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제22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당선인이 의료계 내부 분열에 대한 아쉬움을 밝히며 “소아 필수의료 붕괴를 막고 의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임 당선인은 2월 28일 본인 계정의 SNS에 “지난 수개월은 개인적으로 뼈를 깎는 성찰과 고통의 시간이었고, 의료계 전체로는 형언할 수 없는 상실과 좌절의 계절이었다”며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무너져가는 소아의료의 근간을 바로 세우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대한의사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난 과정과 관련해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우리가 얻어낼 수 있었던 결정적 승기를 내부 분열로 놓쳐버린 사실”이라고 밝혔다. 당시 정부·국회와 협상 국면을 만들었으나 내부 갈등으로 동력을 잃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임 당선인은 “투쟁의 주역이었던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실질적 성과 없이 현장으로 돌아가거나 흩어졌고, 의료계 리더십은 무기력한 관료주의에 함몰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검체 위수탁 문제, 성분명 처방,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 의료계 현안을 거론하며 “의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파도가 거세지만 지금은 제대로 된 방파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 임기 동안 ‘현장 중심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뿐 아니라 소아외과, 소아심장, 소아신경, 소아안과, 소아정형, 소아재활 등 소아 필수의료 전반의 붕괴를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당선인은 “의료의 모든 영역은 각자의 자리에서 필수적”이라며 “십수 년간 그래왔듯 모든 의료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과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검체 검사 수탁료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투쟁의 경험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보호 의지도 분명히 했다. 임 당선인은 “의료 현장에서 의사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과 존중을 회복하고, 법적·제도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보람을 느끼며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방패가 되겠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시련 뒤의 리더십은 더욱 견고해진다”며 “과거의 상처에 머무르지 않고 회원들의 권익과 의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현택 당선인은 1970년생으로 충남의대를 졸업해 2000년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