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오늘(8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 258개 보건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 성인 건강 수준의 주요 변화 양상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일반담배 흡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체 담배제품 사용 감소를 저해하는 추세가 확인되어 만성질환 위해요인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일반담배를 사용하는 현재흡연율은 17.9%로 전년 대비 1.0%p 감소하며 꾸준한 개선세를 보였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액상형+궐련형)은 9.3%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습니다. 이는 일반담배 흡연에서 전자담배로의 이동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일반+전자): 22.1%로 전년 대비 0.5%p 감소했으나, 관련 통계 작성 이후인 2019년 대비로는 0.5%p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 최고/최저: 충북이 24.7%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17.3%로 가장 낮았습니다.질병관리청은 금연보다는 제품 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전자담배에 대한 세분화된 교육 및 예방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음주, 신체활동 및 비만: 위험 음주 감소세, 비만율은 1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국가 연구개발 사업 ‘K-HOPE(Korea-Hwasun Oncology Precision biomedicine & Experimental trials)’를 공식 출범하며 AI-Bio 기반 아시아 암 허브 도약을 선언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12월 5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미래홀에서 ‘K-HOPE 심포지엄: 임상에서 혁신으로 화순이 여는 AI-Bio 미래’를 개최하고, 국내외 의료·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인 암 특화 디지털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이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암 진료·연구 역량을 디지털로 전환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발표의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은 “이 자리는 AI 바이오의 미래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혁신 신약개발로 확대해 나갈지 논의하는 핵심적인 자리다”며 “향후 화순과 우리 병원 중심의 AI 바이오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K-HOPE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5년 핵심 R&D 사업으로, 임상·비임상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해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원장 김주성)은 지난 5일 제일제당홀에서 ‘제중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한국 의료체계가 형성되고 발전해 온 과정을 주요 제도 변화 중심으로 조명했다. 의료자원의 지역 불균형, 의료인 관리 체계 확립, 지방 의료 모델 구축, 전공의 제도 정착, 무의촌 해소 노력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지며 한국 의료의 흐름을 폭넓게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김상태 교수가 의학교육기관 6곳의 졸업생 수, 일본 유학 출신 의사와 의사시험 합격자 수, 관공립병원과 선교병원의 분포 양상 및 경쟁, 개원의(개인병원)와 공의의 의료활동 등을 세밀히 분석하며, 의료공급의 양상과 특징을 설명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고려대 여성의학사연구소 김진혁 전임연구원은 미군정기 의료자원의 지역 편중 문제를 발표하며, 의사 수의 절대적 부족과 경성 중심의 의료기관 집중, 해방 직후 일본인 의사의 귀환으로 인한 불균형의 심화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가 이후 한국 의료정책 논의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고 강조했다. 전북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박지영 교수는 해방 이후 의료인 관리 체계가 재편되는 과정과 1951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강현 교수(Anesthesia and Pain Medicine, APM 편집위원장)가 Elsevier와 스탠퍼드대학교 글로벌 연구팀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s)’ 명단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이번 평가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논문 수, 인용 수, H-index 등 다양한 bibliometric 지표를 통합 분석한 결과다. 특히 2024년 단일 연도 기준에서 강 교수는 임상 의학(Clinical Medicine) 분야 중 마취통증의학(Anesthesiology) 서브필드에서 전 세계 10위(상위 0.02%), 대한민국 의사(MD) 부문 1위, 대한민국 전체 연구자 19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학문적 영향력을 입증했다.강현 교수의 5년 연속 선정의 의미와 그의 연구 철학, 그리고 마취통증의학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일문 일답은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보도 자료를 토대로 일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했다.(편집자 주)-5년 연속 등재, 대한민국 마취통증의학의 국제적 경쟁력 입증강현 교수는 이번 선정에 대해 "개인적 영예를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생물테러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GC녹십자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배리트락스주)’이 지난 8일, ㈜GC녹십자 화순공장에서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의약품 품목허가를 취득한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 PA)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으로 기존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한 안전한 백신이며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도 확인되었다. 이번 출하는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을 국내 자급하게 된 첫 사례로, 이는 생물테러 위협과 감염병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통해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산 탄저백신의 첫 출하는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국가적 성과라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의의를 설명하면서, “이번 성과가 국내 백신 산업 전반의 기술적 역량과 생산 기반을 강화하여 국가 보건 안보 및 바이오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오송 오스코에서 진행된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 참여하여 질병관리청의 정부혁신 성과를 인정받고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혁신 박람회 부대행사로 진행된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질병관리청은 ‘희망을 잇는 귀한 관심, 희귀질환 정부와 함께 극복하다’ 주제로 본선에 진출하여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얻어 그간의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정부혁신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희귀질환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한 의료비 부담 완화, 통계 데이터 생성, 특수식 지원 확대 등 질병관리청의 희귀질환 극복 노력은 앞서 11월 27일(목)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한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하여 의미를 더했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아동위생교육 팝업북 나눔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11월 28일과 12월 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임직원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접 나눔상자를 제작하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유한양행의 아동위생교육 나눔상자는 위생교육책자와 위생용품으로 구성된다. 특히, 팝업북은 2021년 취약계층 아동들의 코로나19 예방을 돕기 위해 처음 제작됐다. 이후 2024년부터는 보건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에 배포해 왔으며, 올해는 병원학교 환아들을 위한 위생교육책자로 새롭게 구성됐다. 병원학교는 장기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이 학습 공백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내에 설치된 교육기관으로, 치료와 학습을 병행해야 하는 환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이번 팝업북이 병원학교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병원학교 환아 1천명을 대상으로 전국 5개 병원에 팝업북을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배포량은 3,400부에 달한다. 이번 나눔상자에는 멸균밴드, 핸드워시, 아동용 치약·칫솔, 살균티슈
혈당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포도당은 세포가 활동하기 위한 기본 연료로, 뇌와 근육, 장기가 제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인체 대사의 균형이 무너지고 다양한 장기 손상을 일으키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원정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고혈당은 단순히 ‘혈액 속 당이 많은 상태’가 아니라, 혈관·신경·면역 기능 전반을 서서히 파괴하는 만성 독소와 같다”며 꾸준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고혈당, 에너지 대사부터 흔드는 ‘인슐린 저항성’의 시작 혈당이 상승하면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해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고혈당이 반복되면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는 혈당을 충분히 낮출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간은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지 못하고,근육은 포도당 이용 능력이 떨어지며,지방 조직에서는 염증 반응이 촉진된다. 이러한 대사적 불균형은 전신적인 에너지 대사의 혼란을 일으키고 만성 염증 상태로 이어진다. ■ 혈관부터 무너뜨리는 고혈당…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의 악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와 지역 청소년에게 의료 분야의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연계 진로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용인특례시청에서 진행됐으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양성범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실제 병원 시스템과 의료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로 선택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지역의 교육 자원을 연계해 현장 중심의 체험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협력했다.다보스병원은 ▲의료 직무 체험 ▲병원 실습 및 현장 견학 ▲직무별 멘토링 ▲의료 직업군 이해 교육 등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근본적 혁신과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미래 의료를 선도할 의사 양성을 위한 제언 심포지엄 및 선포식’을 12월 9일(화) 오후 3시, 고려대학교 청담 고영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의학한림원이 최근 의정 사태로 드러난 의학교육 현장의 문제를 재점검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학교육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1부에서는 의학한림원 의학교육위원들이 ▲통합적 사고에 기반한 복합 문제해결 능력 배양(임영석, 울산의대), ▲역량 중심 교육과정과 자기주도적 학습환경 혁신(이영미, 고려의대), ▲의학교육의 질 관리 및 교수전문성 강화(허영범, 경희의대), ▲지속가능한 의학교육을 위한 협력 거버넌스 구축(김성근, 가톨릭의대) 등을 통한 미래형 의료인 양성에 필요한 12가지 핵심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2부 패널토의에서는 이승희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전문위원장,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이사, 유임주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허정식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원장, 박훈기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 등 의학교육 및 의료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부-의료계-교육계-국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