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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질병이다

  • No : 135
  • 작성자 : 김용발
  • 작성일 : 2011-03-17 11:37:27

“삶은 질병이다”

 

“삶은 질병이다”는 라즈니쉬의 어느 책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저의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스승님 중 한 분이 바로 라즈니쉬입니다. 저는 한글로 번역된 거의 모든 라즈니쉬 책을 읽어보았고, 그 중 몇 가지는 거듭해서 읽고 있습니다.

제가 “삶은 질병이다”라는 문장을 처음 본 것은 아마도 수 십 년 전이었을 것입니다.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거부감 짙은 당혹스런 느낌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할 수 있습니다. 라즈니쉬는 우리들 삶을 본질적 에너지의 끝없는 춤사위로 보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삶은 질병이다”라고 했으니 대단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글귀의 참뜻을 알게 되기까지 많은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아마도 저 자신이 경동맥 협착제거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이 글귀의 참뜻을 영원히 알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이 글귀의 참뜻은 질병의 본질을 체험적으로 직관해볼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질병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질병에 대해서 우리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 시각은 매우 부정적인 것입니다. 질병은 우리 몸 외부 또는 내부의 어떤 나쁜 물질이 우리 몸을 일방적으로 공격해서 발생한다는 피해논리가 무의식 중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분연히 질병과 맞서 싸워야 하고, 질병에서 일어나는 모든 증상은 무차별적으로 억제되어야 한다는 맹목적 믿음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들이 질병의 치료목적에 사용하고 있는 대증요법 약물들이 이러한 믿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열이 있으면 열을 내리고, 혈압이 올라가면 혈압을 내려버리고, 충혈이 있으면 혈관을 수축해버리는 것이 대증요법입니다. 매우 기계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증요법은 질병의 본질을 바르게 파악한 결과물일까요?

저는 결코 그렇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몸의 치유체계에 위해를 가할 개연성이 높은 것이 대증요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삶은 질병이다”라는 라즈니쉬의 통찰은 정말 심오한 구석이 많은 듯합니다. 그는 질병의 본질을 직관하고 있었습니다. 질병은 우리 몸이 건강을 회복해가는 필수적 프로세스(process) 인 것입니다. 우리 몸은 질병을 통해서만이 건강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질병은 무차별적으로 억제되어야 할 부정적 대상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질병은 건강을 지향하는 우리 몸의 적극적 방어체계인 것입니다.

우리는 질병을 무차별적으로 억제하기에 앞서, 그러한 방어체계(질병)가 유발되지 않으면 안 될 원인을 찾아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인체는 ‘몸-마음 복합체’이고, 몸에 관련된 원인을 “독(毒)”이라 부르는 반면, 마음에 관련된 원인을 “화(火)”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화”는 마음의 “독”인 셈이지요.

그러니까 질병은 우리 몸에 쌓인 “독”을 제거하고, “독”에 의해 손상된 조직을 재건하는 몸의 “디톡스 와 리폼의 과정(detox n reform process)"인 것입니다.

수행(修行)이라는 말은 몸과 마음의 행위를 깨끗이 닦는 것을 말합니다. 소위 몸과 마음에 쌓인 독을 제거하고, 독에 의해 손상된 몸과 마음을 원래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수행의 모든 것입니다.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이 청정(淸淨)해지면, 소위 ‘디톡스와 리폼의 과정’을 통과하면, 본래의 성품이 드러나고, 본래의 성품이 드러나면 영원한 행복이 뒤따르는 것이지요.

삶은 수행을 통해 영원한 행복을 추구해가는 여정인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디톡스와 리폼의 과정”인 질병은 몸의 수행인 것입니다.

“삶은 질병이다”라는 문구는 영원한 행복을 지향하는 화두(話頭)입니다. 이 화두를 푸는 사람은 누구나 그 즉시 질병에서 뿐만이 아니라 삶에서도 자유와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문의전화 : (031)457-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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