발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베타카로틴은 몸 속의 세포 조직을 지켜주는데, 당근 껍질 부분에 풍부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거나 가볍게 긁어내는 정도로만 벗겨내는 것이 좋다. 또한, 지용성인 비타민A의 특성상 기름에 볶거나 살짝 데칠 경우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단, 당근은 비타민 C 산화효소를 가지고 있어 다른 채소와 조리 시 비타민 C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따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희선 원장은 “비타민A, 루테인 등의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시력 저하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며, “당근 외에도 고구마, 케일, 호박 등의 식품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삼겹살과 같은 기름진 음식이 기관지의 미세먼지를 잡아준다?환절기에는 특히 기관지 질환 환자가 늘어난다. 건조한 날씨와 높아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호흡기를 위협하는 것. 이렇게 공기가 좋지 않은 날에는 삼겹살이 미세먼지를 씻어내 준다는 속설을 믿고 고깃집을 찾는 경우가 있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삼겹살의 지방이 중금속 흡착률을 높여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미세먼지는 한 번 체내에 들어오면 배출이 어려우므로 공기 중 농도가 높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여의치 않을 시 물을 자주 마셔주어 걸러낼 수 있도록 한다. 미역 등 해조류 및 배, 도라지 등도 몸 속 독소 배출과 이뇨 작용을 도와 기관지 건강을 지켜주며, 비타민C가 포함된 오렌지, 귤 등의 과일도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다. ■ 사골국이 관절에 좋다?흔히들 뼈를 오래 고아 먹는 사골국이 관절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관절 수술 후 사골국 한 그릇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골국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원기 회복에 효과가 좋지만, 알려진 것과 다르게 칼슘 성분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 뼈 건강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오히려 오래 끓일수록 나오는 사골국의 인 성분이 칼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몸 밖으로 빠져나갈 때 칼슘을 함께 배출해 관절에 독이 된다. 1회 6시간 기준으로 3번 정도까지 끓이는 것이 좋으며, 그 이상 우려내면 영양 성분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사골국의 동물성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막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뼈 건강을 돕는 음식으로는 계란, 토마토, 브로콜리 등이 손꼽히며,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 및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피부 탄력에 족발이 좋다?족발이 피부 미용에 좋다는 속설은 일정 부분 맞는 이야기다. 족발에 함유된 다량의 콜라겐이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 뼈 등의 결합 조직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수분 보유와 피부 지탱의 측면에서 필수적이다. 하지만 음식으로 섭취한 콜라겐은 체내 흡수가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환절기에는 족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 고열량 식품이 건조한 날씨에 발생하는 지루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한 병원의 자체 조사 결과 지루피부염 환자들의 경우 절반이 넘는 인원이 기름진 야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부 미용을 위해 먹는 족발이 정작 피부 건강에는 적이었던 셈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