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의 크기가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즉각적인 수술 대신 적극적인 감시 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적극적 감시 후 환자가 원하거나 질병이 진행되어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즉각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와 비교해 수술 절제 범위와 수술 후 합병증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박영주,김수진 · 분당서울대병원 최준영 · 국립암센터 정유석 · 이대목동병원 황현욱 교수(사진 좌부터)공동 연구팀은 다기관 전향 코호트(MAeSTro)에 등록된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즉각적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와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수술 결과 및 합병증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99% 이상으로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전히 2020년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한 암종이며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갑상선암의 90% 이상은 갑상선유두암에 속하는데, 특히 피막 침범 및 림프절 전이가 없고 종양 최대 직경이 1cm 이하인 ‘미세갑상선유두암’의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 적극적 감시(Active Surveillance)를 권고하는 경우가 많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 교수진이 2023 보건의료 기술진흥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7일 ‘2023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하고, 국내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 창업·기술사업화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단체에 대해 포상을 수여했다. 고대의대에서는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 정신건강의학교실 함병주 교수(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분야-의과학과 유영도 교수, 오준서 교수 총 4명이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은하 교수는 임신 중 감염이 자손에게 뇌신경 및 면역 발달 장애를 일으키는 기전을 규명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와 동반되는 면역질환의 새로운 예방 및 치료타깃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R&D 분야 우수연구자로 발전 가능성이 큰 40세 미만 신진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 신진연구 부문 유공자로 선정됐다. 함병주 교수는 2005년부터 10개 이상의 국책과제 연구를 진두지휘했으며,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고려대의료원 의학연구처장 등을 역임하며,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 기술이전 및
터너증후군은 여성의 성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성염색체 이상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여성에게 X염색체는 두 개가 있어야 하는데, 이중 하나가 전부 혹은 부분 소실되어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저신장증으로, 터너증후군을 앓는 성인 여성의 평균 키는 143cm 정도다. 여아 1,500~2,5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대부분 난소 형성 장애가 있기 때문에 저신장증 이외에도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사춘기 지연,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이며, 터너증후군이 있는 여성이 자연 임신을 하더라도 유산, 사산, 기형아 출산의 비율이 높다. 잦은 중이염, 콩팥 기형, 대동맥 협착(좁아짐) 등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와 같은 이상 소견으로 내원하게 되면 혈액 속의 염색체를 분석하여 성염색체의 수적,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고 병을 확진한다. 치료는 성장호르몬 투여와 여성 호르몬 요법이 일반적이다. 먼저, 저신장증의 치료를 위해서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는데 치료 효과는 개인의 상태, 치료 시작 시기에 따라 다르다. 특히, 사춘기 시작 전에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터너증후군 환자가 성장 장애를 보이는 경우 가능한 한 이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2023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100선'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연구 성과 2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100선 과제에서 2건이 선정된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다. 삼성서울병원은 ▲ 순수기초∙인프라 분야에서 이세훈 혈액종양내과 교수, ▲생명∙해양 분야에서 김석형 병리과 교수가 진행한 과제들이 각각 우수 연구성 과로 선정됐다. 이세훈 교수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총 44억 원의 연구비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유전자-임상정보 통합 DB 기반 사업화 모델 개발’을 연구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폐암환자 이미지-유전체-임상 DB 구축과 딥러닝을 사용한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 원천 기술을 확보해 논문 14편과 특허 20건, 사업화 5건의 성과를 이뤘다. 김석형 교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과기부 지원 5억 6000만 원의 연구비로 ‘암 연관 섬유아세포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신개념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신규 표적의 효능 검증 및 유효성 평가 시스템 개발’ 연구를 진행해 논문 1편과 바이오마커 기반 신규 치료후보물질 특허 1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기부는 과학기술의 역할에…
고려대 구로병원 부인암센터 조현웅 교수가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 연구팀(임명철 교수, 김지현 전임의, 박은영 연구원) 및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포토풀루(Fotopoulou)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ELIMination rate constant K, KELIM)을 통해 난소암 환자의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난소암은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환자의 예후 및 치료반응 예측이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제한점이 많았다. 연구팀은 이전에 발표된 총 14,444명의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7개 연구 데이터로 메타분석을 시행해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에 대한 통합된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난소암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에서 좋은 예후 그룹에 해당되는 환자가 실제로도 암으로 인한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나쁜 예후 그룹에 비해 약 5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난소암 치료에 최근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인 PARP 저해제나 베바시주맙(혈관생성억제제)에 대한 반응도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은 항암치료 중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를 놓고 의료계간 파열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한 단일대오를 내심 바라고 있는 의협으로선 곤란한 상황에 처한 셈이다. 특히 의사회원의 절대 다수를 확보하고 있는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 의사회가 지난 일요일 치러진 전국 대회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28일 잇달아 성명을 발표해 이필수 의협회장의 비대위원장 활동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의사회는 28일 "의협 집행부 독단적 비대위 설치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같은날 경기도의사회도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집행부는 투쟁코스프레, 회원기만 행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하는 등 의협 집행부를 정면 겨냥한 수위 높은 성명을 내 놓았다 서울시 의사회는 "이번 의료계 투쟁은 의협의 명운을 걸고 나서야 할 중차대한 의미를 지녔음에도 의협 수장의 독단적인 투쟁체 구성과 즉흥적인 발표는 전 회원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회원의 총의를 모아 올바른 절차에 따른 투쟁체 구성을 주문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는 "중차대한 투쟁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의명분과 함께 투쟁의 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의협의 독단적인 투쟁 로드맵 구상은 심각한 문제를 안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이 ㈜마창대교(대표이사 김성환)로부터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받았다. 해당 기부금으로 5년째 경남도내 취약계층의 관절, 척추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11월 28일 창원힘찬병원 10층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마창대교 김성환 대표이사와 창원힘찬병원 이상훈 병원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기부금 사용 현황과 해당 사업의 경과보고를 공유하고, 양 기관의 상호 발전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려운 이웃 수술비 지원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마창대교는 지난 2019년 500만원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금액을 늘려 매년 1000만원씩 기탁, 올해 기부금까지 포함하여 총 4500만원을 창원힘찬병원에 전달했다. 창원힘찬병원에서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및 척추 나사못 고정술이 필요한 지역의 저소득 대상자를 선정하여 수술 건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올 한 해 10명이 실질적인 수술비 지원 혜택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정형외과 김성은 임상강사가 2023년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 제18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CAOS-KOREA)는 컴퓨터 및 로봇을 활용한 정형외과 수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학회다.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우수한 연구를 발표한 연구자에게는 ‘우수 구연상’이 수여된다. 지난 10월 28일 개최된 제18차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총 18편의 발표가 진행됐다. 그중 ‘켈그렌-로렌스 등급에 따른 무릎 관상면 정렬 분류(지도교수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 주제로 인공지능 활용 연구 성과를 발표한 김성은 임상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는 관절염 진행에 따라 무릎 유형(phenotype)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관절염 진행 위험군을 사전에 식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조기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릎 관상면 정렬(CPAK)은 외측 원위 대퇴 및 내측 근위 경골의 각도를 산술적으로 계산해 관절염이 진행되기 전 환자의 무릎 정렬 상태를 추론하는 방법이다. 이를 파악하면 인공관절 치환술로 일률적인 중립 정렬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릎 정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40년사가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1983년 9월 개원해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고려대 구로병원은 40년사 『의료의 새길에서 의학의 내일로 더+가까이』에 그간의 역사를 촘촘히 기록했다. 특히 역사 고증을 통해 사료적 가치를 높이면서도 ‘읽고 싶은 글, 보고 싶은 편집, 감동 이야기를 담은 사사’라는 편찬 기획을 구현해 기록성은 물론, 독창성과 가독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오성일 교수가 지난 11월 10일(금)부터 11일(토)까지 양일간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도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부문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발표 연구 제목은 ‘신경계 질환에서 코로나19 후유증의 영향’(Long COVID Impact in Neurology Clinic)이다. 신경계 질환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현황을 조사하고 기존 질환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다.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10개 카테고리(증상 발현율) : 신경(68.2%), 전신(64%), 심장·폐(56.5%), 정신(41.2%), 위장(35.5%), 눈(35.3%) 비뇨기(28.2%), 이비인후(21.2%), 피부(21.2%), 부인과(5.9%)10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파악한 결과, 집중력 저하·두통·어지러움·수면장애 등이 속하는 신경계 증상이 68.2%로 가장 흔하게 관찰됐다. 전신 증상(피로감 등)은 64%, 심폐증상(기침, 가래 등)은 56.5%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경희대병원 신경과 윤현수 전공의가 2023년 전공의 인서비스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