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출생아 1000명 중 1명 이하에서 발생하는 ‘수막척수류’ 필리핀 환아를 초청해 치료했다. 필리핀 소녀 조안나(10세, Babaran Johanna Lyn Fuentes)는 신경관이 열린 상태로 태어났다. 뇌와 척수 발달의 기초가 되는 신경관은 임신 초기인 3~4주 때 닫혀야 한다. 머리와 허리를 잇는 척수관이 머리 쪽에서 안 닫히면 무뇌증이 발생할 수 있고, 허리 쪽에서 안 닫히면 수막과 척수가 외관상으로 돌출한 수막척수류를 앓게 된다. 수막척수류(Myelomeningocele)의 가장 흔한 증상은 하지 마비, 근력 저하, 배설 장애 등이다. 출생 직후 신경관을 봉합하는 수술 등을 진행해야 하지만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던 조안나는 시기를 놓쳤다. 무엇보다 초기 수술은 물론 소아신경외과, 소아재활의학과, 비뇨의학과 등 전문의들의 다학제 진료를 통한 추적 치료의 인프라가 부족한 필리핀에서는 통합적 관리가 어려웠다. 집도의 소아신경외과 김동석 교수는 지난 23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한 환송회에서 ‘조안나가 어린 시절 수술을 받았다면 그동안 고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수술을 받기 전 조안나는 수막척수류로 인한 하반신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연말연시를 맞아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배달’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전주시 서서학동 일대 마을을 찾아 노인과 한부모 세대 등 취약계층에게 연탄 900장을 직접 배달하였다. 이날 연탄 배달에는 양종철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임직원과 가족 등 85명이 참여해 손에 손을 모아 가정까지 연탄을 직접 배달하고 지역 주민과 훈훈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에너지 돌봄 ‘온(溫) 케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연탄 배달 봉사는 전북사회복지후원회에 전달한 400만 원의 후원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이날 직접 배달한 연탄 900장을 비롯해 추가로 연탄 1,453장과 등유 1,600리터를 지원하며,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에너지 나눔을 실천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지난 2012년도부터 매년 취약지구를 찾아 직접 사랑의 연탄을 배달 하는 등 소외계층의 겨울철 난방을 위한 에너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이 연말을 맞아 의료비 지원 및 사회공헌 기금인 ‘수호천사기금’을 통해 지역사회 기부 활동을 전개했다.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과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은 각각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과 위기 임산부에게 물품을 기부했다. 분당차병원은 성남 지역 독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겨울 나눔’ 특별후원을 했다. 이번 후원은 병원 봉사동호회 ‘위드차(WithCHA)’와 함께 했으며, 물품은 성남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전달됐다. 후원 물품은 ▲담요·넥워머 등 방한용품 ▲즉석밥·즉석식품 등 식품 ▲마스크·구강청결제 등 감염 예방용품 등으로,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건강관리의 어려움을 동시에 덜 수 있도록 실생활에 꼭 필요한 품목 위주로 구성됐다. 윤상욱 분당차병원장은 “추운 겨울일수록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병원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작은 온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겨울철 안전과 건강관리 지원이 절실한 시기에 꼭 필요한 도움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후원 물품을 성남시 독거 어르신
“담석증은 복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빠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천세종병원 김광현 과장(외과)은 “담석이 담낭관 입구를 막으면 담즙이 정체되고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대로 두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담석증은 담낭(쓸개)이나 담관 내에 담즙 성분 중 일부가 결정화돼 돌(담석)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담석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담즙의 성분 불균형, 담즙 정체, 감염 및 유전적 요인이 있다. 특히 고지방 식습관, 비만, 여성 호르몬 등이 담즙 성분을 변화시키며, 임신 혹은 장기간 금식도 담즙을 정체시킨다. 담석이 생기면 일반적으로 소화불량, 오른쪽 윗배 또는 명치 부위 통증을 유발한다. 담석이 담관을 막으면 극심한 복통(담석 산통), 오한, 발열, 구토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담석이 작고 증상이 없다면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없더라도, 크기가 3㎝ 정도로 크거나,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고, 담낭용종 및 선천적 담관 기형이 있는 경우라면 담낭암의 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수술(담낭절제술)을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김 과장은 “담석증 증상은 통상 소화불량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건강정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경숙)가 12월 17일 서울 럭키컨퍼런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025 공동연구 최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건강정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기반 연구개발실은 공동으로 환경보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 기간은 2021년 12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주요 내용은 환경보건빅데이터 구축, 환경노출-장단기 건강위험 예측, 디지털 역학조사 방법론 개발이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주관 연구책임자인 정경숙 센터장(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과 김록영 부장(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기반 연구개발실)은 환경 노출에 따른 장·단기 건강 영향 및 디지털 역학조사 공동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발표는 ▲공동연구 개요(정경숙 센터장), ▲치매·파킨슨병 발생현황(ACHARYA SHIVA RAJ 선임연구원, 건강정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 ▲중이염·부비동염·기관지염 발생현황(우선주 연구원, 건강정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 ▲오존 노출에 따른 호흡기질환(천식, COPD) 민감도 분석(김소연 연구원, 건강정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로 참석한 권호장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권역응급의료센터 배진건 교수가 최근 개최된 ‘경기도 응급의료 외상체계 발전대회’에서 지역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번 발전대회는 경기도 내 응급의료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고 응급의료 외상체계 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응급환자 치료 및 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기여한 의료진에게 도지사 표창 수여식과 함께 ▲응급·외상 대응체계의 비전과 협력 ▲지역외상체계 강화방안 ▲경기도 응급의료정책 추진 현황 등이 논의됐다. 배진건 교수는 20여년의 중증응급환자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응급의료협력 네트워크 구축, 중증외상 대응체계 강화, 응급의료 질 향상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 응급의료 수준 향상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인정돼 이번에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게 됐다.
충북대학교병원은 24일 유영기계(주) 신용환 대표가 병원을 방문해 병원발전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로 신 대표의 누적 기부액은 5,000만 원에 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의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취약계층 환자 지원에 대한 지역사회 구성원의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용환 대표는 그간 충북대학교병원이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수행해 온 역할과 의료 접근성 향상에 공감하며, 2021년부터 5년째 매년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전주서곡초등학교 교육공동체가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병원 발전후원회에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는 양종철 병원장과 김소은 대외협력홍보부실장, 전주서곡초 황기현 교감을 비롯한 이승민 학부모회장, 김준도 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주서곡초 교육공동체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재능기부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의 가치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학부모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제작한 물품 등을 판매해 조성한 바자회 수익금 246여만 원을 학생들의 투표를 거쳐 병원 희귀난치질환아 치료비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지난 23일 외래1관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해를 보내는 연말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 봉사 활동을 나선 통기타 클럽 달세뇨(동호회장 안지윤) 동호회원들은 지치고 힘들었던 지난 병상 생활을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의지하며 잘 이겨내 온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아름다운 통기타 화음을 선사했다. ‘달세뇨’ 동호회원들은 이날 “내마음의 보석상자”, “별빛 같은 나의 사람아”, “옛사랑” 등을 비롯, 1시간여에 걸쳐 연주한 15곡의 잔잔하고 서정적인 통기타 선율은 치유와 감동을 넘어 차가운 겨울바람마저 따스하게 녹였다. 병상 생활의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찾아 음악 봉사 활동을 펼친 동호회 “달세뇨”는 순수하게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손을 맞잡은 모임으로 지역 축제, 행사, 병원 등을 찾아 외롭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노래와 연주로 감동의 음악 봉사 활동을 펼쳐 온 동호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본관 내과계 중환자실을 신설하고 중환자 병상을 확대해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병원은 기존 본관 중환자실을 외과계 중환자실로 전환하고, 내과계 중환자실을 새롭게 조성했다. 신설한 내과계 중환자실은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중환자 병상 19병상과 양·음압 격리병상 6병상을 포함해 총 25병상 규모로 구축됐다. 이를 통해 심부전, 호흡부전, 패혈증, 급성 신부전, 간성혼수 등 내과계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환자실에는 고성능 헤파필터(HEPA)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감염관리 수준을 높이고, 병상 간 간격을 확대해 안전성과 쾌적성을 강화했다. 특히 중증 격리 환자의 치료 효율과 섬망 예방을 고려해 자연 채광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으며, 격리실 사이마다 간호사 보조 스테이션을 설치해 전담 간호사가 24시간 환자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호흡 상태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최첨단 인공호흡기와 체외순환을 통해 노폐물과 염증 인자를 제거하는 투석 치료기, 병상 내 신속한 진단과 처치를 지원하는 초음파 장비 등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핵심 장비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