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어린이병원은 지난 13일, 이화여대 부속유치원 학부모 봉사회 이싹회로부터 어린이병원학교 후원금 1억원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싹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975년 결성된 이래, 꾸준히 국내외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매년 소아암 환자 후원 바자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9월 개최된 50주년 기념 사랑나눔 바자회 수익금을 통해 이번 후원금을 조성했다. 1999년 개교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는 소아암·백혈병 진단을 받은 학령기 아이들에게 2~3년 동안의 치료 후에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식 출석 인정 기관이다. 교사와 평생교육사가 상주하며,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복귀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 후원금은 어린이병원학교에서 양질의 수업과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2024년 폐렴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298만명으로 2023년 111만명보다 약 2.7배 늘었다.폐렴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감소세를 보이다가 이후에는 더 빠르게 환자수가 증가했고, 2024년에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되어 질병관리청이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폐렴은 폐포나 세기관지 등 가스교환이 일어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병하는 질환이고,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은 환절기나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폐렴은 고령층에서 더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데 고령화로 노년층의 폐렴 유병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제생병원 호흡기 알레르기 내과 이경주 주임과장은 “일반적인 폐렴의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 있고 원인 균주에 따라 흉통 및 객혈이 생기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는 고령의 환자에서는 이러한 증상과 증후가 감춰지는 경우가 많고, 전신 쇠약감, 식욕감퇴, 의식 저하나 기저 질환의 악화로 나타나게 된다. 다른 증상에 비해 빈호흡이 발생하기도 하고 30~40%의 환자는 발열이 없기도 하며, 이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공동으로 주최한 국민 건강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핏땀런(FIT-땀-RUN)' 달리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365mc가 기획하고 마련한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문화의마당에서 열렸으며, 30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건강한 달리기와 따뜻한 나눔을 결합한 사회공헌형 기부 러닝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건강한 달리기를 함께하면 365mc가 대신 기부한다'는 콘셉트가 호응을 얻으며, 두 차례에 걸친 참가 신청이 순식간에 매진된 바 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각 2만원의 참가비를 내며 나눔에 동참했으나, 대회 종료 후 참가비는 전액 환급됐다. 대신 365mc는 참가자 수만큼의 금액을 동일하게 매칭해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이를 포함해 총 7500만원을 초록우산에 전달했다. 이번 대회는 5km와 10km 두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달리기 전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전 세대의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부스존을 운영해, 안전한 러닝과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체형 관리를 위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이
나이가 들면 새치가 늘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낀다. 그러나 같은 나이라도 누군가는 훨씬 더 젊게 보이고, 운동 능력도 젊은 층 못지않게 유지한다. 이 차이를 만드는 핵심에는 ‘저속노화(Slow Aging)’라는 개념이 있다. 단순히 외모를 젊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와 장기의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춰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노화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생활습관, 수면, 스트레스,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근육량 감소, 기초대사량 저하, 면역력 약화, 기억력 감퇴 등이 대표적인 신체 변화로 나타난다. 피부 탄력 저하, 주름, 피로감 증가, 수면 질 저하도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노화를 앞당기는 대표적인 요인은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다. 과도한 활성산소는 세포 DNA를 손상시키고 단백질 변성을 일으켜 다양한 노화 현상을 촉진한다. 세포의 수명과 기능은 염색체 끝부분의 ‘텔로미어(Telomere)’ 길이에 큰 영향을 받는다. 텔로미어는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조금씩 짧아진다. 일정 길이 이하로 줄어들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고 기능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에서 지난 10월 30일부터 2일간 진행된 ‘제12회 고난이도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동맥 중재시술 시연회(The 12th Complex Cardiovascular Intervention Guro Live 2025, CCI 2025)'가 국내외 전문가들의 성원 속에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고난이도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동맥 중재시술 시연회’는 고난이도 심혈관 중재시술 현장 시연과 함께 최신 치료경향에 대한 강연 등이 이루어지는 국제학술행사로 2014년에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국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파키스탄, 이집트 등 7개국에서 29명이 참석하는 등 국내외에서 내로라하는 중재시술 전문가 160여 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해 풍부한 강의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올해는 총 13개 세션을 통해 국내외 연자들이 60편의 강의 및 연제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최철웅, 박은진, 박수형 교수가 다수의 병원에서 시술을 포기하거나, 꺼려할 정도의 난해한 병변을 가진 환자 11명의 중재시술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이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행
캄보디아 바탐방 해외 의료봉사 기금 마련을 위해 교직원들로 구성된 “원소리” 합창단의 제13회 청수 칸타타 합창 공연을 무대에 올려 대중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날 합창 공연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돼 2024년 제16회차까지 지속된 캄보디아 바탐방 해외 의료봉사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의료봉사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해 소중하게 기획된 행사이다. 청수 칸타타는 어려운 이웃에게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하여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원불교 박청수 교무님의 숭고한 삶과 일생을 기리고 그 나눔의 정신을 전하는 합창 공연으로 원광대학교병원이 꾸준히 펼쳐 온 캄보디아 바탐방 해외의료봉사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한 공연으로 기획돼 이번에 익산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됐다. 칸타타란 17~18세기 바로크 시대에 성행했던 성악곡의 한 형식으로 독창, 중창, 합창과 기악 반주로 이루어진 큰 규모의 성악곡인데 가사의 내용에 따라 교회 칸타타와 세속 칸타타로 나뉜다. 박청수 교무님의 삶을 노래한 총 10편의 칸타타 서시·본시·종시는 88 서울 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를 쓰신 서울대학교 김문환 교수가 작사, 이원파 선생이 작곡한 곡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종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2025년 민간위탁 사무 성과평가 결과에서 전북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가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전북도청으로부터 수탁 운영 중인 전북대병원 전북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센터장 김소리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023년 8월 사업을 시작한 신규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우수한 성과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운영에 대한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평가항목에는 ▲조직·인력관리 적절성 및 전문성 ▲예산 수립 및 집행의 적절성 ▲감사 결과 이행 노력 및 도 발전 기여도 ▲성과지표 달성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도내 보건·의료기관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사회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주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소리 센터장은 “도민에게 정확한 알레르기질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센터의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은 11월 17일 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로부터 병원 발전을 위한 후원금 5,000만 원을 전달받았다. 이번 기부로 NH농협은행이 병원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7억9,900만 원에 이르렀다. 전달식에는 NH농협은행 충북대학교 지점장 김종석, 충북대병원 지점장 황선희, 충북대병원 부지점장 김규순과 본원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원섭 병원장은 “오랜 기간 충북대학교병원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온 NH농협은행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후원금은 환자 및 지역사회를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의료환경 개선에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 김종석 지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공공의료를 위해 헌신는 의료진께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농협과 충북대병원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대학교병원은 이번 후원금을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환자 지원 사업 및 의료환경 개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병원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김장영) 융합의과학부 김광은 교수 연구팀이 최근 마우스의 혈장 단백질 중 약 38%가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별은 질환 발생, 약물 반응 등에서 중요한 차이를 보이는 생물학적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성별에 따라 질병의 진단과 약물 사용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근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혈장 단백질은 전반적인 몸의 상태를 알려줄 수 있어 질환 조기진단이나 예후 예측 등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 그러나 여전히 바이오마커 발굴 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발현 차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최신 단백체 분석 기술인 오링크(Olink)를 활용하여 두 마우스 계통 (C57BL/6, BALB/c)에서 성별에 따라 혈장 단백질 발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87개 단백질 가운데 33개(37.9%)가 성별에 따라 발현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지단백질 분해 효소인 LPL은 두 계통 모두에서, 식욕 조절 호르몬인 GHRL은 BALB/c 마우스 암컷에서 더 높게 발현되었으며, 사람 혈액과 조직 데이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최중증 및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모자 통합치료체계를 갖춘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소로 서울대병원은 산과와 소아 진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진료 역량과 시설을 통합한 치료체계를 완비하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5월 중증 모자의료센터 사업에 선정된 이후 시설과 인력을 확충하며 준비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한 뒤 지난 11월 13일 개소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태 병원장과 박중신 중증 모자의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전국 권역별 센터 간 협력을 주도하며, 타 병원에서 응급 치료가 어려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수용해 치료하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보건 안전망 강화를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산과와 소아청소년과 세부분과, 소아 협진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를 구축해 환자 상태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하게 했다. 센터에는 산모·태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