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환자가 지닌 인자 유무에 따라 여러 아형(subtype)으로 분류된다. 전통적으로 호르몬수용체 유무에 따라 양성과 음성으로 대분류한 후, HER2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2형 단백질. 암세포 표면에서 HER2가 무한 증식을 일으키면 문제가 될 수 있음. 단백질 유무 여부로 나누었다. 하지만, 최근엔 호르몬수용체를 지니고(양성) HER2 단백질이 없는 그룹도, ‘HER2 저발현 그룹(HER2-Low)’과 ‘HER2 음성(HER2-zero)’ 그룹으로 세분하는 추세다. HER2 저발현 그룹이 HER2 음성 그룹보다 유방암 재발 예측점수(RS : Recurrence Score)가 높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새롭게 주목받는 유방암 치료 약물 치료제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 Antibody-Drug Conjugates) 치료 전략 수립에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안성귀 교수 이새별 교수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국윤원 교수·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양 병원을 찾은 호르몬수용체 양성이며 HER2 음성인 유방암 환자 2,295명을 대상으로 연구에 돌입했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는 뇌동맥이 여러 원인에 의해 부풀어 올라 마치 꽈리 같은 열매가 달려있는 모양을 말한다. 뇌졸중처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파열을 일으켜 뇌출혈을 발생시키는 초응급질환이다. 시한폭탄에 비유될 정도로 출혈 시 치명률도 높고 신경학적 후유증도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뇌동맥류의 ‘류(瘤)’는 ‘혹’을 뜻하는데, 뇌동맥이 혹 모양 같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쉽다. 그러나 뇌동맥류 자체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크기가 상당히 커지거나 파열될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김동섭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동맥류가 위험한 이유는 뇌동맥류가 터져 지주막하출혈이나 뇌내출혈, 뇌실내출혈, 심지어는 경막하출혈 등이 발생하면서 뇌압의 갑작스러운 상승과 뇌손상이 생기기 때문이다”며 “보통 뇌출혈이 발생하면 환자의 약 30%는 사망하고, 또 약 30%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시한폭탄’ 비
건강한 노년을 위해 ‘내재 역량’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노인의 식사 유형이 내재 역량(Intrinsic Capacity)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내재 역량은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새로운 개념으로 신체적 기능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기능 등 종합적으로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점수화)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팀(김진희 연구강사)은 한국 노인 노쇠 코호트 연구(2016~2022년, 6년)에 참여한 70~84세 노인의 자료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노인 665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라 남성은 △ 그룹 1(과일류·육류·난류·우유류·알코올) △ 그룹 2(쌀·김치) △ 그룹 3(쌀·두류·채소류·어패류) 3가지 식사 유형으로 구분했다. 또 여성은 △ 그룹 1(두류·견과류 및 종실류·과일류·육류·우유류) △ 그룹 2(면류 및 만두류·어패류) △ 그룹 3(쌀·채소류 및 김치) 유형으로 나눠, 식사 유형과 내재 역량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 내재 역량은 △ 인지 △ 이동성 △ 활력 △ 감각(시력·청력) △ 심리적(우울증) 영역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남성 노인의 경우, 식사 유형을 살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단측 교정절골술(High Tibial Osteotomy, HTO)을 받은 환자에서 수술 후 무릎 관절의 정렬 상태를 평가하는 ‘관절선 수렴각’(JLCA)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수술한 무릎뿐만 아니라 반대쪽 무릎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이 증가하고 재수술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JLCA가 양측 무릎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해,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작년에는 약 320만 명에 달했다. 이는 10여 년 전보다 약 25%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 손상으로 인한 통증, 움직임의 제한, 붓기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며, 다리 모양이 O자형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보존적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일부 환자들은 교정절골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교정절골술은 다리의 휘어진 형태를 교정하여 체중이 무릎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옮겨지게 함으로써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은 11월 15일 사단법인 온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온기 우편함’을 외래센터 6층에 설치했다. 온기 우편함이란 일상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비영리재단인 사단법인 온기에서 운영하는 우편함으로, 누구나 현장에 마련된 편지지에 내용과 주소를 적어 우편함에 넣으면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온기 우편함을 이비인후과 전정재활치료실 입구 쪽에 설치했으며, 특히 난청 환자가 작성한 편지에 대해서는 이비인후과 의료진 및 청각사가 답장하기로 협의했다. 난청 환자 이외의 모든 편지에 대해서는 (사)온기에서 회수하여 답장을 적고 편지에 적혀진 주소로 회신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된 온기 우편함은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설치된 것으로,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이 서로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나누고 긍정적인 회복 문화를 형성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이 오는 2024년 11월 27일(수) 오전 10시 30분, 암병원(의생명진료연구동, 이하 암병원) 1층 로비에서 암병원 개원식을 개최한다. 이번 개원식은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 암병원 건립 사업 완성을 기념하는 자리로, 지역 의료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암병원은 △진료시설 확충을 통한 의료서비스 개선, △중증질환자의 역외이탈률 감소,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시설 확충, △환자 및 내원객 편의를 위한 주차 및 편의시설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761억 2천 2백만 원이 투입된 교육부 출연금 사업으로, 국고 156억 9천 9백만 원과 병원 자체 예산 604억 2천 3백만 원으로 구성됐다. 2017년 시작 후 7개년에 걸쳐 진행된 끝에 준공되어 개원식을 맞이하게 됐다. 암병원은 지하 3층에서 지상 11층까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축면적은 4,164.35㎡, 연면적은 31,964.87㎡에 달한다. 이 시설은 부족했던 진료공간과 연구·교육지원시설, 주차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지역민들에게 쾌적하고 질 높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진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전북현대모터스 김진수 선수가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 발전을 위한 발전후원금 500만원을 지정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양종철 병원장을 비롯한, 조대선 어린이병원장, 이상록 대외협력홍보실장, 김소은 대외협력홍보부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두 아이를 둔 김진수 선수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어린이병원 발전과 치료 중인 아이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전북대병원 발전후원회를 통해 어린이병원에 지정 기부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라트로필린-2(Latrophilin-2) 결손이 ‘확장성 심근병증’을 유발하는 새로운 병리 기전을 최초로 규명하며, 이를 통해 심부전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라트로필린-2는 심근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세포 간 접합을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결손시 심장기능 저하와 심부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팀(순환기내과 조현재 교수, 심혈관연구단 강민준 연구원)은, 타목시펜으로 유도되는 ‘심근세포 특이적 라트로필린-2 결손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고, 그 형질을 분석하면서 확장성 심근병증의 새로운 병태생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타목시펜을 사용해 심근세포에서 라트로필린-2 유전자가 선택적으로 녹아웃(제거)되도록 설계됐으며, 제작에 2년이 소요됨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회경제적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심장의 수축 기능 저하로 인한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부전의 대표적인 형태로, 현재는 보조적인 약물 치료만 존재하고 심근세포의 재생을 유도하는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입사 1주년을 맞은 신규간호사들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여미홀에서 ‘2024년 신규간호사 인디펜던스데이(Independence day)’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1년의 성장, 앞으로의 빛나는 도약’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에 입사한 신규간호사 40여 명이 참여했다. 또 민정준 병원장과 성명석 사무국장을 비롯해 이애경 간호부장 등 간호부 관리자들과 선배 간호사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신규 간호사들의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높이기 위한 ‘MBTI로 이해하는 행복한 나 되기’ 워크숍과 여미올림픽, 룰렛 돌리기, 퀴즈존, 여미사진관 등 자기 이해와 직장 내 행복감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19일 원광테크노마켓(WM관) 4층 컨벤션 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건강통계지표 이해 및 해석 건강통계지표 2024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북의 건강 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각 기관의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 내 공공의료기관,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 보건기관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 전북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워크숍은 총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제<1부> 건강통계 지표의 이해와 활용 세션에서는 공공보건의료 관련 지표의 중요성과 실제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제<2부> 전북 중진료권 및 시군별 보건의료 지표를 분석한 세션에서는 전북 지역 보건의료 현황과 지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개선점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