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수교 교수가 지난 3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응급의료 외상체계 발전대회’에서 응급의료 분야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소아·고위험 분만·외상 등 필수응급의료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고 경기도 응급의료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날 행사에선 정책 추진 현황 공유 및 응급의료 발전 유공 표창 등이 진행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18년부터 응급환자 진료 현장을 지켜왔으며, 119구급대 의료지도·협력, 응급의료 전문인력 양성, 현장 응급의료종사자 교육 등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폭넓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가 지난달 28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개최된 ‘2025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문송미 교수는 국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분야를 이끌며 범부처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추진하는 등 항생제 내성 예방 및 관리에 헌신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송미 교수는 병원의 항생제 관리 책임의사로서 원내 항생제 적정사용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항생제관리팀 운영을 총괄하며 항생제 사용량·내성률 분석을 통해 환자 안전과 항생제 내성 감소를 동시에 추구하는 선도적 모델을 제시해왔다. 또한, 병원 단위를 넘어 국내 ASP 활성화를 위한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 활동, 감염내과 전문의와 항생제 관리 의사·약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강의, 다기관 공동연구 및 정책 자문을 활발히 전개해 국가 차원의 항생제 내성 관리 정책과 임상 현장을 잇는 교량 역할에 힘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문송미 교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ASP는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 내성균 확산을 막고 환자 치료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토대”라며, “이번 수상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이 ‘국가 항생제
첫눈은 온 세상을 하얀 설국으로 만들며 시민들에게 모처럼의 낭만을 선사했다. 하지만 설렘에 집중하는 사이, 도로와 인도는 이미 얇은 얼음막을 만들기 시작한다. 예쁜 눈이 선물처럼 내린 그 순간, 낙상 위험도 함께 찾아온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다. 특히 첫눈이 내린 직후에는 낮은 기온으로 눈이 빠르게 얼어붙어 바닥이 평소보다 훨씬 미끄러워진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는 ‘블랙아이스형 결빙’도 곳곳에 생겨 보행자에게 갑작스러운 낙상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즐거운 겨울 초입이 한순간 병원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첫눈 이후의 낙상 위험을 정확히 알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노년층이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낙상이 골절과 장기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경계가 필요하다. 한파 속 낙상사고 고관절 특히 위험 ↑겨울철 골절상의 경우 대부분 미끄러운 빙판길이 중요 위협 요인이 되며, 또한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나 여러 겹으로 껴입은 옷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민첩성이 떨어지고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 돼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치는 것은 물론이며, 심한 경우에는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게 된다. 그 중에서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이 미국 유타대학교 의료혁신센터(Center for Medical Innovation, CMI)와 글로벌 의료기기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겸 의료기기산업학과 주임교수와 마크 폴(Mark H. Paul) 유타대학교 의료혁신센터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국경을 뛰어넘어 의료기술 혁신을 앞당기고, 연구·임상·교육 전반에서 국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의료기술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글로벌 임상 검증 및 사용성 평가 ▲교육 프로그램 및 국제 세미나 공동 운영 ▲미국 FDA 인허가 관련 자문 등 의료기기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부 협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후속 사업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타대학교 의료혁신센터는 의사, 기술자, 사업가, 학생들이 모여 독창적인 의료기기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구현하도록 돕는 전문 기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특정 부위가 유난히 ‘밝게’ 보이면, 또 다른 치매 원인이 함께 있는 ‘혼합형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혼합형 치매는 증상이 더 빠르게 악화되고 하루 컨디션 변화도 커, 빨리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대사-치매연구소 전세운 교수 공동 연구팀은 뇌 영상 검사 FDG-PET 정밀 분석 결과, 뇌 안쪽 깊은 곳에 있는 ‘조가비핵(putamen)’이 다른 부위보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모습이 보이면 루이소체 병리가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있을 확률이 높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Alzheimer’s & Dementia, IF 11.1)’ 최신 호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점점 약해지는 병이고, 루이소체병은 뇌 신호 조절에 문제가 생겨 실제로 없는 것이 보이는 환시나 파킨슨 증상 등이 나타나는 병이다. 두 병의 원인은 다르지만, 실제로는 함께 앓는 경우가 많아 단일 질환으로 오진하기 쉬워 각각의 병을 구분해 진단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동안 FDG-PET를 통해서는 루이소체병을 앓으면 후두엽의
희귀난치성 뇌혈관질환 ‘소아 모야모야병’의 발생 양상과 치료 및 예후를 전국 단위로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팀이 2006~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소아 모야모야병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신규 발생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과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고, 특히 치명적 합병증인 ‘출혈성 뇌졸중’이 약 40% 유의미하게 감소해 국내 모야모야병 치료 환경의 질적 향상을 보여줬다. 이 결과는 국내 모야모야병에 대한 임상 네트워크 구축과 치료 가이드라인 작성의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원인 없이 점차 좁아지는 만성 진행성 뇌혈관질환이다. 10세 전후 소아와 40세 전후 성인에서 주로 발병하며, 부작용으로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는 허혈성·출혈성 뇌졸중이 있다. 그중 소아 환자는 성인보다 허혈성 뇌졸중이 빈번하고, 장기 예후가 대체로 양호하지만, 3세 미만 어린 연령에서는 진행이 빨라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소아 모야모야병 인구를 분석한 장기간 역학 자료는 제한적이었고, 이들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도 드물었다. 서울대병원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일종의 체내 ‘엔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 민감,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기능이 항진되면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 더위 민감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이나 우연한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며, 최근에는 20~40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초음파 검사 보편화로 조기 진단이 늘어난 영향과 함께 요오드 과다 섭취,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호르몬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조관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검진 증가와 다양한 환경 변화 등으로 실제 결절 발견과 갑상선암 발생률이 증가했다”며 “목 앞쪽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삼킴 불편, 목소리 변화 등 작은 변화라도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가 기본이다. 결절의 양성, 악성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미세침흡인검사(Fine Needle Aspiration, FNA)를 시행한다. 가는 바늘로 결절에서 소량의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송정한)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과 육아 AI 종합 플랫폼 및 에듀테크 전문 기업 루먼랩(대표 임재현)이 영유아기행동발달선별척도(Behavior Development Screening for Toddlers, BeDevel)와 관련한 공동연구 및 사업화 진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개입이 예후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생후 12~24개월 사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경우 아동의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전문의 접근성 문제와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인해 적기 개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유희정 교수팀이 개발한 ‘BeDevel’은 국내 사회문화적 환경을 반영한 영유아기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 도구로, 임상 현장에서 그 효과성이 검증됐다. BeDevel은 보호자가 일상생활에서 관찰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면담 방식의 ‘BeDevel-Interview(BeDevel-I)’와 전문가가 아동의 놀이 행동을 직접 평가하는 ‘BeDevel-Play(BeDevel-P)’로 이뤄져 있으며, 상세한 매뉴얼과 교육 자료를 포함한 종합 선별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협력을
바이오솔루션(대표 이정선, 086820)이 서울 강서구 서울고든병원(대표원장 배정식·박현국)과 병원내 핵심자원인 발돋음 관절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가 연골재생치료제 카티라이프(CartiLife)를 활용한 환자 치료를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고든병원 측은 “지난 3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출신 유선인 원장 영입 이후 관절센터가 지난 8개월간 눈에 띄는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밀 진단 기반의 환자 맞춤형 관절치료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바이오솔루션의 연골재생 세포치료제인 ‘카티라이프(CartiLife)’의 환자치료를 본격 확대하여 관절재생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든병원 유선인 정형외과 원장은 다수의 관절 내시경 수술, 고난도 연골재생술, 스포츠 손상 치료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정형외과 전문의다. 특히 대퇴골·슬개골 부위의 국소 연골결손 환자에게 적용한 카티라이프 임상 경험을 통해 빠른 회복과 높은 환자 만족도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고든병원은 유선인 원장 영입 직후 바이오솔루션과 함께 연골 병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카티라이프 치료 활성화를 전략적으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이 국내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의료기술 사업화 지원을 받은 개인·기관 가운데 국내 산업 발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유공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김 원장은 특히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인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기업이 기술을 검증하고 임상과 사업화로 연계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원장은 2022년 의생명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병원 내 연구·임상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며, 바이오 창업기업이 연구·임상·사업화 전 과정을 병원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전주기 기술사업화 모델을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병원 중심의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내 바이오기업 입주 공간 운영과 오픈이노베이션 환경 구축도 주요 성과다. 김 원장은 기업과 임상의가 함께 연구하고 사업화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입주기업에 맞춤형 컨설팅과 최적의 연구·사무 환경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